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20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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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 리쉬 :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이번 낙성 기념 파티에 와주셔셔 감사합니다. 제가 유명한 악덕상인 리쉬입니다!
폴트 : (악덕상인이라고 스스로 말하는군요...)
맥베인 : (농담이겠지.)
호상 리쉬 : 이야. 장사세계는 굉장히 행동이 민첩해야 합니다. 상인은 뼈를 깎으며 일을 해야하죠. 그건 다시 말해서 타인을 쓰러뜨리지 않고서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 뜻에서 이 리쉬, 대단한 악덕상인이라 할 수 있겠죠. 악덕상인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불러주세요. 아니, 오히려 나는 자신의 신조를 평가받고 있다고 더욱 기뻐할지도 모릅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저택을 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교계에서 지체높으신 신사숙녀 여러분이 일부러 축하해주러 방문해 주셔서, 이 리쉬도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나같은 나쁜 놈에게도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 정말 이 세상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구원받은 느낌입니다!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으로 성의껏 접대하겠습니다! 이 3일간 류톰섬에서의 휴가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폴트 : 왠지... 생각한 것보다 나쁜 사람 같진 않은데요.
가렌노 대사 : 나도 만나보고 놀랐어요. 의외로 괜찮은 사람 같은데, 그치만 약간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긴 합니다만...
우나 : 마음에 걸린다고요?
가렌노 대사 : 음... 맥베인씨. 나중에 방으로 와주지 않겠습니까? 잠시 할 얘기가...
맥베인 : 음, 그러면 나중에 가죠.
가렌노 대사 : 제 방은 안쪽의 VIP룸입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폴트 : 이제부터 뭘할까?
우나 : 시간은 충분하니까.
폴트 : 스테이지에서 연습하는 것도 좋겠다.
우나 : 섬을 산책하는 것도 멋질 것 같아.
맥베인 : 카지노에서 노는 것도.
폴트 : 할아버지, 놀러 온 게 아니라니까요. [숲과 바다의 메모리아] 를 연주한다고 에리제씨와 약속했으니 확실하게 연습하지 않으면 안돼요.
맥베인 : ...에헴. 나중에 가렌노씨 방에 가는 것을 잊으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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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무대]
맥베인 : 연습할 수 있는 것은 오늘뿐이야. 연주곡은 정했지만 이 [숲과 바다의 메모리아] 를 연주하기엔 아직 연습이 부족해. 자 빨리 연습할까.
(짝짝짝짝짝...!)
요리장 : 솜씨가 대단하군, 대단해!
폴트 : 별로 자신은 없지만요...
요리장 : 완벽해, 그만큼 연주할 수 있으면 레오네도 기뻐할거야.
맥베인 : 호오, 이 곡을 알고 있나?
요리장 : 난 이 류톰섬 출신이라서 자장가 대신 들었던 곡이지. 나는 로랜드라 하오. 잘 부탁하오. 당신들의 식탁은 전부 내가 맡고 있지. 이렇게 보여도 요리장이니까.
맥베인 : 호오, 아직 젊은데 대단하군. 맛있는 식사를 기대하겠소.
로랜드 : 아아, 맡겨만 주시오.
폴트 : 류톰섬 출신 요리사라고... 분명히...?
우나 : 앗 그래. 여기 올 때 연락선 선장이 말했어어. 요리사인 동생이 파티 때문에 고용되었다고.
로랜드 : 형을 아시오?
폴트 : 응, 그랜블에서 [숲과 바다의 메모리아] 를 연주하니까 굉장히 기뻐했어요.
맥베인 : 어째서 자네가 내키지도 않는 리쉬의 요리사를 하기로 했는지 이상한 일이라며, 빨리 그만두고 돌아오라고도 말했었소. 뭐 그 말은 농담이겠지만.
로랜드 : 형다운 생각이군. 그러나 뭐, 나도 생각이 있어서 하기로 했소.
