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 맛집 사람 사는 고깃집 김일도에서 김일도 한판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버리세요.

요즘들어 미세먼지가 장난 아닙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목이 까글까글한게... 미세먼지로 인해 텁텁함이 느껴지더군요.
이럴 때 필요한 음식은 바로 삼겹살 구이죠.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맛있는 돼지고기 구이 한점이면 목에 붙어 있던 미세먼지들이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
맞아요.
미세먼지에는 역시 돼지고기가 짱입니다.
그래서 방문했습니다.
남부터미널 맛집 사람 사는 고깃집 김일도.

사람사는 고깃집 김일도 서초점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55길 39 센트로호텔 1층
영업시간 : 평일 11:30 - 05:00 / 토요일 12:00 - 22:00 / 일요일 12:00 - 05;00 (B.T : 14:30 - 17:00)
전화번호 : 02-584-1374

김에 싸먹는 숙성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고깃집이랍니다.
김일도만의 3단 변온 숙성 방법과 고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28일의 숙성기간을 거쳐 특별한 고기를 맛 볼 수 있는 곳이죠.
후후. 설레는군요.

남부터미널 맛집 김일도에 도착.
판다일행은 브레이크 타임이 얼마 안 남은 2시에 방문했습니다.
30분내로 빠르게 먹고 나와야해요.
괜찮아요. 고기는 구워지기만 하면 5분내로도 다 먹을 수 있으니깐요.

브레이크타임이 얼마 안남아서인지 손님이 없습니다.
점심메뉴도 있어 항상 바글바글한 곳인데... 사람이 없으니 익숙치 않네요.
다행히 천사같은 점주님께서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B.T가 얼마 안남아 못먹을까봐 걱정했었어요...
아까부터 너만 봤어 - 김일도 단편시집 '찜한고기'
위트있는 문구도 보이는군요.

김일도는 고기에 대해 자부심을 부릴 만 한 곳입니다.
수없이 많은 고깃집을 다녀봤지만...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김일도의 고기가 탑3 안에 듭니다.
먹어본 사람들은 아실 거예요. 왜 김일도의 고기를 판다군이 이렇게 극찬하는지...

암튼 판다네는 김일도 한판과 개밥을 주문하였습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폭풍흡입해버릴거예요.
SNS 이벤트도 진행중이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벤트 참여는 패스.

김일도의 맛있는 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합가지로 따지면 약 30가지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고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진짜.

기본찬 중 하나로 나오던 김치찌개.
고기 덩어리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밥에 쓱삭쓱삭 비벼 먹어도 맛있을 거 같네요.
판다네는 개밥을 주문하였기 때문에 김치찌개에 밥 비벼먹는 건 과감히 패스.

갓김치. 말그대로 God의 맛입니다.
기가 막혀요.

그리고 신안소금.
잘 빠아 고기를 콕 찍어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김일도 한판입니다.
때깔부터가 남다르죠?
맞아요. 이것이 바로 남부터미널 맛집 김일도의 제대로 된 한판 고기예요.

더이상 기다릴 겨를이 없습니다.
바로 불판으로 직행하도록 하죠.
저희에게 허락된 시간은 B.T까지 약 30분이니깐요.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우리의 돼지고기들
김일도에서는 서버분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물론 바쁘지 않을시에만)
따로 손을 움직일 필요가 없어요...
이렇게 고기를 구워주는 고깃집. 진짜 너무 좋아요.

김일도의 시그니쳐 김과 매콤한 콩나물 무침도 나왔어요.
이녀석들이 이따가 고기와 함께 맛있게 먹어줄 예정이랍니다.

자, 한면이 익었을 때 빛보다 빠른 속도로 고기를 뒤집어 줍니다.
우리 함께 외쳐볼까요?
미세먼지 따위 돼지고기와 함께 사라져버려라!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확실히 전문가가 구워주니 육즙이 가득차 있는 게 느껴지는군요.
후후후.

삼겹살과 소세지도 맛있게 익었어요.
아. 물론 삼겹이는 다시 한번 불판에서 익혀줘야 합니다.
지금은 잠시 식히며 육즙을 더욱 강화하는 단계인거 같아요.

서버분께서 친히 먼저 익은 녀석들부터 먹는 법과 함께 친절히 안내해주십니다.
먼저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소금에 살짝 찍어 맛을 봅니다.
새콤한 맛이 입맛을 확 땡기더군요.
갈메기 살은 진짜 존맛탱.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돼지고기 특유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개밥 등장
개밥이 나왔습니다.
비쥬얼부터가 장난 아닙니다.
라면과 밥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조금은 개밥(?)스러울 수 있는 비쥬얼이나 그 맛은 훌륭하답니다.

이건 진짜 먹어본 자만이 알죠.
왜 개밥인지 알 거 같아요.
폭풍흡입하는 제 모습이 남들이 보면... 개처럼 보일수도...

주걱살.
돼지고기 앞다리살 부위인데...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김일도의 시그니쳐 부위.

서버분께서 친히 첫 쌈을 싸주셨어요.
김을 살짝 구워서 그 위에 주걱살을 올리고 란젓과 와사비, 콩나물 무침을 올린 후 먹습니다.

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을게요.
그냥 3글자로 표현하겠습니다.
존맛탱
잘 익은 주걱살을 양은접시에 옮긴 후, 삼겹살과 소세지를 올려줍니다.
삼겹이와 소세지가 익는 동안...
주걱살을 폭풍흡입해보도록 하죠.

아까 서버분께서 알려주신대로 구운 김에 주걱이를 올려 맛있게 먹습니다.
남부터미널 맛집 김일도 진짜 사랑해요.
넌 나에게 돼지고기로 감동을 줬어.

God 김치까지 가세하니 정말 신의 맛이 느껴집니다.
지금 시대에 살고 있어 다행이예요.
김일도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제겐 너무나 큰 축복입니다.

잘 익은 주걱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구이집 중에 끝판왕 김일도.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명이나물과 백김치의 조합.
배신할리 없는 조합이죠.
맛있습니다.

김일도 특유의 마약소스와 요즘 유행한다는 와사비도 듬뿍 올려 고기를 맛봅니다.
역시 부족함이 없어요.
먹는 내내 행복합니다.

소세지와 삼겹살이 다 익었군요.
소세지는 강황가루에 콕 찍어 먹습니다.
박세리 선수가 좋아한다는 바로 그 소세지죠.

콩나물 무침도 훌륭합니다.
삼결살의 지방층에서 흘러내리는 기름기가 고기의 고소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더군요.

이제 어떤 부위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김일도의 모든 고기는 맛이 있어요.
진짜... 여러분 꼭 먹어보세요. 아니 2번 먹어보세요. 진짜 맛있으니깐요.

마지막 한점까지 클리어.
2명이 먹기에 조금 많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걱정했던 제 자신이 한심해지더군요.
감히 김일도의 맛난 고기가 남을 수도 있다 생각을 하다니... 이런...

깨끗해진 불판처럼 돼지고기로 깨끗한 속을 만든 판다군.
오늘 마셨던 미세먼지들이 말끔히 날아간 기분이군요.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남부터미널 맛집 끝판왕 고기집 김일도에서 먹은 완전 완벽한 고기한판.
확실히 미세먼지가 심한날에는 돼지고기 진리인듯.
바야흐로 시작되는 연말을 맞아 각종 연말모임과 회식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김일도에서 맛있는 고기 한판 드시는건 어떠실까요?
그럼 모두들 행복한 화요일 되시고요~
저희 부부는 조만간 더욱 맛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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