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 당근을 먼저 (필선부민)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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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당근을 먼저 (필선부민)

이익을 먼저

사마천 《사기(史記)》〈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도치를 최상의 통치로 칭송했습니다.

  • 최상의 통치는 백성을 천지자연의 도에 부합하도록 이끄는 도민(道民)이다.

  • 그 다음은 백성을 이롭게 하는 식으로 이끄는 이민(利民),

  • 그 다음은 가르쳐 깨우치는 식으로 이끄는 교민(敎民),

  • 그 다음은 백성을 가지런히 바로잡는 식으로 이끄는 제민(齊民)이다.

  • 최하의 통치는 백성과 이익을 다투는 식으로 이끄는 쟁민(爭民)이다.”

도민은 도가, 이민은 상가(商家), 교민은 유가, 제민은 법가와 병가의 통치이념을 요약해놓은 것입니다.

도민을 하려면 내공이 상당히 있거나 힘이 있어야 할 겁니다. 부처님 예수님 정도 되야 할 겁니다. 공자님이나 맹자님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태평성대에는 공자님이나 맹자님의 말씀이 통할 것 같기는 한데 난세나 평세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이스라엘이 난세였던 로마 식민지 하에서는 말빨이 안먹였습니다.

요새 대세는 돈입니다. 재벌이 대통령보다 힘이 더 세진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게 해준다면 자신들의 모든 것을 팔 준비가 되여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도민, 교민이 좋다고 괜히 믿고 있었지 역사를 통해서는 항상 이익을 주는 이민이 최상이었지 않았나 합니다.

이익이 누구에게 향하느냐가 관건이었지...국민 (80% 태평성대), 기득권 (10% 평세), 왕족 (1% 난세)

학교에서는 교민을 합니다, 올바른 것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졸업을 하고 세상에 나오게 되면 세상은 학교와는 다르게 진행됩니다.

도민은 책 안에만 있고 교회나 절에 가도 벌어지는 일은 도민은 말만하고 이민도 없고 교민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민과 쟁민을 통해서 서민의 돈을 뺏으려고 만 합니다.

지난 3대 정권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국민들에서 이익을 주지 못하고 교민,제민,쟁민을 했습니다.

그나마 노무현 정권은 교민과 제민을, 이명박 정권은 제민과 쟁민을 했고, 박근혜 정권은 제민은 조금 그리고 엄청난 쟁민을 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도민은 없습니다. 일단 도민을 실천하려면 정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국민들이 몰라야 하는데 일단 대통령을 뽑아 논 상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제일 잘할 수 있는 정치는 이민입니다. 국민들에게 이익을 주어야 합니다.

쉽지 않죠! 모든 국민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

· 부자들에게는 세금을 줄인다고 해야 하고

· 중산층에게는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고

· 하위층과 노인층에는 복지를 늘린다고 해야 하는데

이 세가지는 서로 충돌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말이라도 잘하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이익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르치고 고치려고 하고 안되면 싸움을 하자고 합니다.

공자님의 선부후교

공자가 천하유세 중에 공자는 교역을 위해 위나라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을 보고 크게 놀랐니다. 이내 염구를 돌아보면 감탄조로 말합니다.

“백성이 참으로 많기도 하구나!”

염구가 물었다.

“백성이 이처럼 많으면 어찌해야 합니까?”
“우선 부유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미 부유해졌으면 또 무엇을 해야 합니까?”
“가르쳐야 한다.”

공자사상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선부후교(先富後敎)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입니다.

일단 부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부유해저야 예의도 있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생길 겁니다.

관중의 필선부민

무릇 치국의 도는 반드시 먼저 백성을 부유하게 만드는 이른바 '필선부민'에서 출발해야 한다. 백성이 부유하면 치국치민이 쉽고, 가난하면 어렵게 된다. 치국치민을 잘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필선부민'을 행한 뒤 국정에 임한다.

                   -관자 치국편-

관중은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 소년시절부터 평생토록 변함이 없었던 포숙아와의 깊은 우정은 '관포지교'라 하여 유명하다. 환공을 도와 군사력의 강화, 상업·수공업의 육성을 통하여 부국강병을 꾀하였다.

· 제환공을 도와 춘추5패의 첫번째.

· 평생을 포숙아와 깊은 우정 '관포지교'

· 상가와 병가의 효시 (필선부민을 통한 부국강병 그리고 문화대국으로)

· 저서 '관자'

관중도 원하던 것은 필선부민을 통한 부국강병 그리고 문화대국이었을 겁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문화대국이 되는 좋은 말들은 현실 속에는 아주 힘이 약합니다. 너무 먼 미래나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필선부민을 먼저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합니다. 같이 문화대국으로 같이 가자고 그런데 내 말을 먼저 들어달라고...

그런데 당근을 먼저 주어야 합니다. 채찍같은 조언은 아주 아주 나중에 아주 배불리 먹은 다음에 해야 합니다.

사람의 이기심을 믿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론 같습니다. 그러려면 이익을 주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최선의 처세술은 당근을 먼저 선물하는 겁니다. 조언은 나중에 부탁도 나중에...항상 먼저 이익을 선물하고, 물질적으로 줄 것이 없다면 칭찬이라도 먼저, 칭찬할 것도 없다면 미소라도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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