우나 : 그러고보니 에리제씨도 이 섬 출신이랬지. 도착했을 때부터 계속 신세를 졌어요.
로랜드 : 그 애와는 어릴적부터 친구였소. 섬의 안내라도 받았소?
우나 : 예. 류톰섬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로랜드 : 아아. 그치만 이 섬은 더 이상 류톰섬이 아냐. 단지 바위덩어리의 집합체지. 리쉬 그놈이 저택을 짓기 위해서 섬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어...
(로랜드는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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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랜드 : ...휴식시간이 끝났군. 슬슬 주방으로 돌아가야겠어. 저녁준비를 해야하니까.
폴트 : 바쁘겠군요.
로랜드 :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요리 견습생 두명에 요리사뿐이니까, 눈이 돌아갈 정도로 바빠요. 페니솔라의 병사가 있을 때는 좀 더 편했는데.
우나 : 뭐 도와줄 것 없나요? 사람 손이 부족하죠?
로랜드 : 말씀은 고맙소만 초대객을 부려먹을 순 없지. 그래, 에리제한테 전할 말이 있는데 부탁좀 들어주겠소? 접수창고에 가니까 아무도 없어서
맥베인 : 그 정도야 누워서 떡먹기죠.
로랜드 : 이것을 전해 주시오.
(로랜드의 메모를 받았다.)
맥베인 : 음, 뭐야뭐야... 밀가루 10봉지, 버터1갤론, 향신료6팩. 이건?
로랜드 : 부족한 재료지. 이대로가면 최종일의 선상파티는 요리없이 해야할지도 몰라요. 형한테라도 부탁해서 조달받았으면 해서.
우나 : ...폴트, 이상하잖아. 밀가루가 부족하다니.
폴트 : 빵집이 문을 닫을 정도로 통째로 가져갔을 텐데...
로랜드 : ...? 리쉬라고 하는 놈은 구두쇠니까. 이 파티를 보면 알겠지만 요리 재료가 부족해서 큰일이야. 뭐 정해진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드는 것도 요리사의 솜씨 나름이겠지만. 그럼 잘 부탁하오.
폴트 : 뭔가 찝찝한데.
맥베인 : 음. 사라진 밀가루는 어디로 간거지?
우나 : 아무튼 에리제씨한테 메모를 건네줘야지.
맥베인 : 가렌노 대사 방에 들리겠다는 약속도 있으니 잊어버리지 않게 해.
우나 : 본관 VIP룸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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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브레거 대사 : 가렌노 대사 안녕하시오?
가렌노 대사 : 하아, 마음껏 남국기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브레거 대사 : 이런 낙원에 초대해 줘서 리쉬한테 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소. 슬레이드 외교관은 아직 안 오셨나?
가렌노 대사 : 그게 아직 안오셨습니다. 너무 늦는데 뭔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조금은 걱정이 되는군요.
브레거 대사 : 그렇습니까. 흠, 슬레이드 외교관과는 얼굴을 모르는 사이라서 적어도 인사라도 할려고 했었는데.
가렌노 대사 : 실은 저도 그와는 얼굴도 모르는 사이입니다. 아이쿠, 본국을 비웠더니 인사관계에 있어서 둔해져서 난처하군요.
브레거 대사 : 하하하, 늙어가는 거군. 그럼 볼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하겠소.
가렌노 대사 : 아, 오셨군요.
폴트 : 지금 저사람 누구에요?
가렌노 대사 : 브레거 대사라고 하는데 누메로스 제국의 대사에요. 자 앉으시죠.
맥베인 : 할말이 있다고 했는데, 무슨 일입니까?
가렌노 대사 : 실은 말입니다. 이상한 것이 몇가지 있어서요.
우나 : 이상한 것?
가렌노 대사 : 우선 파티를 도와주고 있던 페니솔라 공국의 병사들이 어느 새인지 없어져 버렸습니다.
폴트 : 아, 그거요...
(폴트는 페니솔라 공국에서의 일을 설명했다.)
