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야기] 건축의 재료, 유리
건축의 재료, 유리
철근과 콘크리트가 있으면 건물의 뼈대를 세울 수 있다. 건축물의 외벽은 무엇으로 할까? 오늘날 도시의 빌딩들은 대부분 외벽을 이것으로 채운다.
바로 유리다.
유리는 BC 3500년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어졌다. 모래에서 흔히 나오는 원료인 실리카(SiO2, 이산화규소)가 주성분이다. 처음에는 실리카를 녹여 끈처럼 길게 만든 다음, 이를 빙글빙글 돌려 쌓아 유리 그릇을 만들었다. BC 1200년에는 유리를 다시 녹인 다음 틀에 부어 유리 그릇을 만들었다. 1)
BC 27년에서 AD 14년 사이 시리아에서 유리를 불어 용기를 만드는 방법이 생겨났다. 이 방법을 통해 유리병을 만들었다. 1)
예전에는 실리카가 유리 성분의 90%를 차지했으나 오늘날에는 75% 정도만 차지한다. 나머지 25%는 유리의 성질을 조금씩 다듬는 역할을 한다. 탄산나트륨을 첨가하여 유리의 용융 온도를 1,200도로 낮출 수 있고, 산화납을 첨가해 유리의 반사율을 높일 수 있고, 산화붕소를 넣어 고온에도 강한 내열 유리를 만들 수 있다. 2)
유리는 건축 재료로 사용된 역사가 꽤 오래되었는데, 오늘날에도 스테인드 글라스는 교회나 사원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건축물에 이용되기 시작하는 것은 '판유리'가 생산되면서 부터다.
참고 자료
-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 사이언스 앤 더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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