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51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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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동굴]
우나 : ...!?
폴트 : 듀올 왕자?
아리아 : 방금 저건... [해주파]...?
듀올 : ...나의 연주에 반응한 것 같아. 띄워줘서 고맙다고 해야겠군. 비올라륨은 내가 받도록 하지.
폴트 : 왕자... 어떻게 된 거야?
듀올 : 비올라륨은 한 번 뜨기만 하면 공명마법을 쓰는 자라면 누구든 제어가 가능하지. 하지만 사람의 [해주파] 를 기억하고 방어장치를 작동시키는 기능도 갖고 있다. 그 방어장치가 만약 자네들과 함께 있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지도 몰라서 말이지.
우나 : 듀올 왕자도 공명마법을 쓸 수 있는거에요...?
폴트 : 그것보다 비올라륨은 왜?
듀올 : 바로 우리 [수저 민족] 의 정통 후계자가 세계를 통치하기 위해서다.
맥베인 : 뭐라고...?
아리아 : 안돼...
듀올 : 나는 비올라륨을 조종하기 위해 조부와 부친이 은밀히 모아온 자료를 기초로 공명마법의 연구를 계속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실패로 끝났다. 완전한 [환상의 멜로디] 와 가희 아리아의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로데인은 그것을 잠자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상을 위한 수단은 아직 남아있었다... 레오네 프레드릭 리히터의 공명석에 새겨진 [수저의 멜로디] 가 그것이다.
맥베인 : 그렇다면... 누메로스 제국에 공명석의 정보를 흘린 것도...
듀올 : 라우젠 황제는 생각대로 움직여 주었지. 누메로스 제국만이 아냐. 그럴 가치만 있으면 도적단이나 해적 같은 무리들에게도 공명석의 정보를 흘렸다. 공명석이 어느 정도 같은 장소에 모이기만 해도 우리 일이 더 쉬워질테니까.
폴트 : 설마... 할아버지가 갖고 있는 레오네의 책도...
듀올 : ...덕분에 우리가 전 세계를 정당하게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 것 같군.
맥베인 : 음...
듀올 : 물론 그저 힘으로 다스리겠다는 건 아니다. 비올라륨의 힘을 전 세계 사람들과 나누어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거라 약속하지. 선조의 위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평온한 세계를 이끌어가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숭고한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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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 : 그런 영문도 모를 과거의 힘을 빌려 진짜 평화와 번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듀올 : 비올라륨의 힘으로 [어둠의 태양] 을 소멸시키려는 행위 또한 과거의 힘을 빌린다는 것은 똑같지 않나? 아리아, 내게 협력해라. 이 힘은 [수저 민족] 의 자손인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가. 함께 세계를 이끌어 가지 않겠는가.
아리아 : 듀올... 당신은 무슨 짓을... 불완전한 힘이었기에 더욱 우리들의 선조는 물 밑에 가라 앉혔던 겁니다. 공명마법을 세계에 퍼뜨려 혼란을 일으킨 것이야말로 우리들 선조의 과오였습니다.
듀올 : 역시 힘을 빌려줄 생각은 없는가... 나 역시 야망만을 위해 연구를 거듭해온 것이 아니다. 진실로 이 브로데인의, 그리고 벨트루나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고 있었기에 이 길을 걸어온 거다. 지금이 바로 공명마법과 비올라륨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겠지.
아리아 : 듀올 왕자...
듀올 : 비올라륨은 나와 아리아가 제어한다.
맥베인 : 누가 취급하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 어서 [어둠의 태양] 을 소멸시켜 주시게.
듀올 : ...소멸? 유감이지만 그럴 수는 없겠군. 이대로 다른 세계를 방치해 두는 건 이 세계의 멸망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폴트 : 뭐라고?
우나 : 설마...
아리아 : 당신의 진짜 목적은...
