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

젊음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유지시키는 것은 열정
좀더 멋지게 말하면 야망이라고들 합니다.

열정이 사라지면
늙어버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뭔가 멋진일을 해내는것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입니다

아니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어떤순간
그런 욕망을 잃어버리기 전에는
끈임없니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영원히 지속될거라 확신했던
열정이 사라지는것은 한순간 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이 던져준
삶에 대한 조금은 다른 견해

새로운 관점은
처음엔 무력감으로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하게 변했습니다.

집착이 즐어들고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일 큰 변화는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한 것입니다.
과거엔
당위를 내세우며
어딘가에 그 깃발을 꽂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위라는것의 토대가
그다지 단단할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나니
눈앞에 휘날리는 깃발들은
단지
또다른 야망들의 흔적에 불과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열정에 만족하는 사람은 열정을 추구하고
물러난 사람은 조용히 바라봅니다.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지금처럼 야망이 넘치지 않게 될 테니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이 책의 주인공같은 결론이 가능하고
그 반대의 결론도 가능할겁니다.
대개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정해질테니까요.

분명한것은 어느것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
그리고 주변인

나는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나의 열망이
나의 주변을 괴롭히고 있는것은 아닐지
괴롭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든질문에 답이 없습니다.
즉흥적인 선택만 남아있습니다.

제대로 움직이는 팔다리와
세끼 소박한 밥상이
나의 '소확행'임을 절감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