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1화

in #kr5 years ago (edited)

1.jpg

그 옛날 세계의 중심에는 마나를 낳는 대수가 있었다. 하지만 분쟁으로 나무는 말라버리고 그걸 대신하여 용자의 목숨이 마나로 되었다. 그 일에 한탄한 여신은 하늘로 사라졌다. 그때 여신은 천사를 보내며 말했다. '내가 잠들면 세계는 멸망한다. 그러니 나를 깨워라' 그래서 천사는 무녀를 낳고 무녀는 하늘을 잇는 탑으로 향한다. 이 흐름이 세계 재생의 시작이 된다.

리필 : 이제 그만 일어나라, 로이드 어빙! ...로이드!
로이드 : 아야!
리필 : 서 있는 채로 자다니 능력도 좋네.
로이드 : 아, 리필 선생님. 수업 끝났나요?
리필 : 됐네요. 그럼 지금 문제에 대한 대답을... 지니어스, 네가 해봐.
지니어스 : 예, 누나. 고대 대전은 용자 미토스의 손에 의해 성지 칼란에서 정전되었습니다.
리필 : 잘 했다. 그 후에 용자 미토스는 여신 마텔과의 계약으로 전란의 원인이 되었던 디자이언을 봉인했습니다.
로이드 : 하지만, 디자이언 놈들은 부활해서 지금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잖아.
리필 : 저번 수업 때 이야기했잖아. 봉인이 약해지면 디자이언이 부활해서 설치는 거야. 지금과 같이.
로이드 : 알고 있었다니까. 그냥 까먹고 있었던 것 뿐이야...
리필 : 오늘은 예언의 날입니다. 마나의 무녀가 여신 마텔의 신탁을 받는 중요한 날입니다. 그럼, 무녀 코렛트.
코렛트 : 예.
리필 : 세계 재생의 여행에 대해서 설명해 보세요.
코렛트 : 디자이언을 봉인하는 여행을 말합니다. 여신 마텔의 시련을 이겨내면 세계를 지키는 정령이 부활하고 마나도 부활합니다.
리필 : 맞아요, 역시 무녀답군요. 현재의 식량부족과 가뭄은 마나의 고갈이 원인입니다. 이건 디자이언이 인간 목장에서 마나를 대량으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무녀의 여행은 마나를 부활시켜 디자이언을 소멸시키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문제는...
로이드 : 뭐야!?
코렛트 : 이건!?

2.jpg

리필 : 조용히 하세요. 아무래도 신탁이 내려올 모양입니다. 나는 성당으로 가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교실에서 자습할 것. 알았죠?
코렛트 : 선생님! 저도 같이...
리필 : 괜찮아, 코렛트. 신탁이라면 사제님이 직접 이곳에 와서 알려줄 테니까. 너도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코렛트 : 예.
지니어스 : 신탁을 받을 때는 제단에 안치되어 있는 크루시스의 휘석이 빛을 발한다고 리필 누나가 수업 시간 때 말했어. 그럼 아까 그 빛은 성당 제단에 있는 크루시스의 휘석이 낸 거겠지?
코렛트 : 이쁜 빛이었어.
지니어스 : 로이드! 어딜 가는 거야? 설마 땡땡이 치려는 거 아니겠지? 리필 누나가 화낼거야.
로이드 : 그래도 신경 쓰이잖아. 예전부터 예언의 날에는 코렛트가 재생의 무녀로서 신탁을 받는다고 했으니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는 전혀 모르고.
지니어스 : 그래도 누나가 자습하고 있으라고 했잖아.
로이드 : 과외 수업도 자습이지.
지니어스 : 그건 비논리적인 이유잖아!
로이드 : 비논리도 논리잖아. 우리 딱딱하게 살지 말자구. 너도 같이 갈래? 친구잖아. 코렛트, 같이 안 갈래?
코렛트 : ...뭐? 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어디 가는 건데?
로이드 : ...여보세요. 저 빛이라고. 당사자인 넌 걱정도 안돼?
코렛트 : 음... 로이드는 걱정 돼?
로이드 : 걱정 된다니까!
코렛트 : 그럼 나도 걱정해 볼게.
로이드 : 이거 봐, 드워프의 맹세 제 4번,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라] 자, 성당으로 출발!
지니어스 : 또 드워프의 맹세 이야기냐? 말이 안 된다 싶으면 꼭 저 말을 꺼내더라.
(코렛트와 지니어스가 파티에 합류했다.)

