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를 직관하자.

in #kr6 years ago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되니?"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나온 대사이다.

현재 난 정말 바쁘게 살고있다. 회사 업무에 스팀잇도 하고, 운동도 한다.
업무시간에도 정신이 없다. 매일매일 업무에 치이고 할일에 치이고 살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있다. 바로 '정리'이다.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인데 뭔가 계속 놓치고 있는 느낌이다.
그냥 막 사는것같다. 목표가 없고 하루하루 무기력하다.
일어나면 출근하고 퇴근하면 운동갔다 잠들기 마련이다. 이러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중이다.

술도 좋아해서 운동갔다가 혼자 술을 마시면, 생각이 싹 사라진다.
정작 중요한 시간에 술로 나를 망치고 있는 것이었다.

리틀포레스트에서 저 대사를 들었을 때 딱 나와같은 상황인것 같아서 공감이 갔다.
맞다. 바쁘게는 살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난 지금,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살고있지 않은가.

입사 직후 세웠던 원대했던 나의 계획들은 다 사라졌으며,
젊고 싱싱했던 나는 술과 스트레스로 매일 다 죽어가는 얼굴로 살아가고 있다.

누가 만나자고 하면 업무 때문에 바쁘다, 일때문에 주말에도 출근해야된다. 라고 말하지만..
일이 많은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게 아닌것이다.
뭔가 이제, 사람만나는게 좀 두렵기도 하고 시간낭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기도 했지만 결국 주말에 한 일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술을 마시는 일이다.

아직도 퇴근하지 못한 시간, 이 글도 눈치보며 몇번을 쓰다 끄다 쓰다 끄다한다.

최근에 헤어짐, 이사(돈문제) 등등등 ....
오늘도 힘들었고, 내일도 힘들겠지만 오늘 이런 생각이들어서 참 다행이다.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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