듀올 : 폴트, 너는 네 눈으로 똑똑히 보았을 거다. [어둠의 태양] 따위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위협을. 다른 세계는 결국 멸망하게 된다. 과연 다른 세계의 사람들은 그 때가 오면 순순히 멸망을 받아들이겠는가. 나는 그들이 바라지 않는 운명을 말없이 따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곳에는 [다른 세계의 달] 이 있다. 그들이 절망에 빠져서 무슨 일을 일으킬지도 모르지. 그래서 나는 비올라륨의 힘으로 950년 전처럼 [어둠의 태양] 을 다른 세계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 세계의 위협을 근본부터 없애기 위해서는 그 방법 외에는 없다.
어빈 : ...그럴 셈으로 누메로스를 이용해서 비올라륨만이 아니라 [어둠의 태양] 까지 부활시키는 짓을 하다니...
토마스 : 정말 끔찍한 계획이군...
폴트 : 그건... 그건 잘못된 일이야! 다른 세계의 사람들도 벨트루나의 우리들처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리고 다른 세계에도 믿을 만한 사람들이 있어!
우나 : 맞아요!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믿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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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올 : 우리 선조들을 여기에 홀로 남겨둔 자들을 어떻게 믿으라는 거지? 다른 세계가 존재하면 이 세계의 미래에 화근이 남는 거다. 왜 그것을 모르는거냐!
맥베인 : 확실히 다른 세계에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일방적으로 그들을 멸망시켜도 된다는 건 아니잖는가?
폴트 : 듀올 왕자가 세계를 생각하는 마음에 거짓은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다른 세계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다른 세계의 달] 에 위협당하면서도 왕자처럼 자신들의 세계를 어떻게든 구하려는 사람들도 있어.
듀올 : ......
우나 : 다른 세계로 옮겨간 사람들은 절대 이 세계를 버리고 자신들만이 낙원으로 이주한 게 아니에요. 그 자손들은 아무런 죄도 없는데 [다른 세계의 달] 을 만들어낸 죄값을 아직도 치르고 있어요.
어빈 : 우리는 이 눈으로 보고 왔어. [다른 세계의 달] 에 위협당하고 있는 괴로운 생활을.
토마스 : 당신은 그런 사람들에게 선조의 원한을 갚으려고 하는 건가?
마일 : 듀올 왕자.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세요.
듀올 : ......
스티그마 : 곤란하군요, 왕자님이 혼란스러워할 말을 하시다니.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괴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 더욱 더 이쪽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없애버려야 합니다. 듀올 왕자님, 지금은 망설일 때가 아닙니다.
듀올 : 하지만...
스티그마 : 절대로 안됩니다.
듀올 : 스티그마... 나는 버려진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여지껏 공명마법의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렇게 해서 선조의 죄를 갚을 수 있다고 스티그마에게 들어왔으니까. 그리고 다른 세계에 대해 알게 되었지. 다른 세계가 이 벨트루나에 있어서 위협이라는 것은 명백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세계를 멸망시킨다면 우리 선조들에 대한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었다. 내가 틀렸던... 건가? 스티그마.
스티그마 : ...당신을 선한 왕자가 되도록 교육했던 것은 겉모습만을 바란 것이었습니다만, 약이 너무 잘 들었던 것 같군요.
듀올 : ...무슨 소리지?
스티그마 : 나는 우리 스티그마가에게서 신탁을 행하는 자의 명예를 빼앗고 다른 세계로 가버린 일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잠시 네 손을 빌렸던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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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올 : 뭐... 라고? 스티그마 네놈...
폴트 : 신탁? ...그렇다면 레바스 가문이...
우나 : 하지만... 이유는 단지 그것뿐인가요?
스티그마 : ...훗훗훗. 내 계획을 방해하는 자는 전부 적이다. 따르지 않겠다면 모두 죽이겠다!
토마스 : 저자가 쓰는 마법... 공명마법이 아니야!?
스티그마 : 물론 공명마법도 쓸 수 있지만... 비올라륨이 부상한 지금에 있어서는 이제 네놈들은 필요없다!!
듀올 : 그만 둬! 그만 둬 스티그마!!
스티그마 : ...지금와서 생각하면 부친처럼 냉혹한 폭군으로 자란 편이 좋았을지도 모르겠군. 뭐 일이 이 지경이 되어서는 소용없는 일이지만... 네게도 이젠 볼 일 없다. 사라져라!
듀올 : 큭..!
