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 발리 다이빙 투어(Bali Diving Tour)-4

신들의 섬 발리 다이빙 투어-4 ( Bali Diving Tour )

8시에 짐을 꾸려 BUS 를 타고 1시간 30분 가까이 적도와 가까운 툴람벤(Tulamben)으로 이동했다. Paradise Resort 에 도착 후 방 배정을 받고 바로 beach로 나가 다이빙을 한다고 했다. 다이빙 들어 가기 전에는 통상 조류, 바다 속 구조, 사는 생물, 잠수시간, 최대 수심, 이동방법, 안전등에 대해 브리핑을 한다. 현지 가이드가 없이는 입수가 불가능하고 바다 생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파손하면 절대 안 된다.

( 이동 중에 본 발리)

툴람벤(Tulamben)

발리의 동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활화산인 아궁산에 인접해 있어 툴람벤 해안 수중 바다는 화산재로 되어 있다. 툴람벤 만은 길이가 1,300m 정도이고 해변은 검은 자갈로 되어 있다.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터는 “리버티 난파선”이다. 원래 미국의 화물선이었으나 전시에 군함으로 개조되어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일본군의 어뢰공격으로 표류 후 이 해변에 좌초되었다.

아궁산 화산폭발이 있었던 1963년 용암과 화산석에 떠밀려 바다로 가라 앉았고 배는 두 조각났다. 난파선에는 400종 이상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발리를 찾는 수중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Paradise Resort

광각렌즈, 마이크로 렌즈

그리고 수중사진을 찍는 사람을 위해 광각렌즈를 하우징에 설치할지 마이크로 랜즈를 설치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 렌즈선택에 실패하면 그날 사진은 망치고 만다. 큰 부채산호나 만타나 고래상어처럼 큰 고기나 고기떼들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에는 광각이나 어안렌즈를 설치해야 하고 작은 새우나 비교적 작은 고기가 많이 사는 지역엔 마이크로렌즈가 필요하다.

이 두 렌즈의 공통점은 피사체를 아주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는 공기보다 밀도가 800배나 높기 때문에 빛이 투과하기가 대단히 어려워 조금만 멀어져도 해상도 높은 사진을 찍기 어려워진다. 지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초점 거리가 긴 망원 렌즈같은 것은 바다에서 사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광각렌즈를 사용했는데 여기는 작은 생물들이 많다고 마이크로렌즈를 하우징에 설치하라고 한다.

1.툴람벤 리버티 난파선(Tulamben Liberty Shipwreck)

지금까지는 배를 타고 섬 같은 곳으로 가서 배에서 입수했었는데 이번에는 걸어서 바다로 들어 갔다. Beach가 모래가 아니라 까만 조약돌로 되어 있어 신발 없이 무거운 장비를 지고 하우징과 오리발을 들고 걷다 보니 발바닥이 아프고 바다에 입수하는 것조차 어렵다.

파도가 있어서 몇 번 넘어지고 한 뒤에 가까스로 바다 속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리버티 난파선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난파선 구조물 주위에 고기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예비 레귤레이터에서 공기가 세고 있었다. 바다 속에서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공기가 100BAR 정도 남았을 때 Master에게 얘기하고 혼자 beach로 나왔다. 나오는 중에 공기가 다 떨어져 위로 떠올라 오리발을 차며 밖으로 나와야 했다.

레귤레이트는 보통 두 개를 달고 다닌다. 한 개가 고장나거나 버디장비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인데 사용도 하지 않는 예비 레귤레이터에서 계속 공기를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20분도 버티기 어렵고 장비에 신경 쓰다 보니 사진은 뒷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