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의 광시곡 7화

in #kr6 years ago (edited)

2.png

마키아벨리 : 비프로스트의 군대를 데려오라는 말씀이시군요. 하지만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체사레 : 괜찮아, 모젤2세는 다루기 쉬운 인물이니. 이 기회를 잘 이용하면 비프로스트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거야.
마키아벨리 : 프레데릭 공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텐데요...
체사레 : 걱정하지 말게. 그에 대해서는 이미 대책을 세워 둔 바가 있지.
마키아벨리 : 과연 언제쯤에야 각하의 통솔 아래 제국령을 통일하여 제국의 영광과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체사레 : 이제 곧 멀지 않았네. 우리의 대업을 이룰 날도... 어리석은 녀석들은 지금 당장의 우리들의 위업을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역사는 우리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 줄 걸세.
마키아벨리 : 그럼 전 이만...
체사레 : 흐흐흐... 조금만... 조금만 더 있으면 나의 야망이 완성된다. 제피르 팰컨, 프레데릭 따위가 나를 막을수는 없지. 쿡쿡쿡... 이제 곧, 제국은 물론 비프로스트, 팬드래건, 아스타니아... 전 안타리아가 강력한 하나의 국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하하하하... 으하하하하...
[제피르 팰컨 회의실]
메디치 : 그래, 군사 말은 체사레가 비프로스트의 군대를 끌어들이려 한다는 말인가?
클라우제비츠 : 제 판단엔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비프로스트와 교회간의 비밀스런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만, 체사레의 오른팔인 마키아벨리가 직접 비프로스트로 향한다는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라노 : 마키아벨리?!
클라우제비츠 : 아시는 분입니까?
시라노 : ...어릴때 절친한 친구였지. 그 친구가 체사레 밑에서 일한다니...
클라우제비츠 : 마키아벨리는 사실 학자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이름입니다. 새로운 사상을 연구하여 이름을 날리고 있지요.
카나 : 현재 군사와 더불어 제국의 두 현자로 유명하죠.

4.png

클라우제비츠 : 현자라니, 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어쨌든, 그가 사상과 역사학쪽으로 유명하다면 저는 전략과 전술에 능한 편이지요.
시라노 : 어렸을때부터 천재였소. 하지만,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야심에 불타고 있었지.
클라우제비츠 : 어쨌든, 그 자가 직접 비프로스토로 향하고 있는 이상 방치할 수 만은 없습니다.
시라노 : 좋아, 내가 그자를 뒤쫓도록 하지.
카나 : 저도 함께 갈게요.
클라우제비츠 : 아닙니다. 카나님은 따로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카나 : 예?
클라우제비츠 : 얼마전 우연찮게 보물지도를 입수했습니다. 감식 결과 이것이 과거의 용병집단, 카슈미르가 남긴 진짜 보물지도임이 판명되었습니다. 그 보물들이 있다면 최근 프레데릭 경에게 타격을 받은 자금과 장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임무에는 실버님의 도움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실버 : 이런... 나도 가야한다고?
클라우제비츠 : 예, 이번에는 카나님과 동행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자벨님과 메디치님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자벨 : 그러면 시라노가 마키아벨리를 추적하는 동안, 우린 보물찾기나 하고 있어야 하나?
카나 : 그래요! 언니도 따라간다면 문제 없을 거에요!
이자벨 : ...뭐, 때로는 잠시 쉬는것도 좋겠지.
클라우제비츠 : 그리고 리델하트님은 시라노님을 도와 마키아벨리를 추적해 주십시오.
리델하트 : 내가 시라노와!?
클라우제비츠 :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임무입니다. 사적인 감정은 뒤로 하고 반드시 임무를 성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리델하트 : ......
클라우제비츠 : 그럼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카나 : 비프로스트는 리브레빌을 통해야 해요. 일단은 카라카스 숲까지 배웅해 드릴까요?
시라노 : 좋아, 카나들과 함께 카라카스로 가도록 하자!
카나 : 자, 그럼 출발해요!
시라노 : 마키아벨리는 안타나나리보를 통해 망티고아산을 넘어가려고 한다는 정보가 있다.

