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며 느낀 점.

in #sct4 years ago (edited)

지인들과 함께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다들 본업이 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진행 속도가 더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할 때, 시너지보다는 의견 충돌이 있다는 사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투닥투닥거릴 정도로 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생각했던 부분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괴리가 있는 듯 합니다. 카테고리에서부터 쌓아갈 컨텐츠까지 무엇을 넣을 것이며, 어떻게 넣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저는 블로그 운영을 추진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어떤 글이 인기가 많고,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지를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는데, 과거 티스토리와 네이버 등 블로그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스팀잇, 스코판, 트리플에이 등을 통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금전적인 부분에 초점이 갈 수 밖에 없었는데, 블로그는 글 하나에 책정되는 금액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방문자 수에 연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방문자가 많아질 때마다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직 블로그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 훗날 더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제 블로그에는 제가 작성한 글만 있고, 아직 많은 글은 없지만 그래도 어제(2019년 10월 1일)의 경우에는 블로그 최고 방문자를 기록할 정도로 유입된 인원이 많았습니다. 물론 레이븐 코인의 하드포크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었고 그에 해당하는 글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었고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동시에 유입되는 경로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어가는지도 확인했고, 이 정보를 이용하여 어떻게 블로그를 활성화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게 되었는데, 이런 다양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블로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글에 찍히는 보상에 울고 웃는 스팀잇을 되돌아 봤을 때, 스팀잇이 블로그에 비해 가지는 매력은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에 더 많은, 그리고 좋은 감정이 있는 건 스팀잇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와 동시에 블록체인의 장점을 이용하면 스팀잇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큐레이터가 많아졌다는 점이 조금이나마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점점 블로그가 확장되어 갈수록 스팀잇과 비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점점 재밌는 비교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저의 동료들 또한 노력을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조만간 회식을 통해 의기투합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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