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호미를 잃어버린 농부

in #kr6 years ago

1

한 농부(@버니)가 밭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것을 본 아내가 호미를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물었다.
농부는 목청껏 소리쳤다.
"잃어버리지 않았어. 밭에 두고 왔어."
화가 난 아내는 그의 팔을 당기며 말했다.
"좀 작은 소리로 말해요.
누가 듣고 호미를 가져가 버리면 어쩌려고 그래요?"
그러고는 어서 밭으로 가 호미를 가져오라고 재촉했다.
농부가 밭으로 가보니 호미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온 그는 아내에게 바짝다가가
아내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없어졌어."

호미를 잃어버린 농부
농부망서 농사농 지아비부 잃을망 호미서

멍청한 농부는 사리분별을 못해서
작은소리로 말해야할때는 큰소리로 떠들고,
큰소리로 말해야할때는 작은소리로 말했다.
사리를 잘 판단하여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해야한다.

원래 중국우화 책을읽을때 웃은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건 읽다가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웃었다.
머리속으로 상상을 해보니 참... 얼탱이가 없는거다.ㅋㅋㅋ

2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가 방에 모기가 자주보인다.
요즘 모기들은 홈키파에도 내성이 있는지 잘 죽지도않는거같다.
그래서 일일이 손바닥으로 후려쳐서 잡고있는데..
여러모로 귀찮다.
내 방에 오면 죽는건데 왜 자꾸 들어오는건지 ㅡ.ㅡ

3

스팀잇을 하다보면 댓글달기가 어려울때가 종종있다.
가령, 인문학적소양이 제로에 가까운 내가
예술관련 포스팅을 읽었을때 같은.ㅋㅋ

클림트 포스보소!
가우디 클라스ㄷㄷ

물론 이런 댓글이야 뭐.. 얼마든지 남길수있지만..
그렇다고 진짜 저렇게 댓글을 달기도 뭐하지않은가(...)

내가 말하는 '댓글달기 어렵네' 라는건,
글쓴이가 봤을때 뻘댓글은 아니라고 느낄정도의 댓글을 말한다.

답글조차 달지 못하게하는 댓글은 뻘댓글이다.

ex)팔로우하고갑니다, 들렸다가요. 등등

개인적인생각인데, 이런댓글은
짱짱맨님의 자동댓글보다 영양가가 없다고본다.
이런것도 한두번해야 애교같지
여기저기서 보이면 아봉(이하 아가리봉인) 해버리고싶다.

아무튼 큐레이팅을 시작하면서 이런 상황이 빈번해졌다.
'댓글달면 1스달준다'라고해도 쉽지않은글이 너무많다.ㅋㅋ

4

꼭 저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어도, 댓글을 단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내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다는것은 그나마 낫다.
같은내용에대한 댓글이라 편하기도하고 비슷한 답글을 달때도있으니.
(몇몇분들을보면, 답글달기도 어려울거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ex) @centering님, @dakfn님 같은..

그에비해, 남의 포스팅에 댓글을 다는것은 쉽지않다.
댓글을 달려면 일단 글을 읽어야한다.
그후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여 댓글을 달아야
제대로된 댓글이 나온다.
그렇기때문에 댓글을 다는것은 쉬운일이아니다.

간장게장이 맛없었다는 글에
'와 맛있어보이네요~' 같은 뻘댓글은 안다느니만 못하다.

5

오늘 영어공부를 하는데 경제버블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그중에서

The losers(the "greater fools") are a bit wiser,
and the winners (the sellers) are a lot richer

이 문장이 기억이난다.
패배자들은 조금 현명해지고 승리자들은 훨씬 부자가된다는말이다.

그러니까, 한번 손실을 맛보고 투자에 성공하면
현명함을 얻을뿐만아니라 부자가될수있다!!!(???)ㅋㅋㅋ

6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이라는 곡이다.
버즈노래는 워낙 다 유명해서ㅋㅋ
그나마 덜 유명한(?) 노래를 갖고왔다.
흥을 돋게해주는데,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이 부분을 우스갯소리로

활어회 소주원샷 우럭 두개더 (...)

라고도 한다...

저 푸른 바다 끝까지 말을 달리면
소금 같은 별이 떠 있고
사막엔 낙타만이 가는 길
무수한 사랑 길이 되어 열어줄거야
낡은 하모니카 손에 익은 기타
Your melody(나는 떠날래)
어린왕자 Your melody 찾아 떠날래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나는 사랑보다좋은 추억 알게 될거야
텀블러 한잔에 널 털어 넘기고
이젠 나를 좀더 사랑할거야
저 끓어넘친 태양은 부글거리고
오랜 꿈은 삐꺽거리고
쿨럭인 자동차를 타고서
꿈의 날개로 구름 속을 산책할거야
낡은 하모니카 손에 익은 기타
Your melody(나는 떠날래)
어린왕자 your melody 찾아 떠날래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나는 사랑보다 좋은 추억 알게 될거야
For my life find my life 찾아 누릴 천국에
지지 않을 너를 안게될거야~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나는 사랑보다 좋은 추억 알게 될거야
For my life find my life 찾아 누릴 천국에
지지 않을 너를 안게될거야~
저 푸른 바다 끝까지 말을 달리면
소금 같은 별이 떠 있고
사막엔 낙타만이 가는 길
무수한 사랑 길이 되어 열어줄거야
낡은 하모니카 손에 익은 기타
Your melody(나는 떠날래)
어린왕자 Your melody 찾아 떠날래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나는 사랑보다좋은 추억 알게 될거야
텀블러 한잔에 널 털어 넘기고
이젠 나를 좀더 사랑할거야
저 끓어넘친 태양은 부글거리고
오랜 꿈은 삐꺽거리고
쿨럭인 자동차를 타고서
꿈의 날개로 구름 속을 산책할거야
낡은 하모니카 손에 익은 기타
Your melody(나는 떠날래)
어린왕자 your melody 찾아 떠날래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나는 사랑보다 좋은 추억 알게 될거야
For my life find my life 찾아 누릴 천국에
지지 않을 너를 안게될거야~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나는 사랑보다 좋은 추억 알게 될거야
For my life find my life 찾아 누릴 천국에
지지 않을 너를 안게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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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그거 얼마나 한다고 훔쳐가는지...ㅋㅋ
호미 두고왔다는 소리듣고 한걸음에 달려가는
도둑놈 상상하니 웃기네요.ㅋㅋ

