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find you

in #kr6 years ago (edited)

닥터에게서 연락이 없다. 저번 주에 영상통화를 한 시간은 1분26초.
그가 인턴십 수료식 전에 차를 전파가 좋지 않은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다. 그에게 연락이 왜 안 오는지 그와의 대화창을 보다가 전화가 와서 내가 꿈을 꾸는 것인가 깜짝 놀랐었다. 축하한다고 말을 하고 요즘 많이 바쁘냐고 물어보고 그가 대답을 하는데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 그는 미안하다고 그러고 난 괜찮다고 하고 (괜찮지 않아 더 말하고 싶어!!) 그 후 내가 수료식 어땠냐고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이 감감무소식.

지친다. 저번 주 금요일에는 회식에 가서 연하남이 여자한테 작업을 걸고 있는 모습을 봤다. 연하남은 그 전에도 오피스에서 날 보고 말을 시켜오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본 그의 모습은 참...못생겨져 있었다. 내 눈에서 콩깍지가 벗겨진 것도 있지만 그냥 몸도 불고 눈도 이상하게 쳐지고 정말 별로였다. 역시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머리에 든게 없는 남자는 갈수록 추해지는가보다. 감히 내가 보는 앞에서 여자한테 작업을 걸다니. 예의가 눈꼽만큼도 없는 새끼. 작업 대상녀도 아주 개념을 쌈싸먹은 듯한 밥 맛없는 여자애라서 옆에 있던 말던 상관 안하고 욕도 좀 해주고 뻔뻔하게 답하는 그를 맥주병으로 내려치려고 했다. (주위에 사람이 없었으면 진짜 내려치고 싶었다) 정말...도대체 가로수길의 타로 아줌마는 그가 날 사랑했다느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 것일까? 정말 내가 그를 좋아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에 비해 닥터는 정말 괜찮은 남자다라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성실하다고 생각했던 그가 나에게 연락을 잘 안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실망했다. 미국에 오라고 하고 본인의 스케줄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결국엔 보내주지 않았다. 다른 병동으로 옮겨서 정말 바쁜 듯 했지만 메일 보내는게 뭐가 그리 힘든가? 성실해 보이는 그가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에 오라고 한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신뢰할 수 없다.

이제 벌써 2018년 상반기가 끝나간다. 정말 반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만나지 못한 나의 퓨쳐허스밴드. 닥터의 연락은 오늘까지만 기다리기로 했다. 오늘밤까지도 연락이 없으면 난 그의 사진을 다 지우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겠다. 테이큰의 리암 닐슨이 된 마음으로 꼭 찾고 말 것이다. 장래의 내 남편아...제발 좀 나타나...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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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 article. I learned a lot of interesting and cognitive. I'm screwed up with you, I'll be glad to reciprocal subscription))

ㅋㅋㅋㅋ 아윌메리유 ㅋㅋㅋㅋ

오랜만이시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2018년 하반기에는 꽃같은왕자님 만나시길!!

감사합니다! 꽃같은 왕자님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듬직하고 믿을 수 있는 남자!

Lol ... no wayyyy ... never marrying anyone again !

I want to try...if I dont try, I wouldnt know what marriage is like!

You are right... everyone needs to try for themsel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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