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엔진 코인발행에 대해 알아보자

in #kr5 years ago (edited)

스팀체인에서는 아직 SMT가 장착되지 않았기에
공식적으로 토큰 생성 기능이 없습니다.


https://steem-engine.com
그러나 스팀엔진 이라는 앱을 통해
토큰을 생성할 수 있죠.
이는 마치 이더나 이오스에서 돌아가는 무수한
토큰들과 같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팀에는 토큰 생성 기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스팀엔진은 토큰 생성이 가능한가

그에 대해서
제 맘대로 쏼라쏼라했다가는

초심을 잃었다는 엄청난 항의와 함께
고양이 강매까지 당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고로 좀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저의 전공인 게임(과 아이돌)을 이용해서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온라인
통칭 와우라는 게임에는 화폐단위로 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 경제 폭망한 베네수엘라의 화폐보다
두배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위엄넘치는 게임머니인데요

이를 캐내거나, 거래에 한다거나 할때
게임내의 규칙이 정해져 있고 그 규칙대로만 움직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와우내 규칙이 없는
'트윈코인' 같은걸 와우안에서 임의로 발행할 순 없습니다.
만약 와우가 게임을 업데이트해서 게임머니를 발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 와MT 라도 만든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오로지 '골드'만이 와우의 정규화폐죠.

스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팀, 스팀달러만이 정규화폐고
다른 규칙은 없습니다.

하지만 꼭 발행하고 싶은 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게임내의 다른 기능을 이용하면 어떨까하고..
예를들면 채팅창을 이용하는 것이죠.

누군가가 채팅창에
'트윈토큰 100개 발행합니다'
라고 외칩니다.

물론 개소리로 끝납니다.

하지만
아이즈원의 사꾸라가 와서
벛꽃코인 100개를 발행한다고 외치면

(개당 4달라예요 ^^)

너도나도 와서 산다고 아우성을 칠겁니다.

실체는?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우리꾸라가 판다는데 어디서 딴지입니까?
주글래요?

다만 아무리 그래도
100개 발행하고 난후 1000개를 거래하거나 하면
앚망진창이 되겠죠.
그냥저냥 꾸라의 장난으로 끝날겁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진행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100개를 발행한다고 하고
그 규칙을 꼭 지킵다고 합시다.

누군가가 채팅창으로 10개를 전송한다고 하면
꾸라는 그것을 기록하고
다시 'A님이 B님에게 벚꽃코인 10개 전송하셨어요'
라고 공지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와우라는 게임내에서 규칙상 없는 코인임에도 불구하고
발행, 거래란 것을 성립시켜버립니다.
이를 가능케하는 것은
꾸라의 공신력과 함께 꾸라노트라는 기록의 무결성 때문이죠

물론 꾸라가 노트를 잊어버린다거나
와우접으면 그 순간 벚꽃코인은
벚꽃처럼 끝납니다.

이와 같은 것을 하는 것이 바로 스팀엔진입니다.

스팀에는 스팀전송 기능외에도
포스팅, 댓글달기, 보팅, 특정정보 전송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스팀엔진은
그중에서 custom json 이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규칙외의 코인 생성을 추구하는 것이죠.

여기서 json 이란 13일 금요일에 나오는 걔가 아니라
정보전달 텍스트 원칙 중 하나입니다.

'어제 밥먹었고 어제 범인을 봤는데 드라마도 봐야되긴한데..'

이런 골때리는 텍스트는 분석하는 사람이나
기계입장에 매우 빡치는 일입니다.
그래서
특정 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작성하도록 추진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이 원칙에 이름도 붙었습니다.
그 유명한 '육하원칙' 이죠.
같은 방식으로 컴터들 사이에 유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13일의 제이슨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대단한 기능은 아니고
그냥 규칙있는 텍스트 전송입니다.

그럼 실제 예를 살펴보죠
스팀엔진에 드래곤볼(DB)이라는 코인이 있는데

json 파트에 보면
action은 '발행'이고 심볼은 'DB'고 발행은 누구한테
얼마나 해준다.. 라고 쓰여져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즉, 이게
위에서 얘기한
꾸라의 채팅외치기와 같은 부분입니다.

스팀엔진이 스팀의 외치기(?)기능을 이용해서

누구누구가 ㅁㅁ 코인을 얼마 발행해써요~~

라고 외친거 뿐입니다.

꾸라의 외치기는 와우의 채팅로그에는 기록되겠지만
그냥 일반적 채팅일뿐 와우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게 아닙니다
꾸라와 꾸라를 따르는 위즈원들에게나 의미가 있을뿐이죠.

마찬가지로

여기서 발행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담은
json은 스팀체인에 기록은 되지만
'오늘 난 핫도그를 먹을것이다' 라고
쓴거와 마찬가지로 스팀에게 있어선
무의미한 메모 기록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팀엔진 사용자들에겐 의미가 있습니다
스팀엔진이 빤스런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요.

물론 스팀엔진 사용자들 대다수는
"와 스팀도 코인 발행이 가능하구나"
라고 생각하지 그게 저런 의미가 있다고 아는 사람은
소수뿐일테지만-ㅅ-

만약 제가 트윈엔진 이러고 만들었다면
당장 알아차렸겠죠-_-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팀엔진의
신뢰성, 그리고 무슨 노트를 사용하는가 일것입니다.

꾸라의 신뢰성은 둘째치고
벛꽃코인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선
단순히 채팅창의 기록만으로 힘듭니다.
꾸라 스스로가 누가 얼마나 잔고가 남았고
어떻게 거래했고 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팀엔진의 신뢰성에 대해선
각자 스스로 판단할 일이지만 노트는
꽤나 중요합니다. 설마 진짜

리얼 노트 시스템이라면
이는 큰 문제죠.

하지만 다행히
노트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있습니다.

@harpagon 님이 만든
Steem Smart Contracts (SSC)
https://steemit.com/smartcontracts/@harpagon/you-can-now-issue-your-own-token-on-the-steem-blockchain

쉽게 말해 스팀 사이드체인이 바로 스팀엔진이
운영하는 노트라는 것이죠.

그럼 사이드체인은 무엇이고 이거 믿을만한가..

다음편에-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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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유익 + 유치(?) 3유
농담입니다 ㅎㅎㅎ

이 글을 읽고... 너무나 감동받고, 한 마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고수는 어렵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너무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다른 글도 다 읽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그래서 벚꽃코인은 어디서 살수 있나요?ㅋㅋㅋㅋㅋ

제가 발행하겠습니다 +_+ 개당 4달라

벚코코인 이름이 예쁘네요

벚꽃-ㅅ-

JJM토큰 사십쇼! 저는 진지합니다! ㅋ

진지맨 토큰 흥하세요!

. - 구매자 -

-ㅅ- 제가 그지라..;;

배당 기능과 인플레이션 기능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유용한 정보글 잘 읽고갑니다. ^^

업데이트 할려면 금방 할 수 있을겁니다.
딱히 하드포크까지 하는 체인이 아니라서요. 그냥 일반 서버 비슷함

ㅎㅎ 역시나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글이네요.

앗 오랜만에 뵙습니다+_+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뒤늦게 공부하고 갑니다. 누구나 새로운 화폐를 발행할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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