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의 추억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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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 덕분에 쉽게 영화제를 접할 수 있었다.

내 개인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해 마다 영화제에 가서 찍은 사진을 차례로 나열해서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ㅋㅋ 스팀잇에도 올려볼까 한다.

딱봐도 정말 어려보이고 귀여워 보이는 저 학생은 바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타나마 이다 ㅎㅎㅎㅎ

영화관람 후 세상을 다가진것 처럼 팔을 벌리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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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ㅋㅋ

귀신 느낌으로 찍으려 했는데 너무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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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였다.

수능이 1달 남았는데 영화보러 갔다.

당시에 본 영화는 극장에 채 개봉하지 않았던 영화 "늑대 소년" 이었다.

영화의 주연인 송중기와 박보영 등은 탑 스타 였지만 영화의 감독은 이 영화가 데뷔작인 신인 감독이었다.

우리는 맨 뒷줄에서 영화를 봤다.

송중기와 박보영 등도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서 그 보디가드 하시는 분들이 좀 비켜달라고 하고 그랬는데 그냥 계속 앉아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는데 우리 옆에 혼자 앉아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냥 뭐 신경 안썼다.

영화 보러 온사람이겠구나 했다.

영화가 끝나고 배우들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퇴장을 했다.

그리고 우리 옆에 있던 그 아저씨는 모두가 퇴장후에 조용히 자리를 떴다.

잠시 후 감독이 질문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섰고

무대에 올라선 그 감독은 우리 옆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영화를 봤던 그 아저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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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머리가 짧다.

그렇다

군인 때였다.

나는 군대를 좀 일찍가서 전역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던것 같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군인 이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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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작년.

매년 영화제에 참여 하며 나도 언젠가 자봉을 하고 싶다 라는 꿈을 꿨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지원하여 활동하였다.

정말 열정을 불태웠기 때문에 행복했고 더 기억에 남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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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여했다.

바로 어제.

영화의 전당에 입장하면 웅장한 느낌이 들며 심장을 뛰게 만든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ㅎㅎ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들리는 수백 수천명의 박수소리.

만약 영화의 감독이 이 자리에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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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영화보러 부산 오세요 여러분ㅋㅋㅋ

극장에서 보는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영화제 영화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또 부산 오시면 제가 가이드 해드릴게요 :) ㅎㅎ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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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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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모습이 보여지네요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모습이 사진으로도 느껴집니다.

반전이라면 반전이네요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알고보니
'?'
하게 만드니 말이죠 ㅋ

님도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어요

P.S
영화제에서의 기운을 받아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세상을 다가진것처럼 팔을 벌렸었던것 같아요 ㅋㅋㅋ

영화제는 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예전에는 웅장한 느낌 때문에 그랬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그곳에서 과거의 저를 만나 볼 수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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