3.jpg

[신탁의 마을 이셀리아]
로이드 : 뭐야,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네.
지니어스 : 다른 사람들은 전부 어디 간거지?
프랭크 : 코렛트!
코렛트 : 아버지!
지니어스 : 프랭크 아저씨!
프랭크 :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지니어스 : 아저씨, 마을 사람들 전부 어디 갔죠?
프랭크 : 모두 숨었지. 아까 전에 디자이언이 마을에 침입해 왔거든. 다행스럽게도 마을 사람들은 안 다쳤지만, 놈들은 마을을 통과해서 성당으로 갔단다.
지니어스 : 어째서죠!? 이셀리아는 디자이언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는데!
로이드 : 그거, 녀석들의 인간목장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에 마을도 습격하지 않는다는 그건가?
코렛트 : 응...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지만. 맞아! 할머니는.
프랭크 : 의모님은 의식 준비 때문에 성당에 계신다.
로이드 : 파이드라 할머니가 성당에? 하지만 거기엔 디자이언 놈들이...
프랭크 : 사제님도 함께 계신다. 걱정할 필요 없다. 그것보다 코렛트...
코렛트 : 알고 있어요. 무녀의 사명. 반드시 해내겠어요.
프랭크 : 힘내거라, 코렛트. 로이드, 지니어스. 너희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로이드 : 코렛트 혼자 보내면 걱정되지. 성당까지 함께 갈 거야.
지니어스 : 나도.
프랭크 : 하지만... 그래, 고맙다. 난 집에서 기다리도록 하지. 무슨 일이 생기면 집으로 돌아오너라.

4.jpg

로이드 : 우악~ 괴물이다!
지니어스 : 성당이 있는 북쪽은 성역인데! 어째서 괴물이 있는 거야!
코렛트 : 분명히 시련을 이겨내라고 보낸 괴물일 거야. 마텔 님의 시련은 이상한 존재들과 싸운다라고 배웠거든.
로이드 : 강연할 때가 아니잖아! 일단 때려 부수자!
지니어스 : 알았어!
로이드 : 가소롭구나...!
코렛트 : 로이드, 멋지다!
로이드 : 뭐, 이 정도쯤이야. 이거 덕분이지.
지니어스 : 아, 맞아. 엑스피어다.
로이드 : 그럼, 내 힘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주는 전투용 아이템이지. 이게 없었다면 난 아직도 멀었을 거야.
코렛트 : 그래도 로이드는 강해!
지니어스 : 로이드는 검술 하나만은 확실하지.
로이드 : ...검술 하나만이라니?! 무례한 놈... 또 튀어나왔구나! 간다!
코렛트 : 잠깐, 로이드! 정신체와 영체는 마법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고 리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로이드 : 그랬었나?
지니어스 : 그랬습니다!
로이드 : 좋아. 그럼 날아다니는 놈들은 지니어스에게 맡기지. 난 다른 놈을 해치우겠어! 자, 그럼 간다!
지니어스&코렛트 : 응!
로이드 : 적이 떼거지로 몰려온다던가 위험한 적이 있다던가. 제대로 노려서 공격하지 못하면 큰일 나겠네.
코렛트 : 위험한 동료를 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
지니어스 : 신경 써줘야지.
로이드 : 이제 그만 성당으로 가 보자!
코렛트&지니어스 : 응.

