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야기] 브라질 헤알화 매수

어제 새벽에 그동안 지켜보던 브라질 헤알화를 매수했다. 최근들어 아르헨티나 IMF 구제금융을 시작으로 남미 국가들의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한동안 경기가 좋아지고 있었으나, 대외 빚이 너무 많기 때문에 불똥이 튄 것으로 보인다.

꽤 오래전부터 브라질 채권에 투자를 하고 있어서 가끔씩 브라질 상황을 듣고 있는데, 지난 주말부터 브라질 관련 기사들이 자주 보였다. 어제는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최근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에 대한 보고서를 전달해 주었다. 자료를 보니 브라질이 대외빚이 많아서 불안하기는 하지만 최근의 헤알화 하락세는 과하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브라질 헤알화 차트이다.

3/7일 $19.01를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어제 종가는 $17.07.

전세계 모든 국가의 통화를 매매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통화는 매매가 가능하다. 해외 주식 거래 계좌를 만들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입금하면 거래 준비는 끝.

나는 브라질채권에서 매년 두 번 나오는 이자를 달러로 받기 때문에 해외 주식 계좌에 달러가 있다. 그래서 환전없이 바로 매매가 가능했다. 환전하면 수수료 문제가 나온다. 증권사는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조금 비싼데 달러 당 3-4원 정도는 될 듯하다. 옛날 대우 증권이 수수료가 좋았었다(달러당 2원 정도). 증권사에 거래를 많이 하면 담당 PB가 수수료를 깍아주기도 한다. 그래도 최저치는 달러당 2원 정도이다. 은행의 경우에는 달러당 1원까지도 가능하다.

내가 거래하는 증권회사에서는 아래 국가 통화거래가 가능하다.
미국 달러/브라질 헤알/스위스 프랑/영국 파운드/유로/일본 엔/중국 위안/호주 달러

일부 국가의 통화는 short도 가능하다.

어제 매입한 통화 ETF의 코드는 BZF이고 $17.00에 매입하였다.

이 종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s://finance.yahoo.com/quote/bzf?p=bzf

보통 통화에 대한 투자는 어렵다고 한다. 주식도 어렵지만 통화는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통화는 그 나라의 경제 상태를 대변해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큰 호흡을 가지고 변화를 주시하면 의외로 좋은 수익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국가가 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하게 투자하는 것은 비추!!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직접 투자에 대한 세금 이야기를 빼 먹을 수 없다. 해외 주식 직접 투자인 경우에는 차익에 대하여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를 내면 된다. 단 2.5백만원까지는 비과세이다. 세금 보고는 매년 5월 말까지 개인이 별도로 해야하지만 증권회사에서 대신 해 주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단 투자한 주식에서 배당이 나오는 경우에는 배당소득세로 합산이 된다. 금융종합과세 대상인 경우에는 신경을 써야 할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