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과 씨름하는 바그나

in #kr6 years ago (edited)

요즘 많이 덥네요.
비가 오면 비가 와서 걱정, 더우면 더워서 짜등~
성격 드럽네요 ㅋㅋ

저 busy에 와서 보니 제가 플랑크톤 이래요 ㅜㅜ

피라미 되려고 맬 맬 글쓰고 있는데 언제 될까요??? ㅋㅋㅋ 뻘말이고요~^^

매일같이 빨래 널고 화분들 키우는 베란다를 좋아하는 저는 오늘도 베란다에서 좀 놀았습니다.

물에 4개월이상 담궈논 군자란 싹을 이젠 옮겨야겠단 생각에 딸을 들볶습니다.

제발 정원에 가서 흙 좀 퍼와주라~~

딸은 무슨일이든 내켜야 하는 타입이지 시킨다고 하는 초딩이 아닙니다.
그래서 몇 번을 들들볶듯 또는 꼬시듯 말을 해야 미친듯 갑자기 말을 듣네요.

절대 안나갈것 같던 딸이 삽과 통을 들고 정원에 나가 흙을 퍼왔습니다.
매년 비료 듬뿍 주는 우리집 정원흙은 최고이거든요.
근데도 화분 하나 제대로 못키우는 저는 참 잔재주 없어요…
돌아가신 엄마가 오랫동안 키운 군자란 이라서 다른건 몰라도 군자란에만 애착이 있어 이짓을 하고 있는데
화분집 주인이 놀랄 정도의 큰 군자란을 두개의 화분에 나눠 심는다고 심다가 뿌리를 화나게 했는지 나눠 심은 다음부터 꽃이 피질 않아요 ㅜ

벌써 7년 가까이 꽃을 보지못하고 잎도 썩고

그래서 군자란을 제대로 내손으로 다시 첨부터 키워보고자 싹을 틔운거라 저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해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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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싹틔운 군자란 새싹을 페트병(화분)에 옮겨 주었습니다.
하나씩 집을 마련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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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은 느리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화초 예요.
그런것에 비해 꽃의 피고 짐은 급하기가 제성격 같아서 금새 폈는데 곰방 지고 말아요.

사람마다 다르듯 군자란도 어떤건 씨앗을 남겨주고 어떤건 그냥 힘없이 꽃이 떨어지고 마는~

가끔 가는 미용실 언니한테서 씨를 받아온건데 그언니도 싹틔운것을 첨 본다고 엄청 신기해 했어요.

이사진은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군자란인데
이렇게 커지려면…얼마나 있어야 하는지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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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진수가 사람 속터지게 하지만
가끔은 그걸 미학이라 여기고
잘 지켜보며 사랑해주려고요.

로봇을 좋아하는 바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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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군자란이 하루하루 자라나는걸 포스팅하시는것도 굉장히 매리트있는 아이탬일것 같아요!

하루하루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티도 안나게 느린 애예요.
몇달에 한번씩 보여드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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