6.png

[망티고아 산맥]
시라노 :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 ...이런... 길을 서둘러야겠군.
[유니콘 동굴]
시라노 : 이런 외지고 위험한 곳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파즈 : 흠... 나 말인가. 파즈라고 하네. 평생동안 검을 수리하면서 다녔지만, 세상에 허무를 느끼고 이곳에 와서 지내고 있다네.
시라노 : 하지만 이런곳에서.. 외롭거나 무섭지 않으십니까?
파즈 : 무섭냐고? 하하하... 나도 옛날에는 이름난 검사였지. 이곳의 몬스터들은 절대로 나를 해치지 못해. 하지만 단지... 가끔가다 정말로 좋은 칼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네. 이올린 팬드래건의 엑스칼리버라던지, 팬드래건 가문의 바리사다나, 혹은 투르족이 쓴다는 광선검...
시라노 : 엑스칼리버... 그 낡은 칼 말인가? 그게 그렇게 명검이었단 말인가...
파즈 : 당신... 그 칼을 갖고 있단 말인가?
시라노 : 그 엑스칼리버가 상당히 낡은 칼을 말한다면 갖고 있습니다만.
파즈 : 그 칼을 갖고 있다면 잠깐 보여줄 수 없겠나? 이 늙은이의 소원일세.
시라노 : 좋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요. 너무 낡아서 더이상 쓰지 않는 칼인데.
(낡은 엑스칼리버를 꺼냈다.)
파즈 : 이것은... 그 전설의 칼 엑스칼리버가 아닌가, 신이시여... 그런데 상당히 낡았군... 자네, 내가 이 칼을 고쳐도 되겠나?
시라노 : 그 낡은 칼을 고치시겠다고요? 너무 낡아서 아무도 고칠 생각을 안하던 칼이었는데... 좋습니다. 못쓰던 칼이 쓸만해 진다면 저도 좋지요.
파즈 : 쓸만한 검이라... 좋아, 내가 정말 쓸만한 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지.
(엑스칼리버가 수리되었다.)
시라노 : 이, 이검은...!
파즈 : 어떤가...! 이것이 바로 진정한 명검. 엑스칼리버라네!
시라노 : 이 검은... 이 빛나는 검신과 날카로운 칼날! 강한 공격력을 상징하는 검광과 든든한 방어력을 느끼게 하는 이 묵직함! 그러면서도 들지 않은듯 움직여진다. 이것이야 말로 명검...! 이렇게 완벽하게 이 칼을 수리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파즈 : 하하하!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어떤 검이라도 가져만 오라고. 120퍼센트 업그레이드 해 주지! 팬드래건의 바리사다든 뭐든 가져만 오라고! 하하하!
시라노 : (이사람, 정말로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숨어있는 것일까...) 고맙습니다. 파즈씨,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5.png

시라노 : 이곳은... 엄청난 한기로 가득차 있다. 이... 이것은... 이것은 전설의 소환수 유니콘!! ...아직 살아있다!!
유니콘 : 이.곳.에. 올.수.있.다.니. 평.범.한. 인.간.은. 아.닌.것.같.군.
시라노 : 당신은...
유니콘 : 그.건.그.렇.고. 자.네.의.몸.속.에.는. 여.러.명.의.혼.이.들.어.있.군.
시라노 : ......
유니콘 : 그.리.고... 또.한.명.은...! ...자.네.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 이.것.을. 갖.고.가.게.
시라노 : 아앗!!
(일각수의 뿔을 입수하였습니다.)
유니콘 : 그.것.은. 소.환.수.의. 각.인. 사.용.하.면. 언.제.라.도... 내.가. 힘.이. 되.어.주.지.
시라노 : ......
유니콘 : 자. 어.서. 이.곳.을. 떠.나.게. 이.곳.은. 극.한.의. 공.간. 숨.을. 쉴.수.록. 폐.의. 세.포.가. 조.금.씩. 얼.어.붙.고.말.지.
[망티고아 산맥]
마키아벨리 : ...그런고로 이쪽은 부탁하네.
카타리나 : 이곳은 걱정마시요. 공왕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길을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시라노 : 마키아벨리는...!
카타리나 : 한 발 늦었군요. 시라노 번스타인.
시라노 : ...내 이름을 알고 있군.
카타리나 : 내 이름은 카타리나. 비프로스트의 발키리 대장입니다. 난 예전부터 당신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보아하니 제국 최고의 검사라고 그러시던데. 이곳을 통과하시려면 비프로스트 최고의 검사인 저를 꺾으셔야 할겁니다.
시라노 : ...대단한 자신감이군. 이쪽은 시간이 급하니 빨리 끝을 내주지.

