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19년 6월 6일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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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야외 공연장이었다.

거의 끝날때 쯤에 공연장에 들어갔고 객석에 앉지 못하고 맨 뒤에 공간을 서성이고 있었다.

짐을 잠깐 한곳에 두고 자리를 비웠는데 다녀오니 지갑이 사라졌다.

분명 사람들은 모두 앉아 있었고 내 짐은 모두 이곳에 있었으며 정말 짧은 순간이었는데 지갑이 사라졌다.

핸드폰과 다른 짐들은 그대로 인데....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도 내 지갑이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였으며 더 아수라장이 된 지금 직감적으로 잃어버린 지갑을 찾기 힘들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었다.

지푸라기 짚는 심정으로 운영본부에 가서 방송을 부탁하려고 했다.

남들은 모두 퇴장을 할때 반대로 가서 본부석으로 갔다.

본부석은 4~5층 높이의 꽤 높은곳에 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했다.

꽤 무서웠다.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사람에게 부탁을 했는데 거절 당했다.

계속 부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던 중 사다리 밑에서 누군가 나를 툭툭 치더니 자기도 위에 볼일이 있으니 얼른 나오라고 했다.

평범하게 생긴 얼굴 이었다.

나와는 전혀 모르는 생전 본적 없는.

빨리 나는 지갑을 찾아야 하는데 나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싫었다.

내 뒤에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른 마이크를 빌리려고 했다.

그 순간 내 모습이 보였다.

너무 다급하게 무엇인가에 쫓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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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꿈에서 깼고 책상에 올려져 있는 지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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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지갑은 일자리, 신분, 지위를 상징한다고 한다

지갑(일자리 신분 지위)를 잃어버린 꿈.

그리고 그것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것들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

다급하고 쫓기는 얼굴.

꿈이었지만

지금의 나와 너무 닮아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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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내내 남들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이 모습을 보인 덕분에 꽤 많은 대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중에는 그냥 신청만 하면 되는것도 있었고 입사절차 처럼 서류심사, 면접을 통해 수십대 1의 경쟁을 뚫고 나서야 할 수 있는 활동도 있었다.

다 성공한것은 아니었지만 꽤 많은 활동에 참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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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지원서를 쓴다.

사실 자신이 있었다.

남들보다 자기소개서를 몇배나 써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내 자신을 소개하는 자기소개서를 써야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나의 소개서를 써야해서 일까?

진짜 어렵다.

공부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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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서를 쓴다.

나 같은애를 원하는 병원이 하나는 있겠지 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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