5.jpg

[마텔 교회 성당]
로이드 : 우와~ 저 빛은 역시 성당에서 나오는 거였구나!
지니어스 : 그럼 신탁이 내려지겠네. 코렛트가 무녀가 되는 거야.
코렛트 : 엄청, 눈부시다!
로이드 : 너 말이야... 신탁을 받으면 세계를 구하는 무녀가 되는 거란 말이야. 용자 미토스 같이 말이지! 그래서 부탁인데, 무녀로서 자각을 좀 해봐라.
코렛트 : 응, 걱정 마, 걱정 마.
지니어스 : 왠지 성당 쪽이 소란스럽지 않냐?
로이드 : ...그러네!
제사장 : 무녀님!
코렛트 : 제사장님?!
로이드 : 어이, 괜찮냐!?
제사장 : 갑자기 디자이언으로 보이는 자들이 불가침 조약을 위반하고 성당에 쳐들어 왔습니다. 무녀님... 빨리 신탁을...
코렛트 : 예, 알고 있어요.
제사장 : 모쪼록 몸 조심을... 무녀님을 지켜드리지 못하면... 면목이...
코렛트 : 제사장님, 정신 차리세요!
로이드 : 틀렸어. 숨을 쉬지 않아.
지니어스 : 이럴 수가!
코렛트 : ...나, 갈 거야.
지니어스 : 코렛트! 거기엔 디자이언이 있단 말이야!
코렛트 : 응, 하지만 가야 해. 예언의 날에 신탁을 받는 것이 무녀인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모두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지니어스 : 로이드, 코렛트를 혼자 보낼 셈이야!?
로이드 : 나도 가지. 코렛트 혼자서 어떻게 보내냐.
코렛트 : 괜찮겠어? 위험할 텐데.
로이드 : 드워프의 맹세 제 1번,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할 것] 가자!
지니어스 : 기다려, 나도 갈 거야. 누나가 걱정되거든.
코렛트 : 모두 고마워.

6.jpg

보타 : 무녀는 어디에 있나?
파이드라 : 코렛트! 어서 도망쳐라!
병사 : 보타 님! 저 아이가 무녀인 모양입니다.
보타 : 좋아... 무녀여. 너의 목숨을 가져가겠다!
로이드 : 디자이언 놈들한테 당할 것 같냐!
병사 : 디자이언이라고? 하하하하!
지니어스 : 왜, 왜 웃는거야!
병사 : 그럼 너희들이 미워하는그 디자이언에게 죽어봐라! 덤벼라!
장교 : 꼬맹이 놈들아! 우리의 숭고한 목적을 방해하지 마라!
지니어스 : ...이, 이녀석 강하잖아!
로이드 : 큭, 강하다! 나로선 상대가 안되는 건가? ...당신은?
크라토스 : 물러나 있어라.
보타 : 네놈이 설마 이곳에 나타날 줄이야. 크윽, 일시후퇴다!
코렛트 : 멋지다!
지니어스 : 엄청나게 강하잖아! 이 아저씨!
로이드 : ...그, 그렇네.
크라토스 : 괜찮냐? 무사한 것 같구나.
로이드 : 저건 엑스피어?
파이드라 : 무녀님을 구해 주셔서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크라토스 : 역시, 이 소녀가 이번 무녀인가?
코렛트 : 맞다! 신탁을 받아야지. 할머니, 전 지금부터 시련을 받으러 가겠습니다.
로이드 : 시련이 뭔데?
크라토스 : 마물이겠지. 성당 안에서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
파이드라 : 그렇다. 무녀는 하늘에서 내려온 심판을 받는다. 하지만, 호위를 해야할 사제들이 디자이언의 습격을 받아 전부 쓰러졌지.

7.jpg

로이드 : 그거라면 내가 코렛트를 호위하지.
파이드라 : 로이드, 네가? 넌 어딘가 미덥지가 못해.
크라토스 : ...자네 이름이 로이드인가?
로이드 : 다른 사람 이름을 묻기 전에 자신의 이름부터 대는 게 어떠냐.
크라토스 : 내 이름은 크라토스. 용병이다. 돈만 지불해 준다면 무녀의 호위도 해 줄 수 있다.
파이드라 ...돈 몇 푼 보다는 신탁이 더 중요하지. 그럼 부탁하지요.
크라토스 : 계약 성립이다.
로이드 : 잠깐만! 나도 갈 거야!
크라토스 : 로이드, 넌 방해만 된다. 얌전히 이곳에서 기다려라.
로이드 : ...알았다. 그럼 내 맘대로 쫓아가지.
크라토스 : 고집 센 녀석이군. 그럼 맘대로 해라.
로이드 : 맘대로 하지. 가자, 지니어스!
지니어스 : 로이드... 역시 나도 가야 하는 거냐?
로이드 : 당연하지!
크라토스 : 이건 애들 소풍이 아니야.
로이드 : 성당 안은 이렇게 생겼구나.
지니어스 : 코렛트는 여기 몇 번 와봤지?
코렛트 : 응, 하지만 여느 때랑 분위기가 달라.
크라토스 : 마물의 기운이 느껴진다. 방심하지 마라.
로이드 : 마물 같은 건 전부다 발로 걷어차 주마. 가자.
크라토스 : 거기 서라. 로이드... 라고 했나. 그 검술은 아류냐?
로이드 : 그런데.
크라토스 : ......
로이드 : 뭐야 이게?
크라토스 : 검을 다룰 거라면 기본부터 배워라. 무녀를 지키고 싶지 않나?
로이드 : 쳇! 잘난 척 하기는!
(전술지도서를 입수했습니다.)