7.png

카타리나 : 이... 이럴수가... 내가... 지다니...
리델하트 : 잘난척 하더니 꼴좋군.
카타리나 : ...드레이크!
리델하트 : 이... 이것은...
카타리나 : 시라노 번스타인. 오늘의 치욕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
시라노 :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마키아벨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
[비프로스트 궁 죠세핀의 방]
마키아벨리 : 오랜만이군, 죠세핀.
죠세핀 : 호호, 당신도 여전하군요. 학자나리!
마키아벨리 : 정말로 체사레 각하의 안목은 대단해. 한낱 시골농부의 딸에 불과했던 당신을 이렇게 변신시켜 놓다니.
죠세핀 : 흥, 우린 서로 거래를 할 뿐이에요. 당신들은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뿐이죠.
마키아벨리 : 그건 그렇고, 일은 잘 되어가고 있나?
죠세핀 : 걱정 말아요. 공왕은 이미 뜻을 굳혔어요.
마키아벨리 : 오오, 그럼 제국으로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뜻인가?
죠세핀 : 사실, 공왕은 어려서 제국에 수모를 당했던 장본인이죠. 원로원 늙은이들의 보수주의에 가로막혀 그동안 참고 있었지만, 당신들이 보낸 살수가 고위 원로들을 제거한 지금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는 셈이지요.
마키아벨리 : 좋아, 그럼 내일 회담은 어렵지 않겠군. 그런데, 지난번에 발굴한다던...
죠세핀 : 아스카론 말씀이시군요. 그건 아직 멀었어요. 위치는 대충 찾은것 같은데 발굴에 엄청난 시간과 인원이 투입되어야 한다나요?
마키아벨리 : 뭐, 비프로스트의 대군이라면 굳이 마장기까지도 필요 없겠지.

8.png

죠세핀 : 발키리들이 동원된다면 제피르 팰컨이나 프레데릭의 대포부대 정도는 간단히 처리할거에요. 오히려, 그들에게 제국을 모두 빼앗기지나 않도록 노력해야 할걸요?
마키아벨리 : 후후, 그 점에 대해서는 추기경 각하께서도 이미 복안을 준비해두셨지. 그럼 나는 이만.
모젤2세 : ...당신 말대로군.
죠세핀 : 호호호. 비프로스트의 파병이 곧 제국의 멸망으로 이어질 것을 모르는 녀석들이 불쌍하군요.
모젤2세 : 후후, 이번 파병은 제국 추기경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팬드래건에서도 어쩔수 없을걸. 중립국을 표방한 우리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지.
조세핀 : 하지만, 체사레 추기경은 만만하게 볼수만은 없는 인물이에요. 공왕폐하도 조심해야 할걸요?
모젤2세 : 하하,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 어디, 내가 그렇게 우스운 인물인지 보여줄까?
죠세핀 : 호호호...
[비프로스트 궁 객실]
마키아벨리 : 음...?
시라노 :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 뭐하는 놈들이냐!
리델하트 : 우리는 제피르 팰컨이다!
마키아벨리 : 이 곳까지 찾아올 줄이야... 정말 대단한 놈들이군. 이렇게까지 된 이상 별 도리가 없지. 나는 학자에 불과해. 저항할 수 없으니 마음대로 해라.
리델하트 : 흥, 그렇게 나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줄 알았나? 고통없이 저 세상으로 보내주지.