가렌노 대사 : 뭐라고... 주빈이었던 페니솔라 공작이 결석하신다는 것은 들었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그렇군... 그래서 리쉬는 브레가 대사와 갑자기 가까워진 것이군요.
우나 : 브레거 대사라면 아까 그 사람이죠?
가렌노 대사 : 아아, 누메로스 제국의.
폴트 : 할아버지, 어디쯤 있는 나라에요?
맥베인 : 누메로스는 벨트루나의 남서에 위치한 나라다. 브로데인과는 서로 돕고 지내는 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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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노 대사 : 최근에 누메로스 제국은 급격하게 군사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쉬로부터의 경제지원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맥베인 : 페니솔라에 기생한 리쉬가 주인을 잃고, 강국 누메로스와의 관계를 보다 강하게 하려고 하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
가렌노 대사 :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파티의 초대객들의 얼굴을 보면 그레이슬과 멜헤로즈의 초대객이 많다는 겁니다.
맥베인 : 그러고보니 틀림없이 이상하군. 굳이 말한다면 양국은 최근 리쉬를 비난하고 있는 나라인데...
우나 : 반대로 사이가 좋은 나라는요?
가렌노 대사 : 누메로스 제국, 아까 만난 브레거 대사 뿐이다.
폴트 : 정말 이상한 느낌인데요.
가렌노 대사 : 그렇지. 그러니까 슬레이드 외교관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서 조국의 최근 사정을 들어보고 싶은데...
우나 : 앗, 설마...
폴트 : 응, 왜 그래. 우나?
우나 : 혹시 그 슬레이드 외교관이란 사람. 누메로스 제국과 리쉬의 알려지면 곤란한 비밀을 알고 있어서, 이미 리쉬한테 붙잡혔을지도.
가렌노 대사 : 이봐, 놀래키지마 우나.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비약적이라 생각하지 않나. 설마 그렇게까지...
(가렌노 대사는 그렇게 말했지만 불안한 표정은 감출 수 없는 것 같았다.)
가렌노 대사 : 아무튼 맥베인 일행의 말을 듣고 페니솔라의 병사들이 돌아간 이유를 알았습니다. 다음은 슬레이드 외교관이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군요.
맥베인 : 그럼 저는 이쯤에서 이만, 부탁받은 볼일이 있어서, 접수창고에 가지 않으면 안되기에.
가렌노 대사 : 오디션 잘하세요. 저도 응원할테니.
우나 : 고마워요. 가렌노씨.
쟌 :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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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제 : 여러분, 무슨일이십니까.
폴트 : 로랜드씨한테 부탁받았어요.
(로랜드의 메모를 에리제한테 전해줬다.)
에리제 : 어머, 죄송합니다. 로랜드씨도 참, 손님에게 이런걸 시키다니 못말리는 사람이네요.
우나 :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들었습니다.
에리제 : 예.
폴트 : 로랜드씨가 식료품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에리제 : 예, 실은 그렇습니다. 파티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식료품이 원할히 조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락선이 원상태로 되면 겨우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우나 : 그렇다면... 페니솔라에서 가져간 식료품은 어떻게 됐죠?
에리제 : 예...? 가져가다니, 뭘 말씀이십니까?
맥베인 : 음... 뭔가 속임수가 있는 모양이군.
에리제 : 그러고 보니 여러분, 연습은 어떻습니까?
폴트 : 그냥 형태만 갖춰졌어요. 로랜드씨에게 칭찬받았지만.
에리제 : 어머! 그렇다면 괜찮겠네요. 로랜드씨는 아부를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내일의 오디션이 기대됩니다.
우나 : 그러고보니 [숲과 바다의 메모리아] 는 바다는 알겠지만, 숲은 류톰섬에는 없는거죠?
에리제 : ...리쉬 저택이 지어지기 전에는 자연이 풍부한 섬이었습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섬의 대부분이 깊은 숲으로 싸여있었어요.
