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Message From The King - by Tiziano

in #kr6 years ago

무겁고 묵직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포스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블랙팬서의 그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한국명 최두익, 이범배)이 주연한 영화이다.

영화의 제목은 Message From the King

넷플릭스 한글제목은 '지옥에서 온 전언'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제이콥은 여동생 비앙카의 연락을 받고 미국 LA로 찾아온다.

하지만 비앙카의 행방은 묘연하고 다급해진 마음에 동생의 자취를 찾아가던 제이콥은 동생에게 일어난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비앙카가 남긴 단서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적하던 킹은 자본주의의 추악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아주 가끔은 느와르 영화를 보고 싶어진다.

사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게 밝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 어둠의 미학을 가장 잘 살려내는 것이 느와르 영화이고 [메시지 프롬 더 킹]의 줄거리는 아메리칸 드림의 참혹한 실상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돈없고 힘없고 당장 살아갈 길이 막막한 계층은 상위포식자에게 좋은 먹잇감이 된다.


실종된 동생을 찾아 헤매는 채드윅 보스만의 연기가 기대보다 뛰어나다.

블랙팬서에서와 같이 [메시지 프롬 더 킹]에서도 남아공 출신이라는 설정 때문에 아프리카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몇 컷이 잔인해서 보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나 책을 통해서 또는 뉴스를 통해서 자본주의의 계급과 그로 인한 착취를 깨달을 때마다 서글퍼진다.

스팀잇에서 읽은 말 같은데 '자본주의는 세련된 노예제도'이다.

[메시지 프롬 더 킹]에서 미국사회의 추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봐서 그런지 잠시 울적해졌다.


지루한 틈 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와칸다 국왕 티찰라의 LA 잠복체험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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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프사를 바꾸셨네요 ㅎㅎ 어쩐지 이 영화 포스터와 프사가 어울립니다... 세련된 노예제일지 모르나 그래도 누군가는 이빨이 있는 ㅋㅋ 리뷰 잘 읽었습니다

풍류판관님 오랜만이십니다 :)

세련된 노예제도이지만 그 중에서도 발군의 재능과 지능을 가진 소수에게는 기회가 주어지는 제도이기도 하죠 ㅎㅎ

프사는 ㅎㅎ 제가 호랑이를 좀 좋아합니다 ㅋㅋ

느와르 영화에 대해 잘봤습니다.바쁜 사회 생활속에서 좋은 글을 읽는 낙을 즐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앗 !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 했는데 와칸다 국왕님이셨군요 ! 그 국왕님이 다른 영화에 출연하셨는데 올레 TV 에 있나 한 번 검색해봐야겠습니다 .

저는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아마 올레TV에도 있을겁니다 ㅎㅎ

국왕님 이런쪽 연기도 뛰어나십니다 ㅎㅎ

한번 봐야겠어요
블랙펜서 안봤는데 그거 먼저보고 도전

블랙팬서는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

간지작살입니다

일단 블랙팬서부터 보고요 ㅋㅋ

블랙팬서보면 자연스럽게 국왕님 팬이 되어서 이 영화도 볼 확률이 높습니다 :)

이런 작품들 소개를 보면 봐야할텐데 하는 마음과 괴로울 것 같아 보기 싫다는 마음이 충돌하네요 ㅎㅎ

저도 어두운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는 선뜻 손이 가진 않더라고요...

이 영화는 그저 채드윅 보스만이 나와서 골랐는데 불편한 장면들이 있지만 웰메이드였습니다

최두익, 이범배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최두익은 그러려니했는데 ㅋㅋㅋ

이범배는 정말 ㅋㅋㅋ 네티즌들 작명솜씨에 놀랍니다

실례지만 어데~ 최씹니꺼? 내 이랄줄 알았다! 두익할 때 익이 그 익자 돌림 아닙니까?

최두익 팬됐는데 찾아봐야겠네요.ㅎㅎ

최두익씨 잘생긴건 다들 아는지 이 영화에서도 여자들이 알아서 다가오더라는...ㅋㅋ

포스팅 내용을 읽으니 더 보고싶어 지는군요? 잠도 안오는데 영화나 봐야겠어요! ㅎㅎ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최두익씨의 다크한 매력에 뿜어져 나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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