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 다이어트, 핫요가보단 쿨스장(COOL 헬스장)

이른 아침부터 할게 없는 @snuff12입니다.
쓸데없이 시간 보내느니 아이디어 하나라도 더 기록하려고 적어봅니다.

창업아이템 - 다이어트약

어제와 마찬가지로 다이어트 아이템입니다.

사실 저는 선천적으로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입니다.
이런 말 하면 맨날 욕먹긴 하지만, 정말 살이 안찝니다.
작년에 하루 5끼씩 먹으면서 정상체중을 만들었으나
다시 3끼씩 먹으니 3달만에 10키로가 빠지더라고요 ㅠㅠ

하지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모습을 봤기에
다이어트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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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려웠던 다이어트 약

현실적으로 제가 만들어서 사업화하기엔 여러 제약이 많았습니다.
생명공학과 진학 후, 박사까지 하면서 연구를 하려면 최소 10년이었고
박사를 마친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게으른 삶을 추구했던 저에게 대학원진학은 큰 디메리트였죠.

그래서 이번 아이템은 지금 당장 창업 가능한 아이템입니다.
연구기간도 필요 없고, 게으른 삶을 추구할 수 있었죠.

칼로리 소모에 초점을 맞춰서

다이어트 약은 다이어트에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칼로리 소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칼로리를 소모하느냐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ATP

생명체는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ATP로 저장합니다.
이 저장해둔 ATP를 활용하여 항상성 유지, 운동 등에 에너지를 씁니다.

저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ATP 합성 효율을 떨굴지 ATP 소비 효율을 떨굴지.

처음엔 ATP 소비 효율을 떨구자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는 항상성 유지에 쓰인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항상성을 건들기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항상성 조절에 방해를 주면,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을까??

체온

제가 생각할 수 있던,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던, 그리고 인체에 가장 무해한 방법은 바로 체온이었습니다.
추운 환경에 들어가게 되면, 사람은 체온(37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었죠.

비슷한 생각으로 얼음다이어트가 있었죠.

소비 효율을 떨구는건 온도면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ATP 합성 효율을 떨구는 방법도 있을까요??

ATP 합성 효율

대부분의 ATP는 전자전달계에서 발생합니다.
이 전자전달계를 고장내면, ATP합성효율은 떡락하게 됩니다.
그중 대표적인게 로테논, 일산화탄소, 올리고마이신.... 그리고 DNP가 있습니다.

금단의 다이어트약 DNP

인터폴, 치명적 다이어트약 ‘DNP’ 오렌지 경보
DNP는 전자전달계가 돌아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학술적 설명은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ATP 대신에 열을 발생시킵니다
ATP로 항상성 유지, 운동을 하는 생명체가 ATP를 합성하지 못한다면 곧 죽게 됩니다.
그래서 이 DNP는 살충제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DNP를 소량 먹게 되면 에너지는 쓰는데 ATP가 생산되지 않으니 살이 안찝니다.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위해서 살이 빠지게 되죠.
하지만 약물을 조금이라도 많이 먹게 되면....
인터넷에서 구입한 ‘살빼는 약’ 먹고 3시간만에 숨진 여대생
죽게됩니다.

체내에 DNP가??

이러한 무시무시한 DNP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이 체내에 있습니다.
바로 갈색지방입니다.
이 갈색지방은 열을 내기 위해 DNP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을 만듭니다.
오직 열만을 위해서죠.

이러한 갈색지방이 많다면 체내 ATP 합성 효율이 떨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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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지방을 만드는 방법

Brown fat activation mediates cold-induced thermogenesis in adult humans in response to a mild decrease in ambient temperature.
추위가 갈색지방을 만들어 줍니다.

추위가 irisin과 FGF21 호르몬을 증가시키는데, 이 호르몬이 일반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꿔줍니다.

즉, 온도가 낮으면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고, 갈색지방도 만들어버리니
완전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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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핫요가보다는 쿨스장

핫요가에서 땀을 빼는 것은 다이어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저 수분이 빠진거라, 핫요가 후 물한잔 마시면 원상복귀되는 허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쿨스장이라면??
추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 '항상성유지 + 운동' 칼로리소모가 늘어납니다.
또한 '갈색지방'이 늘어나서 '운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살은 빠지게 되죠.

근육량을 늘리지 않고도 대사량을 늘리는 엄청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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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포기한 이유

헬스장을 차릴 자본의 부재.
헬스장 보증금, 임대료 + 운동기구(유산소중심의) + 홍보비...

어린나이의 저는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수년 내로도 이 업종에 투자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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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번 아이템도 포기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다이어트 아이템은 끝나지 않았으니... 이번엔 제조업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투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