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vely Today] ‘두끼’에서 한 끼 밖에 못 먹음!

in #photo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외식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June.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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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uksama님의 두끼에서 세끼 먹기 포스팅을 보고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떡볶이 뷔페, 두끼!! 며칠 전에 백화점 들린 김에 가게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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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햇님군.
(꼬까옷 사서 기분 좋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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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저희 반 아이들이 자주 간다고 해서 들어 본 적은 있었는데 역시나 입구부터 학생들이 보여요. 들어가 보면 중고등학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손님 중 8할은 학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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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리를 잡고 앉으면 말 없이 냄비에 육수를 채워 끓이기 시작해요. 그 다음부터는 오롯이 손님의 몫!! 저와 햇님군은 첫 방문이라 뭘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두끼 전문가처럼 보이는 옆 테이블의 여고생들을 염탐 후 따라해보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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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중앙에 있는 셀프 바에서 떡과 사이드 메뉴들, 소스까지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국자와 집게같은 집기류와 접시도 마련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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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떡볶이보다 함께 먹는 사이드 메뉴를 더 즐기는 편이라 감자튀김과 김말이, 납작 만두, 닭가슴살 튀김이 무척 반가웠어요. 떡보다 라면사리를 더 좋아해서 라면사리도 푸짐하게 담았구요. 콘샐러드와 피클도 챙겼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건 다양한 소스들! 두끼소스, 떡모소스, 짜장소스, 카레소스, 궁중떡볶이 소스 등 총 5가지의 소스가 있었어요. 소스 이름 밑에는 맵기가 표시되어 있어서 저처럼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적절히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처음에 두끼소스와 떡모소스를 반씩 섞어서 만들어봤는데 그것도 매워서 두끼소스와 육수를 더 추가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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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 심장, 떡! 긴 우동처럼 생긴 떡, 페투치네/수제비처럼 생긴 떡, 조랭이 떡, 가래떡,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떡 등 떡볶이 떡도 굉장히 다양했어요. 모양별로 양념이 배어드는 정도와 식감이 달라지는데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오른 쪽에는 홍합, 순대와 대파, 양배추, 소세지 등 함께 넣어 먹으면 좋은 재료들이 가득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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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양껏 퍼온 떡볶이 재료! 두서 없지만 알차게 떠왔답니다. 시원한 맛을 위해 홍합도 몇 개 챙겨왔구요, 삶은 계란도 저랑 햇님군 하나씩 두 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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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한 쪽에는 어묵도 끓이고 있어서 푹 익은 꼬치 어묵도 두 개 가져왔어요. 생각보다 맛있었지만 워낙 준비된 메뉴들이 많아서 한 두 개씩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어묵은 하나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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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조금 막막했던 것 같아요. 요리를 잘 하거나 떡볶이를 능숙하게 조리할 줄 아는 사람은 괜찮겠지만 저와 햇님군은 뭐부터 넣어야 할 지, 무엇을 어느 정도의 비율로 넣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한꺼번에 와장창 투척...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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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끓이고 보니 점점 떡볶이의 비쥬얼을 찾아갔습니다. 제법 그럴 듯 해 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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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잊으면 섭섭해요. 아무리 떡볶이가 맛있어도 옷에 빨간 소스 튀면 가슴 아프거든요. 떡볶이 소스 안 묻게 앞치마도 스윽 목에 걸쳐줍니다. 일회용 앞치마가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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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었던 떡~ 우동처럼 생꼈는데 쫠깃하고 맛있어요.




그런데 떡볶이 한 냄비를 다 먹어치우고 나니 볶음밥이며 라면이며 아무것도 더 못 먹겠더라구요. ㅠㅠ 원래 떡볶이 한 끼, 볶음밥 한 끼 해서 ‘두끼’거든요. 게다가 uksama님은 라면까지 세 끼를 드셨던데... :0 아쉽지만 결국 저희는 한 끼만 먹고 나왔답니다. 그래도 두 끼같은 한 끼였으니 만족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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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보니 다시 봐도 정말 많은 여중생, 여고생들- 이렇게 마음대로 재료를 골라서 요리해먹는 게 집에서 요리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이랑 ‘야 이번에는 이거 넣어먹자’ ‘볶음밥 만들까?’ 이러면서 말이죠.



작년 6학년 저희 반 여자 아이들의 나들이/데이트 코스를 들어보니 보통 이런 식이었어요.

두끼에서 밥 먹기 - 설빙에서 빙수나 스무디로 디저트 - 코노(코인노래방)에서 소화시키기 - 화장품 로드샵(올리브 영, 왓슨스 등)에서 화장품 쇼핑, 또는 대형 문구점에서 아기자기한 물건들 사기

남학생들은 가끔 고기부페도 가더군요.^^;;



친구들과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고, 패스트 푸드점을 들리거나 펌프하러 오락실 정도 갔던 것 같은데 격세지감도 느껴지네요. 아마 저희 부모님 세대가 보셨을 저희의 모습도 아마 이렇게 낯설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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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하고 조금비슷한데 한번 분식부페에 가봤어요. 떡볶이나 스파게티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곳이더라구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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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못드셧다니 제가 다 아쉬워요!! ㅋㅋㅋㅋ

아이들에게 인기있다니 맛도 좋고 푸짐한곳이네요 ^^
저도 분식 좋아하는데 ㅎㅎ 전 여기가면 왠지 세끼 먹을것 같습니다.ㅋ
특히나 저 쫄깃쫄깃한 떡! 꼭 먹어보고 싶어요~

저도 저 긴 떡이 제일 맛있었습니다ㅎㅎ다음에는 두끼에 도전~!ㅎㅎㅎ

종류별로 다 있네요 푸짐합니다~기회되면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되세요

앗 판다네도 가끔 가는 두끼네요 ㅎㅎㅎ
가성비 최고봉 중 하나죠 :)

한끼가 무척 푸짐하네요 ㅎㅎㅎ 라면사리와 쫠깃한 떡이 참 맛있어보여요 ^^

어머 송블리님 선생님이셨구나! ㅎㅎㅎ
그나저나 그 떡이 넘 신기해요!
이런 길다란 떡은 또 첨보는데 식감이 궁금궁금 _

👨 세끼도 가능하겠네요. 학생들은 정말 좋아하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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