8.jpg

크라토스 : 막혀 있군.
코렛트 : 아마 소서러 링으로 열 수 있을 거야. 이 성당에 안치되어 있어.
지니어스 : 그게 어디에 있는데?
로이드 : 빨리 가지러 가자!
코렛트 : ...그러니까 나도 잘 몰라... 미안해.
로이드 : ...알았으니까 찾으러 가자니까.
지니어스 : 저거 소서러 링 아닌가?
로이드 : 좋아, 가지러 가자!
코렛트 : 저기 말이야. 여기 뭐가 있어.
크라토스 : 위험해!
코렛트 : 멋지다. 돌멩이가 되었네.
로이드 : 하긴 원래 돌멩이 같이 생긴 놈이었으니까.
코렛트 : 앗!
로이드 : 어라?
코렛트 : 어, 어쩌지~
지니어스 : 알겠어!
크라토스 : 그렇군.
로이드 : 뭐야, 대체?
지니어스 : 아마, 이제 곧... 저것 봐, 나왔다.
로이드 : 왁~ 또 튀어나왔다!
지니어스 : 그럼 저 놈을 해치우고 아래로 떨어트려 보자!

9.jpg

지니어스 : 이게 소서러 링이구나! 소문으로는 많이 들어 봤어. 마텔 교회의 성구잖아!
크라토스 : 이게 있으면 대부분의 장치를 풀 수 있다던가.
로이드 : 죽인다, 내가 쓰게 해줘!
코렛트 : 좋아, 로이드.
지니어스 : 애냐...
(소서러 링을 찾았다.)
로이드 : ...뭐냐, 소서러 링이라는 거 고작 이런 거였냐.
지니어스 : 빨리 질리는 건 여전하네.
크라토스 : 이곳이 최상층인 모양이군.
코렛트 : 예. 저기가 제단입니다.
로이드 : 그럼 저기 빛나고 있는 게 크루시스의 휘석?
코렛트 : 맞아. 난 저걸 손에 들고 태어났대.
지니어스 : 어라, 저기 빛이.
로이드 : 뭐... 뭐야, 저 녀석은?
크라토스 : 저게... 천사겠지.
지니어스 : 그럼, 저 사람이 코렛트의 진짜 아버지?
레미엘 : 나의 이름은 레미엘. 마나 혈족의 딸 코렛트를 새로운 무녀로서 하늘로 인도하는 크루시스의 천사. 세계의 중심에 잠들어 있는 마텔 님을 깨울 때가 왔다.
지니어스 : 여신 마텔 님을... 누나가 이야기한 전설 그대로야.
레미엘 : 지금 이 시간 부로 코렛트는 무녀이며, 우리 크루시스는 이것을 축복하며 실버란트에 구원의 탑을 맡기겠노라.
로이드 : 저게, 구원의 탑인가?
지니어스 : 이제 세계를 구할 수 있겠구나!
레미엘 : 무녀 코렛트여. 봉인의 탑을 지키는 봉인을 풀어 저 땅에 새겨진 하늘의 계단을 올라라.
코렛트 : 무녀는 그 일을 받기 위해 왔습니다.

10.jpg

Coin Marketplace

STEEM 0.31
TRX 0.11
JST 0.034
BTC 64549.55
ETH 3170.62
USDT 1.00
SBD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