폴트 : 그렇군, 리쉬 때문이군요.
에리제 : 아니요. 진짜 죄인은 따로 있습니다. 그 사람이 그런 결정만 하지 않았더라도...
우나 : 그 사람이라니요?
에리제 : 류톰섬의 동장입니다. 해적의 습격에 굴복한 사람. 섬을 판 후 곧 죽어버린 사람.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우나 : 에리제씨...
에리제 : 로랜드씨한테 부탁받은 식료품은 연락선이 도착하는대로 주문해 두겠습니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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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랜드 : 아아, 당신들이군. 메모는 전해줬소?
폴트 : 응, 연락선이 오면 주문해 두겠데요.
로랜드 : 그래, 고맙소.
맥베인 : 로랜드, 당신 지금 괜찮은가?
로랜드 : 예, 준비가 끝났기 때문에 잠시 쉬려고 했던 참이오.
맥베인 : 잠시 시간을 내 주겠소? 물어볼 게 있는데.
로랜드 : 괜찮아요. 지하 바라도 갈까요?
폴트 : 지하라니, 어디 있어요?
로랜드 : 따라오시오. 여기가 술집과 카지노의 입구죠. 단추를 누르면...
폴트 : 이런곳에 계단이...
우나 : 꽤 으스스하네.
맥베인 : 놀기엔 딱 좋아. 이런 취향도 나쁘진 않군.
[카지노]
로랜드 : 근데 할 말이 뭔가요?
맥베인 : 음. 실은, 페니솔라 공국에서 리쉬의 부하인 뱃사공들이 대량의 식료품을 들고 가버렸어. 그것도 이 파티에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말이야.
폴트 : 밀가루를 빵집이 문을 닫을 정도로 많이 가지고 갔다는군요.
로랜드 : 그것 참 이상하군. 다른 식료품은 물론이고 밀가루 같은 것은 배달한 적도 없는데.
우나 : 다른 곳으로 가져갔다는 건가?
로랜드 : 그러고보니 뱃사공들이 리쉬의 유람선에 나무상자와 술상자를 옮기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맥베인 : ...그렇군. [벤케트]는 지금 어딨지?
로랜드 : 오늘 아침 어딘가로 출항했을 거에요. 기적소리가 들렸으니까.
맥베인 : 한발 늦었군....
우나 : 무슨 뜻이에요?
맥베인 : 리쉬가 유람선으로 옮겨서 어딘가에 팔고 있는 걸거야. 자기 뱃속만 차릴려고.
폴트 : 정말로 지독한 놈이군요.
맥베인 : 맞아! 이렇게 더러운 방법으로 번 돈이 지금의 리쉬의 재산을 만든거군.
로랜트 : 아무튼 용서할 수 없어. 그런 나쁜 짓에 섬을 이용하다니. 리쉬, 이놈. 어디까지 류톰의 프라이드를 짓밟아야지 직성이 풀리는 걸까....
우나 : 아까 에리제씨한테 들었습니다만. 저택이 지어지기 전에는 류톰은 자연이 풍부한 섬이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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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랜드 :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지? 그것도 모두 리쉬 때문이야. 뭐, 해적이 습격해 오지만 않았더라면 섬에서 손을 떼는 일도 없었을테지만.
폴트 : 제일 나쁜 것은 섬을 팔아버린 동장이라고 들었는데요.
로랜드 : 에리제가 그렇게 말했어?
우나 : 예. 동장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데요.
로랜드 : ...정말 그 애도 고집쟁이라니까... 그 동장이란 사람은 에리제의 아버지야.
폴트 : 엣...!?
우나 : 그랬었구나.
로랜드 : 에리제와 동장은 둘밖에 없는 부녀였어. 섬을 판 뒤로는 페니솔라로 옮겼지만 작년 이맘때쯤... 동장은 병으로 죽었어. 외톨이가 된 에리제는 자꾸 변해가는 류톰섬으로 돌아왔어. 왜라고 생각하지?
