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R(Road of Rich)의 알파테스트를 하며 느낀 바. 그리고 피드백.

in #sct5 years ago

ROR(Road of Rich)의 알파테스트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양한 플레이를 하며, 현재까지 나와있는 컨텐츠는 모두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버그를 확인했고, 부족한 부분 등을 계속 발견했으며, 동일한 반복 작업(노가다)를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중입니다.

일단, 게임을 따로 다운받지 않더라도 웹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모바일에서는 제대로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여,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는 다들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며, 요즘 게임 트렌드는 이동하는 시간 혹은 쉬는 시간에 게임을 플레이함으로써,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파테스터로 선발되고, 플레이를 하게 된 점은 흔치 않은 기회이지만, 흥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알파테스트와 베타테스트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알파테스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알파테스트(Alpha Test) : 개발된 게임을 회사 내부에서 진행하는 자체 검사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 동작시키며 회사와 밀접한 관련자만 참여.

  • 베타테스트(Beta Test) : 이미 알파테스트를 한 번 거친 상태에서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사용자에게 테스트하도록 하는 것.

  • 클로즈 베타테스트(Close Beta Test) :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는 베타테스트.

  • 오픈 베타테스트(Open Beta Test) : 한정되지 않은 인원으로 진행되는 베타테스트.

지금부터는 알파테스터로서 느낀 바를 간략하게 적어볼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적는 것으로 다소 다르게 볼 수 있을 수 있으며,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감안해주시고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OR의 배경은 우리나라(한국)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선시대 등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서울, 대전, 부산과 같은 지명은 그리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분위기를 현대식으로 하거나, 또는 지명을 과거 느낌으로 바꾼다면, 게임 배경과 지명이 확 와닿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활동할 수 있는 지역, 즉 바다나 산 등에 대한 이미지는 너무 단조로운 듯 한데,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역과 지역 간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플레이어들의 한 눈에 지도가 들어오게 하는 편이 좀 더 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과 지역을 이동할 때 소요되는 시간(1분)은 굳이 필요할 까 생각합니다. '빠름'을 추구하고 있는 지금,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에 지치는 플레이어들도 있기 마련이므로, 시간을 좀 더 줄임으로써, 게임 플레이어 집중할 수 있게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각 용병에 대한 리스트와 그에 해당하는 장비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일부 테스트해본 결과 어느 장비든(활, 칼 등) 아무 용병에게나 장착할 수 있는데, 이것은 캐릭터에 대한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아이템의 가치를 낮게 만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법사에게는 마법지팡이만 장착하게 하고, 궁수에게는 활만 장착하게 함으로써, 각자의 아이템이 각 직업군에게 특별한 아이템으로 존재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야 경매시스템 또한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유저간 거래, 그리고 고급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유저들의 활동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화면은 각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는 것인데, 용병을 각각 보내 사냥을 하는 법과 한 번에 보내 사냥을 하게 하는 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직업에 총 5가지지만, 각 직업이 갖는 특징이 사냥에 반영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마법사의 경우 공격력이 강하지만, 방어력이 약하고, 전사의 경우 공격력이 떨어져도 방어력이 강한 등 사냥터의 특성에 맞게 조합을 갖춰야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듯 합니다.

또한, 사냥 또는 전투 화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남은 시간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만약 이렇게 할 경우, 사용자가 직접 마우스로 플레이하기보다는 자동사냥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알파테스트가 진행되는 과정으로, 점차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하나씩 늘어날 것이라고 하며, 버그 또한 같이 수정해나간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 접하고 있는 ROR의 알파 버전과 훗날 정식 오픈하는 버전은 아마도

우리는 알파테스트가 일반적으로 회사 내부에서 개발에 대한 자체 검증이라는 점에서, 유저가 아닌 게임 개발자의 입장에서 ROR을 들여다보고, 플레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소 흥미가 줄어들 수 있지만, 훗날 ROR이 우리의 피드백을 모두 반영하고, 정식 오픈을 할 때, 우리는 나름대로의 뿌듯함과 알파테스터로서 활동했다는 자부심이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게임을 쉽게 다운받고, 지우고, 또 다시 다운받는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게임 개발이라는 게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실제 게임 개발 소식만 듣더라도 몇 년만에 출시되는 게임도 있고, 그마저도 출시가 안되는 게임이 있는 것을 보면, 게임 개발이 완료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중에서 나름 선구자로 나아가고 있는 ROR(Rich of Road)이 지금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따끔한 조언(피드백)뿐만 아니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좋은 결과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Sort:  

저도 거상 생각을 많이해서 그런지, 지명이 살짝 거슬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이게 한국 유저만 하는 게임이 아니니까 모두를 위해서 그렇게 했지 않았나 생각하고있어요
혹시 문명 해보셨나요? 문명에서도 지도자는 세종대왕인데도 서울이었거든요

아.. 거상은 해봤지만 문명은 안해봤습니다 ㅎ

이 느낌을 어디서 받았는가 했더니 거상이었네요 ㅎ 거상도 조선시대 분위기지만.. 지명이 ㅎㅎ

대신 게임 컨텐츠로 유저들을 사로 잡았으미 ROR도 ㅎ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Coin Marketplace

STEEM 0.35
TRX 0.12
JST 0.040
BTC 70601.11
ETH 3576.21
USDT 1.00
SBD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