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기 1. 출국

안녕하세요.

지난 달에 갔던 한국 여행기를 개인의 기록 차원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오늘 내용은 미국에서의 출국입니다.

이번 여행은 약 4주간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었으며, 방문하는 곳도 다섯 군데 정도 였습니다. 주된 목적은 연구 협력과 우리 천문대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연구자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연구비로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Fly America Rule 이라는게 있습니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미국국적 항공사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미국국적사 중에서 엘에이를 출발하여 인천으로 갈 수 있는 옵션은 대략 United, Hawaiian, 그리고 Delta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직항은 없구요. 그러나 이번엔 한국쪽에서 여비 지원을 받아서 직항을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

마침 빅베어에 관측을 하러 온 한국 연구자와 같이 차를 타고 엘에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편이었는데 비행기가 기체 문제로 4시간 지연되어 10불짜리 음료 쿠폰을 주더라구요. 혹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나 알아봤더니 진짜 음료만 된답니다. ㅎㅎ

그래서 공항에 있는 PF Chang's에서 소다를 주문하게 됩니다. ㅎ 한잔에 5불

음식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엘에이 공항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몇년에 걸쳐서 레노베이션을 했는데 소문으로는 인천공항을 벤치마킹 했다고 하던데요...

사진은 제가 탈 비행기가 아니구요. ㅎ 제가 탄 비행기는 A380입니다. 비행기가 4시간 늦어진 이유는 원래 전날 날아와야 했던 비행기가 기체 문제로 뜰 수가 없어 한국으로 날아갔던 비행기가 인천 도착하자마자 퀵턴으로 다시 날아와서 였습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가길 바라며 ...

약 11시간의 비행끝에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일년 반 만에 오는 한국이네요. 앞으로 일정이 무사히 진행되길 기대하며 첫 숙소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