9.png

시라노 : 잠깐! 마키아벨리, 나를 알아보겠는가?
마키아벨리 : 내가 반란군 나부랭이를 알아볼리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나?
시라노 : 하긴, 벌써 15년이 지났으니... 나는 한때 시라노 번스타인이라 불리우던 사람일세.
마키아벨리 : 시라노라고! 설마... 자네가 아직 살아있었다니...
시라노 : 후후, 악운이 강한 모양이지. 그러나 절친한 친구였던 자네가 체사레의 수족의 되어 움직이는걸 보면 별로 유쾌하지는 않군.
마키아벨리 : 나는 학자일세. 우정이나 친분보다는 자신의 사상에 따르는것이 중요하지. 나는 나의 철학에 따라 체사레 각하를 따르고 있네.
시라노 : 체사레의 철학이라고? 음모를 꾀해 자기 친구의 아들에게 누명을 씌우는것? 자신의 딸을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것? 아니면 이렇게 조국에 외세를 끌어들이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 제국은 지금 황제가 없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각하같은 분이 필요한 것이네. 모든 사적인 감정을 죽이고 잔혹할 정도의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제국을 통일하고 평화를 되찾을 군주가 필요하단 말이네. 지금으로서는 제국을 통일할 수 있는 인물은 체사레 각하밖에 없다는걸 자네도 잘 알텐데.
시라노 : 역사는 어느 개인의 손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야. 어째서, 제국이 그를 위해 통일되어야 하지? 어째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해서 피를 흘려야 하냔 말이다! 역사는 스스로 흘러가는 법이 아닌가?
마키아벨리 : 물론 시간이 흐르고, 수십년, 수백년이 흐르면 지금과 같은 제국의 혼란은 진정되겠지. 하지만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하나? 또 얼마나 많은 전쟁이 벌어져야 하지? 현세의 사람들은 체사레 각하를 비난할지도 모르지만, 후대의 역사가는 체사레 각하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짧아졌음을 감사할 것일세.

10.png

크리스 : 빨리 서둘러야 해요. 발키리들이 포위망을 완성하면 빠져나갈 수 없다구요!
리델하트 : 저런 녀석들은 빨리 처치하고 도망갑시다!
마키아벨리 : 나는 학자로서의 신념에 충실했을 뿐. 오늘 명이 다해 죽어간다 해도 나에게 여한은 없다.
시라노 : ...좋아, 마키아벨리. 오늘만은 너를 용서해 주겠다. 대신 체사레에게 전해라. 이 사라노가 그 썩은 목을 받으러 갈것이라고.
리델하트 : 이 녀석을 살려둘 생각이오?
시라노 : 부탁하네. 이 자는 죽이기에 너무 아까운 사람이야.
크리스 : 자, 어쨌든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자구요!
[로우엔 프레데릭의 집무실]
프레데릭 : 무슨 일인가.
프레데릭군 장교 : 비프로스트가 대군을 이끌고 제국령을 넘어 왔다고 합니다.
프레데릭 : 으음... 역시 왔는가...
프레데릭군 장교 : 더구나 이번 파병은 체사레...
프레데릭 : 알고있다!...
프레데릭군 장교 : 장군님, 어떻게 할까요?
프레데릭 : 전군,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비프로스트군이 제국땅을 밟게 할 수는 없지... 출발은 내일 정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라.
프레데릭군 장교 : 알겠습니다!
프레데릭 : 그렇다고 하더라도 외세의 힘을 빌린다는것은 제국의 자존심에 관련된 일! 이번 일만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문제는 비프로스트의 발키리 부대인데... 우선 제피르 팰컨의 클라우제비츠에게 전령을 보내야겠군.