폴트 : 듀올 왕자!
어빈 : 왕자!
스티그마 : ...왕가의 핏줄이라는 것 말고는 별볼일 없는 놈이다. 충실한 꼭두각시로서는 조금 도움이 되긴 했지.
맥베인 : 뭐 저런 녀석이...
스티그마 : 아리아, 기껏 띄운 비올라륨을 가라 앉힌다면 용서치 않는다. 하지만 그대의 지식을 잃는 것은 아깝군. 내 숭고한 목적을 이해하고 충성을 맹세할때까지 네 아름다운 목소리는 내가 맡아두도록 하지.
팔만 : 그렇게... 놔둘 것 같나!
아리아 : 팔만...
스티그마 : 저리 비켜라.
팔만 : 웃...!!
아리아 : 그... 그만해요...
스티그마 : 호오, 꽤나 끈질기군. 하지만 한 번 더 버틸수 있겠나.
아리아 : 그만두세요!
팔만 : 해 봐! 몇 번이든 받아주지. 이 이상... 아리아의 능력을... 네 멋대로 하게...둘 것 같나...! 우웃... 크윽...!!
폴트 : 팔만씨!
아리아 : 아아...!?
스티그마 : 쓸데없는 짓을! 그러면 이건 어떠냐. 우우우웃...!! 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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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 이런...!?
폴트 :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토마스 : 이럴수가...
스티그마 : 여기까지다.
아리아 : ...!!
스티그마 : 어떠냐. 목소리가 나오지 않겠지.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면 그대는 힘없는 여자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 일족의 오랜 염원이 성취되는 순간을 봐줄 사람이 없다는 건 유감이로군. 거기에 얌전히 앉아서 [어둠의 태양] 을 다른 세계로 보내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바라보거라.
샤오 : 그 수상한 녀석 어디로 간거야?
레이첼 : 놓쳐버렸네. 앗!
샤오 : 왜, 왜? 무슨 일이야?
레이첼 : 저기봐! 누군가 쓰러져 있어! 다행히 죽지는 않은 것 같아.
샤오 : 저기에서 떨어진 거구나. 이 불쌍한 남자는 누구인거지?
폴트 : 왠지 샤오 아저씨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우나 : 나도.
맥베인 : 내게도 들렸다, 그렇다면... 이건 환청은 아니겠지. 샤오~!! 거기에 있나~!!
레이첼 : 저거 맥씨 아니야?
샤오 : 으응... ? 사부? 어디 있어요? 사부~! 어디에 있는 거에요?
맥베인 : 너희들 위에 있다. 듀올 왕자는 괜찮나?
샤오 : 어? 여기 쓰러져 있는 게 왕자님이야?
레이첼 : 아직 숨은 붙어있어! 치료해주면 괜찮을 거야!
맥베인 : 그럼 부탁할게. 그리고 가위 눌린 데 듣는 약은 없나? 모두 당해서 움직일 수가 없어.
샤오 : 가위 눌린데 듣는 약?
레이첼 : 그런건 없는데.
샤오 : 사부 미안! 없어!
맥베인 : 어쩐지 때맞춰 잘 왔다 싶더라니... 알았어, 됐으니까 왕자를 돌봐 줘!
샤오 : 네,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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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할아버지 어떡하지?
맥베인 : 스스로 풀어봐야지.
우나 : 어떻게요?
맥베인 : 이런 건 기합으로 풀리는 거다. 우오오오...!! 으차아아~!! 후우... 하아 하아...
폴트 : 할아버지, 역시 기합으로 되는 거랑 안되는게 있는 거야.
토마스 : 라프 녀석, 지금 나타난다면 최고의 타이밍일텐데...
미첼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일 : 왔네요.
미첼 : 어라?
(미첼은 폴트일행의 마비를 풀었다.)
폴트 : 휴우...
미첼 :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지금 라몬이 데리고 올 거에요. 제가 상공에서 레조나 스톤으로 결계를 칠 테니 어서 스티그마를 쫓아가 주시길.
맥베인 : 스티그마가 흑막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
미첼 : 아마 그의 일족도 원래는 다른 세계의 점성술사와 같았을 겁니다.
