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5 기회비용

in #old5 years ago

흔히 사용하는 용어중 하나인 '기회비용'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것을 얻기위해 포기한 다른 어떤것'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고 계산문제도 있지요.
어린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요령을 익혀서
조금만 주의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공식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계산하기 간단해보이는 '기회비용'이라는것도
그 세세한 부분을 따지고 들어가면
이 세상의 비극을 만들어내는 '난제'임을 알수 있습니다.

'기회비용'이 세상의 비극을 만들어 낸다니
뜬금없이 그게 뭔소린가?

이런 의문이 든다면 아마도
세상을 평안하게 살아가시는 것이라고 추정할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미 눈치를 채고 미소를 지을수도 있겠습니다.

왜 이런 결론에 도달했을까요?
사실 이 결론을 위해서는 소위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 필요하지요.

다름아닌
'명시적비용과 암묵적 비용'에 대한 것입니다.

'명시적비용'이란?
인건비나 고정비같은 눈에 실제로 지출되는 비용을 말합니다.

'암묵적비용'이란?
현금지출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용입니다.
예를들어 자신이 현재의일을 하지 않고
다른일을 선택했을때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같은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단순히 경제학적 용어로서의 '기회비용'이
어떻게 세상의 비극을 초래하고
개개인간의 속성을 드러내는지 이해할 열쇠가 됩니다.

고등교육을 받았다면 아마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했을
'기회비용'

이 기회비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항상 이게 문제입니다.
바로 구성원의 문제입니다.^^

이 용어를 다루는 사람들이나 영역마다 입장이 다르겠지만
가장 큰 이슈는
'기회비용 = 명시적비용+ [암묵적비용]'에 대한 것입니다.

보시는것처럼 '암묵적비용'에는 박스를 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 않으며
반대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들어 홍길동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가정합니다.
그는 연소득이 5천만원인 직장에 다녔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할때 1억원의 자금을 동원했습니다.
그의 기회비용은 얼마일까요?
1억일까요?
아니면 1억5천만원 일까요?

이 문제가 시험에서 주어졌다면
어쩌면 여기까지는 간단히 답을 구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시험문제가 쉬운것은
사람의 개인적 논리나 감정이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계산으로 쉽게 구할수 있는 동일한 상황에대해
사람이 여럿 엮이면 갈등이 발생하지요.

매출이 발생하고 소득신고에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사업을 시작한 홍길동이 직원을 뽑았습니다.
사장과 직원의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이해관계인이나 단순외부인들도 늘어납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기회비용'에 대해 생각합니다.

아마도
자신의 입장을 생각할때는 '암묵적 비용'까지 포함시킵니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할때는 '암묵적 비용'은 최소화 시키거나
심지어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암묵적'이라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속성대로
이 영역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합의점을 찾기보다
그야말로 문화적, 개인적, 정치적 요인들에 근거해서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고 상대에게 강요하기 쉽상입니다.

언제나 미리 드러내지 않는 부분이 문제가 되지요.

나를 바라보는 눈과 상대를 바라보는 눈을 다를수 밖에 없다지만
표면화시키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면
불투명하고 불필요한 갈등은 최소화 될 수 있을텐데
엉뚱한 차원에서 은밀하게
다른 용어를 동원해서 상대를 비난만 하고 있는지..

나 자신은 어떨지 되돌아 보게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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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기합리화와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갈등이 커지고 충돌이 생기는 법이죠.
역지사지라는 단어는 누구나 알지만 실제 행하기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입장이 다르다보면 상대를 이해한다는게 쉽지는 않갰지요. 어느쪽으로건 관철은 되고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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