11.png

[게이시르 대성당 체사레의 집무실]
체사레 : ...알겠습니다. 그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제가 알아서 하지요.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후후, 프레데릭의 출병이라. 비프로스트군도 예상대로 움직여 주는군. 모든것이 계획대로야. 자, 그럼 프레데릭이 어느정도 버텨주는지 한번 볼까? 흥미로운걸... 쿡쿡쿡. 당신이 세상을 뜬지도 어언 30년이 지났군... 이제 우리의 한을 풀 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오.
[리브레빌 에스테도데의 살롱]
클라우제비츠 : 조금전에 프레데릭의 전령이 도착했습니다. 내용이 흥미롭더군요.
에스테도데 : 프레데릭의 전령이 왜 제피르 팰컨에게...
클라우제비츠 : 비프로스트군의 제국침공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카나 : 설마... 중립국인 비프로스트가...
시라노 : 어느정도 예견된 일 아니었나? 비프로스트가 군비를 늘리기 시작한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니.
클라우제비츠 : 물론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밀사로 파견된 마키아벨리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리델하트 : 그때 그 녀석을 없애 버렸으면 이런일이 없었을 것을... 이게 모두 당신 책임이오, 시라노!
시라노 : 그것과 프레데릭의 전령과는 무슨 연관이 있지?
클라우제비츠 : 프레데릭은 비프로스트와 싸울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피르 팰컨의 협조를 요청하는군요.
이자벨 : 과연 대단한 사람이군. 적에게 함께 싸우자는 요청을 하다니...
시라노 : 그래서... 클라우제비츠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클라우제비츠 : 외세를 끌어들일 수는 없는 일이지요. 제국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명백한 침략 행위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은 안계십니까?

12.png

카나 : 난 찬성.
메디치 : 비프로스트 녀석들에게 제국을 빼앗길 수는 없지.
이자벨 : 나도 마찬가지야.
클라우제비츠 : 그렇다면 다른 분들은...?
리델하트 : 이중에서 과연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자 어서 비프로스트 놈들을 쳐부수자고!
클라우제비츠 : ...그러면 모두 찬성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시라노 : 비프로스트군의 규모는?
클라우제비츠 : 약 20만정도라고 합니다.
이자벨 : 20만이면... 정말로 엄청난 숫자군.
클라우제비츠 : 그렇습니다. 프레데릭군과 합세한다고 해도, 제국군측은 약 13만정도, 규모로는 상대가 되지를 않습니다.
시라노 : 그래서 대안은 있나?
클라우제비츠 :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이기려면 방어, 기습전 뿐이죠. 천연의 요새라 할 수 있는 인페르노를 탈환해 방어요새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메디치 : 확실히... 그렇군.
클라우제비츠 : 프레데릭 장군측도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시라노 : 인페르노인가...
클라우제비츠 : 아... 그리고 새로운 검을 입수하였습니다. PS-7 '블릿츠' 모두들 잘 아시는 검이시죠?
메디치 : 블릿츠라면, 팬드래건의...
클라우제비츠 : 그렇습니다. 팬드래건의 제식검인 PS(팬드래건 소드) 시리즈의 최신형입니다. 위력도 위력이지만, 뭐니해도 가볍고 쉽게 수리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검입니다.
카나 : 팬드래건의 제식검들은 모두 외부로의 반출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을텐데요... 더욱이 블릿츠는 최상위 모델중 하나잖아요.
클라우제비츠 : 뭐... 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아무튼 이 검은 시라노님과 메디치님이 사용해 주십시오. 자, 출격은 내일 새벽입니다. 그때까지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13.png

Sort:  

이올린 ㅜㅠ20181013_100256.jpg

창세기전 시리즈는 커플 브레이커입니다 ㅠㅠ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1
JST 0.034
BTC 66095.77
ETH 3184.92
USDT 1.00
SBD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