ㅋㅋㅋㅋ 좋다고 가져가는놈도 참..ㅋㅋ

저는 제 댓글이 누군가에게 아봉충동을 야기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대로 길게 댓글 달려고 노력해요. 그냥 아무말 쓴다기보다도 생각을 많이 담으려는 노력 정도는 보이는 댓글이요. 오독해서 엉뚱한 댓글 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ㅎㅎㅎ 댓글이란거 차라리 안 달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차라리 나을 때도 있죠. ㅋㅋ

1번 우화 매일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의외로 현대인들이 알면서도 자주 위배하는 교훈들이 많이 있네요. 농부망서 무슨 뜻인지는 알면서도 또 나중 가면 사리분별 못할 때 꼭 있을 것 같은 ㅋㅋㅋ

저는 아에 안다는경우가 많습니다.ㅋㅋㅋ 매일 ㅇㅏ봉당할거같아서ㅎㅎㅎㅎ
원래 알고도 같은실수를 반복하는게 제맛이죠.ㅋㅋ

댓글 달기가 말씀처럼 쉬운게 아닌것이...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1차적으로 공감을 해야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사실 목적이 뻔(?)하면... 공감하는 시간 조차도 아까울 수 있가든요ㅋㅋㅋ

songa님 글은 유머도 있고 의미도 있어 너무 좋습니다. :)
포스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렇죠. 자칫하면 영혼이 1도없는(?) 그런댓글이 되버릴수도있으니까요.ㅋㅋ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는 저는 뭔가 쬐~끔 찔리는듯한 느낌이 드네용~ㅜㅜ

버즈노래중에 덜 유명한 노래는 있어도 안유명한노래는 없지 않았을까요 ㅎㅎ 지금은 예능 캐릭의 모습으론 상상도 못할 시절이 있었죠~

ㅎㅎ. 하나하나가 명곡들이라 ㅋㅋ 그렇죠.

송가님 글 읽다가 댓글 대목에서 빵터졌어요-
오늘 요리 망한 글 올렸는데
어떤 외국인이 아주 맛있었다며...댓글을..ㅋㅋㅋ

그리고 요며칠 영양가 없는 댓글이 엄청나게 보이더니 좀 잠잠해진 것 같아요!

ㅋㅋ 한국인이 아니라 다행이군요.ㅎㅎ 사실 그런 댓글은 어딜가도 보이는...ㅋㅋㅋ

공감합니다. 포스팅보다 댓글 다는게 훨씬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저도 댓글다는게 포스팅보다 힘들때가 종종있더라구요.ㅋㅋ

댓글달기 쉽지 않죠... 저도 이벤트 많이 받아보고.. 이제 하는 중인데.. 그냥 댓글보다는 성의 있는 댓글을 남기고 갈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또 쉽지 않더군요...
뉴비분들 대상이다보니.. 좀 아니다 싶은 글도 있기도 하고.. 암튼 어렵긴 해요. :)

(소곤소곤) 그리고 모기를 다 죽이니.. 계속 오죠.. 위험한 전장임을 적(모기)에게 알려야 오지 않겠죠. ㅋㅋㅋ 죽일때는 큰소리로 죽이고 한두놈은 살려 보내요.(농부망서 입니다. )

ㅋㅋ

고생많으십니다.ㅋㅋ 생각보다 힘든일이죠..ㅋㅋㅋㅋ 이놈들을 기절시켜서 고문시킨후 풀어줘야하려나요...ㅋㅋ

ㅋㅋ
정말로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ㅎ

저는 호미를 자주 잃어버려요.
근데 아내한테 말하지 않고
그 이듬해가 되니
나타나더라고요.
녹이 왕창 쓿어 ㅠ

사실 농부만이 아닐 겁니다.
대부분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이라도
방어적으로 나올 테니까요.

잃어버리는건 괜찮은데.. 농부처럼 잃어버리면안되겠죠?ㅋㅋ
근데 자주 잃어버리시는거면 흠...ㅋㅋㅋ

농부망(했)서...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유쾌한 송.가.보.감 ㅋㅋㅋㅋㅋㅋ

곧 이혼당하겠서..ㅋㅋㅋㅋ

예전에 매우 슬픈 포스팅에, 이벤트하니까 놀러 오러는 댓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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