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준비 (D-9)

추석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손님맞이할 준비를 서서히 시작합니다.
저인플레라는 알수없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당장 돈을 써야하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략 20명 정도의 인원이 다섯끼정도의 식사를 집에서 하려면
재료가 제법 필요합니다.

다음주말에 시장을 가기엔 마땅치 않고해서
오늘 아침에 가락시장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비가 제법 내립니다.
차창을 하나둘 덮어가는 빗방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런저런 감상들이 잠깐 머둘다 갑니다.
와이퍼가 한번 지나가면 사라져 버리는 풍경인데요.

가락시장은 집에서 대략 1시간정도 걸리지만
구입할것이 많을때는 미련없이 길을 나섭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지요.

먼저 생선코너를 들러서 부세한박스를 구입합니다.
영광굴비라면 금상첨화겠지만
사실 명성에 비해 먹을것은 별로 없지요.
특히 많은 식구가 먹으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속형으로 부세조기를 선택합니다.

다음엔 숙주한박스,대파,부추등 야채
그리고 특별서비스로 옥수수 두자루를 샀습니다.
저희 가족은 뭐든지 박스 아니면 자루 단위로 구입을합니다.
낱개 구입이란 없지요.

다음엔 과일코너입니다.

입구부터 과일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명절 분위기를 좀 보여주네요.

복숭아박스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왠지 통째로 가져가고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품종이 '엘바도'라고 하는데 꽤 맛있습니다.
생김새는 '황도'와 같이 생겼지요.

손님들과 다과시간을 가지려면 과일도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 가족이 훨씬 더 많이 먹겠지만요.
메론1, 포도3, 복숭아2박스를 구입합니다.

크기차이가 느껴 지시나요?
큰것은 한박스에 9개들었습니다.
38,000원이나 하더군요.
이건 일반 소매점에서 취급하기에 알맞지 않지요.
그러니 이정도 되는 것을 먹으려면 도매상에 가야 합니다.
과일 비싸서 못사먹겠습니다.
스팀이 올라줘야 합니다^^

작은 것은 12개 짜리 입니다.
보통 판매되는 것은 아마 15~6개 짜리일겁니다.
그래야 판매가를 맞출 수 있으니까요.

사진으로는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배추1망을 샀는데 18,000원이네요.
정말 금치가 되겠습니다.
어떤 물가때문에 저인플레인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구입하고 나니 비도 그치고
어느새 점심시간

이제 추석맞이 재료준비와 청소 마지막엔 음식만들기
하루하루가 재미 있겠습니다.

아직은 흐린 하늘이지만 즐거운 주말오후입니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