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험한 민주주의의 길 - by Tiziano

in #kr6 years ago (edited)




DEMOCRACY


멀고도 험한 민주주의의 길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권력독점은 인간의 본성이다.
남들을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힘을 그 누가 사양하겠는가?

그래서 모든 국민이 권력을 나눠가지는 가장 성숙한 정치행태인 민주주의는 언제나 유혈낭자한 길을 걸으며 발전해온다.


투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눈을 뜨고 주변국가를 바라보자.

어떤 국가는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인민을 죽인 독재자를 아직까지 국부로 숭상한다. 그의 시체를 수도에 안치해놓고 보존하고 있다. 이 독재자가 저지른 과오때문에 국민의 인식수준이 엄청나게 후퇴하여 전국토가 아직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

또 어떤 국가는 겉으로만 민주주의이지 사실상 일당독재와 다를 바 없다.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으며 알 수 없는 정치적 무력감에 젖어서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패배적인 기조에 억눌려 산다. 무기력한 국민 위에 군림한 정치세력의 부정부패는 말할 것도 없다.

어떤 곳은 무려 국민들의 비이성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는 독재자가 세뇌에 가까운 국민투표로 장기독재를 하고 있다. 그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사상검증을 당하고 심하면 살해를 당하기까지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노답 독재자인데 본인들만 귀막고 눈감고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물론 친일숙청을 못한 대가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뼈아픈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오긴 했지만 말이다.
부정부패한 정치세력을 국민시위로 몰아낸 저력이 있다.
이 촛불혁명은 전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에 의미심장한 한 줄로 기록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값지고 드문 것이다.

전세계에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행해지고 있는 나라는 사실 북유럽과 서유럽, 북미, 그리고 한국 정도이다.
더 있을수도 있지만 내가 알기로는 이 정도가 전부이다.

아직도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 연명하는 국가도 많으며 전제군주제에 가까운 독재가 횡행하는 나라도 많다.


선거 그리고 투표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민주화열사들의 피와 눈물을 먹고 자란 소중한 한 표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투표할 수 있는 권리는 국가의 주인이 가진 가장 소중한 권리이다.

멀고도 험한 민주주의의 길,

지금 한국은 그 성숙의 단계에 와 있다.

2018 지방선거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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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 투표하려구요~ㅎㅎ

어제 사전투표하고 왔습니다^^

저도 어제 사전투표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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