맥베인 : 아버지가 섬을 판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게지.
로랜드 : 맞아... 적어도 자신이 이 섬에 계속 있는 것만으로 아버지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우나 : 로랜드씨, 혹시 에리제씨가 걱정되서...
로랜드 : 뭐... 뭐야. 그, 그런...
우나 : 왠지, 리쉬를 싫어하면서 요리사로 고용된 것만 봐도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드는데요.
폴트 : 무슨 뜻이야?
우나 : 뭐야, 폴트는 여전히 둔하다니까. 로랜드씨가 에리제씨를 좋아한다 이거지.
로랜드 : 앗, 앗! 확실하게 말하는군...!? 쑤, 쑤, 쑥스럽잖아.
폴트 : 그래요?
로랜드 : 아아, 그래. 인정하지. 그 애는 류톰의 숲과 바다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지! 억지로 미소를 짓고 바위투성이인 섬을 안내하는 그 애의 모습은 가슴이 아파서 볼 수가 없어. 그래서 나는 그 애에게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이 섬에서 데리고 나가고 싶은 거야.
맥베인 : 그런데, 우리가 느끼기엔 에리제씨의 결심도 굳건한 것 같던데. 그녀의 결심을 바꾸려면 수고를 해야할 거요.
로랜드 : 아아... 알고 있어요. 각오하고 있소. 벌써 휴식시간이 끝났군. 슬슬 주방으로 가야돼. 저녁식사 기대하세요!
맥베인 : 우리도 일단은 방으로 돌아가자.
폴트 : 그래요, 배가 고파오는데, 맛있겠죠. 로랜드씨의 요리.
쟌 : 멍!
릭 :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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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
우나 : 모두 미식가라니까.
폴트 : 좋아, 오디션은 최선을 다하자. [숲과 바다의 메모리아] 를 연주해서 우승하면 에리제씨와 로랜드씨한테는 좋은 선물이 되겠지.
우나 : 그렇겠네. 왠지 나도 힘이 나는 것 같은데.
맥베인 : 할려고 하는 마음은 좋은 것이지만 라이벌도 강력해.
폴트 : 샤오 아저씨도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요.
맥베인 : 레이첼의 목소리도 굉장해. 특별히 발성법을 배운것도 아닌데 패기가 있는 투명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우나 : 다른 출연자도 일류 음악가 투성이에요.
맥베인 : 어느 출연자도 모두 한 예술 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카발로의 국제극장에서의 공연멤버와 그리 큰 차이가 없을거야. 이건 좋은 공부가 될거다.
폴트 : 왠지 두근두근 거리는데.
유나 : 나도.
맥베인 : 연습은 했다. 그 다음은 만전의 컨디션으로 실전에 임하기만 하면 돼. 도착한 이후에 여러 가지 일도 있었으니, 오늘은 방에서 푹 쉴까?
폴트 : 그래요. 왠지 피곤하다.
우나 : 밥을 먹으면 금방이라도 잠이 올 것 같아.
맥베인 : 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군. 잘 먹고 잘 자면 쑥쑥 잘 자라지.
폴트 : 할아버지.
맥베인 : 뭐야, 폴트?
폴트 : 우리가 잠들면 카지노에 가려는 거죠?
맥베인 : 윽!? 서, 서서, 설마 그런.
폴트 : 왜 말을 더듬어요?
맥베인 : 우, 우우, 우나 들었니? 네 소꼽친구가 이렇게 의심이 많단다.
우나 : 음, 맥베인 할아버지 죄송해요. 저도 지금 물어볼려고 했는데요....
맥베인 : ...윽.
(잠시 후 저녁이 도착했다. 기대했던대로 로랜드의 요리는 대단했다. 해산물을 이렇게 요리하다니, 해산물 스페셜 풀코스였다. 폴트 일행은 배불리 먹고, 행복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류톰섬에서의 첫날밤은 이렇게 조용히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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