애 아빠의 흔한 하루

in #kr5 years ago (edited)

둘째가 태어난 지 60일이 지났습니다. 둘째는 아들입니다. 셋째 계획은 없습니다. 인간종으로서의 제 사명을 다 하였으니 이제 중성화 수술을 하러..(쿨럭..)

이사에 이직까지 겹치다 보니 둘째 소개가 늦었네요. 태어나서 가장 바쁜 나날까진 아니라 하더라도 하루하루가 꽤 바쁘고 정신 없습니다.

퇴근 하고 집에 오면 7시인데 밥 먹고 딸 산책시키고 설거지, 청소 등을 루틴하게 하면 9-10시 잘 시간입니다. 제가 저녁 한두 시까지 둘째를 보고 와이프와 교대합니다. 고작 2-3시간을 자는 와이프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제 여자친구였는데 애 둘 낳고 많이 늙었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전합니다. ㅎ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아침에 6시 10분쯤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면 대략 8시경에 일터 도착입니다. 그리고 퇴근 후 아빠로서의 역할 무한반복입니다. 이렇다 보니 회사 가는 게 즐겁습니다. 회사가 피난처입니다. 우리네 아부지들이 왜 그렇게 회사를 사랑했는지, 야근이 잦았는지, 이제 이백프로 이해가 됩니다.

딸 키워 보니 아기가 스스로 목 가누기만 해도 좀 편한데,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바래 본다면, 와이프와 영화관 가서 데이트하는 게 소원입니다. 애 키우면 이런 사소한 일들이 종종 간절해지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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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잠깐잠깐 베이비시터를 부를 수 있는 환경이면 좋을텐데요 ㅠㅠ 두분의 영화관 데이트를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성사되는 날 인증 한 번 하겠습니다. ㅎ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죠. 아프지 않고 쑥쑥 커서 목도 가누고 걷기도 해서 데이트하러 가는데 마음이 좀 편한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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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건강이 최고예요. 최근에 공연 앞두고 몸살 한 번 나셨던 것 같은데 타지에서 건강 잘 챙기세요. laylador님의 프랑스 생활도 화이팅이에요.

아기가 예쁘기도 하지만 많이 힘들 때네요. 밤에 안깨고 잠이라도 푹 자주면 좋으련만. ^^

예쁘지만 힘들다 <-- 이 말이 정말 맞죠. 아기를 키우셨거나 조카가 있으신가 봅니다. 불이님 원서리딩 아이템 흥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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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 둘째를 보살피고 계시군요! 정말 기억에 남는 2019년이겠군요. 두번째이니 그래도 좀 낫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래요. 저도 애기를 한 손에 올릴 때, 그 작았던 순간이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안녕하세요 slowdive14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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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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