폴트 : 역시... 레바스 일족이었구나?
맥베인 : 당신도 놓치지 않았군.
미첼 : 맥베인씨도 수상한 것을 눈치채셨기에 이쪽에 남지 않았습니까.
맥베인 : 음, 길게 이야기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팔만과 아리아가 걱정이니 아이다, 네가 쟌과 남아서 두 사람을 봐주길 부탁한다.
아이다 : 맡겨둬요!
쟌 : 멍!
맥베인 : 스티그마를 저지하자.
우나 : 아리아씨 없이 괜찮을까요?
폴트 : 어떨진 모르겠지만 [수저의 자장가]라면 우리도 연주할 수 있잖아. 해보는 수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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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마 : 이런, 얌전히 있으라고 했을텐데, 제 명을 재촉하는군.
폴트 : 죽음을 서두른다고? 그렇지 않아! 우리들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야!
맥베인 : 폴트 말대로다. 네놈처럼 자신의 손으로 키운 왕자를 죽이려 하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겠지.
스티그마 : ...왕자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지금까지의 일을 해온 것이다.
토마스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왕자를 교육한 건 바로 네놈이잖아. 도대체 노래도 악기도 다루지 못할 것 같은 네놈이 어떻게 비올라륨을 제어한다는 거지?
스티그마 : 확실히 음의 진동으로 공명마법은 발동하지. 그렇지만 그 음을 내는 방법이 꼭 악기나 음성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폴트 : 뭐라고...
스티그마 : 누메로스의 목인병이 공명마법을 사용한 걸로 증명은 더 필요없겠지. 예를 들자면 이와 같이 마법으로 만들어낸 소리로도 발동 시킬 수 있다.
폴트 : 그만둬! [어둠의 태양] 이 폭발할 거야!
토마스 : 저렇게 어리석은 놈이라니...
스티그마 : 안심해라, 이 정도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게다가 [어둠의 태양] 은 바로 보내버릴테니 말이지. 다른 세계를 멸망시켜 레바스 놈들을 묻어버리기 위해 말이다.
폴트 : 큭... 할아버지!
맥베인 : 할 수 없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놈을 멈춰야해.
폴트 : 레조나 스톤의 결계야!
맥베인 : 좋아, 이제 공격계의 공명마법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겠군.
어빈 : 자 가자!!
스티그마 : 너희들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모양이군. 하지만 너희들은 [어둠의 태양] 을 멈추는 것도 다른 세계로 보내지 못하게 막는 것도 이제 할 수 없게 됐다. [어둠의 태양] 을 제어할 방법은 더이상 없다. [어둠의 태양] 은 곧 파열될 것이다. 이 멸망의 길을 선택한 것은 바로 너희들이다! 흐흐흐... 뭐지 이 힘은...!?
미첼 : 역류하고 있군... 스티그마의 [해주파] 에 반응하고 있는건가...? 그때 그 소년에게... 레바스 14세에 빙의할 때와 같아 보이는군.
스티그마 : 오오! 힘이 폭주하고 있어!! 봐라! 이게 선택받은 자에 대한 증명이다!! [어둠의 태양] 이 나를 축복하고 있다!!
폴트 : 축복같은 소리 하지마!
맥베인 : 녀석의 사악한 상념과 융합한 [어둠의 태양] 의 투쟁본능이 모습을 나타내려고 하고 있다.
스티그마 : 우오오옷!! 그만해!!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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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해냈다...
우나 : ...물리쳤어.
아리아 : 콜록 콜록...
팔만 : 아리아...
아이다 : 스티그마가 사라져서 마법이 풀렸구나.
미첼 : [어둠의 태양] 이 스티그마의 상념을 흡수중입니다! 레조나 스톤의 결계로도 막을 수가 없어요! 어서 비올라륨을!!
맥베인 :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폴트, 우나. 어서 가자!
폴트 : 응!
우나 : 네!
토마스 : 이제 남은건 당신들의 연주에 달려 있어. 부탁할게!
맥베인 : 가라! 폴트! 우나! 한명이라도 도착하면 희망은 있다!
폴트 : 할아버지... 우나!
