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이 아깝지 않았던 디지털 피아노 구매기

얼마전 큰아이가 자꾸만 퀸의 노래 보헤미안랩소디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며

피아노로 멋지게 그 노래를 연주하고 싶다고 하면서

이번 시험을 잘보면 디지털 컴퓨터를 꼭 사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 말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했는데

우연히 아이의 책상에서 컴퓨터를 하던중 책꽂이에 붙어있는 메모를 보았다

요즘 공부를 제법 열심히 하는것 같더니 나름 목표가 있었다

시험을 잘 보면 디지털 피아노를 사줄거라 믿었나보다

목표는 평균 94~95점이라고 써있었다

시험이 끝나자 이번 시험에서 평균 96.8점을 맞았다고

아빠에게 제일먼저 톡을 날렸고 피아노 피아노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가정의 달이라 지출이 많은 이번달

고민이 됐지만 그래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서 목표 달성에 성공한 딸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할수는 없었다

집은 좀 비좁지만 내 안마의자 옆에 구매한 피아노를 배치했다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직은 어설프지만

보헤미안랩소디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번엔 보헤미안랩소디의 완주를 목표로 한 큰아이의 결과물이 내심 궁금해진다

큰딸 화이팅!!!!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가족낚시를 다녀와서 졸린눈을 비비며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에 접속도 거의 못하고 그랬네요

맥주한캔 하고 달달한 낮잠의 세계로 빠져들어야 겠습니다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