우나 : 난 괜찮아! 폴트 어서가!
폴트 : 우왓! 결계가!?
미첼 : 방출된 스티그마의 상념을 느낀 비올라륨의 방어장치가 작동한 모양입니다!
폴트 : 어쩌면 좋지!? 할아버지!!
맥베인 : 승부하는 거다!! 비올라륨이 스티그마의 상념에 감응하는 거라면 그것을 뛰어넘는 강한 의지를 가져라. 폴트!
폴트 : 스티그마의 상념에 지지않는 의지...
우나 : 폴트, 포기하면 안돼! 이제 희망은 폴트밖에 없다구!
폴트 : ...우나. 그래, 난 이걸 뚫고 지나가야만 해.
우나 : 폴트!?
맥베인 : 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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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윽... 간신히...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이런 것 따위에게... 질까보냐!!
우나 : 와! 폴트!! 해냈어!
맥베인 : 역시 내 손자 답구나!!
폴트 : 우우... 으... 이제 수저의 자장가를 연주해야... 안돼... 반응이 없어... 어째서...?
맥베인 : 그런가...!? 듀올 왕자가 연주한 멜로디에 조작을 거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 거군. 폴트! 먼저 왕자의 명령을 해제해야 돼!
폴트 : 해제라고? 어떻게 하는 건데!
맥베인 : 샤오!
샤오 : 네 사부!
맥베인 : 듀올 왕자의 상태는 어떠냐!
샤오 : 말할 수 있는 정도는 돼요!
맥베인 : 그럼 왕자한테 비올라륨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 좀 물어봐줘!
샤오 : 알았어요! 왕자님, 어떻게 해야 저걸 제어할 수 있냐는데요?
듀올 : 너무 늦었다... 멈출 수 없다... 이 세계는... 멸망한다...
레이첼 : 그런걸 물어본게 아니잖아! 시간이 없어, 빨리 말하란 말이야!
아리아 : 듀올 왕자. 당신도 이런 모습으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은 바라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아직 조상이 남겨주신 비올라륨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데까지 해야 돼요.
듀올 : ...할 수 있는데까지라... 그래. [푸른 장송] 의 효과를 해제하는 멜로디는 그 곡 자체의 오블리가토이다. 원래 [푸른 장송] 은 스티그마가 [수저의 멜로디] 의 오블리가토로부터 효과를 연구해서 만들어 낸 멜로디였다. [푸른 장송] 과 [수저의 멜로디] 이 두 곡은 같은 오블리가토를 가지고 있지. 해제하는 방법은 그걸 연주하는 것이다.
샤오 : 오블리가토라고...? 대선율을 말하는 거에요? 그건 댁밖에 모르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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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올 : 플루트를 가져다 줘.
팔만 : 그런 몸으로 불 수 있겠나?
듀올 : ...해 보이겠다. 이 곡을 전하러 가겠어.
아이다 : 왕자의 몸으로는 무리야!
레이첼 : 그럼 폴트가 있는 데까지 연주를 이어가는건?
샤오 : 오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아리아 : 저도 위에 가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노래를 전달하겠어요.
팔만 : 나도 가겠다.
아이다 : 이 쪽을 부탁해. 나도 위로 가볼게.
레이첼 : 그래. 부탁할게.
샤오 : 사부~! 멜로디를 전할테니까! 귀를 기울여서 들어줘!!
맥베인 : 오냐, 알았다!
아리아 : 폴트에게 전해 주세요.
맥베인 : 들려온다... 이거로군.
우나 : 이어주면 되는 거죠?
폴트 : 들린다. 이 곡을 연주하면 되는 거구나... (반응한다...!)
맥베인 : (뭐야...? 왜 작동하지 않지...?)
아리아 : ([어둠의 태양] 의 힘이... 너무 강한 걸까...)
미첼 : (제 시간에 와 줄 수 있을까...)
우나 : (폴트...)
폴트 : (아직이야... 아직 힘이 모자라...!)
아리아 : (알토스...!?)
알토스 : (누나...)
미첼 : (때맞춰 와줬군...)
폴트 : (알토스씨... 조금만 더...)
어빈 : (그래, 폴트. 더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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