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을 알아야 한다

in #sct5 years ago (edited)

돈의 감각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요,,, 음...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이제 환율로 들어가네요. ㄷㄷㄷ 아이고 어려워라. 이해하려고 두 번이나 읽었습니다. 그럼 정리를 해볼게요. 지금까지 잘 따라오셨으면 이번 장도 쉽게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환율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는 2008년 금융위기를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연준은 4조 달러라는 연금술로 위기를 지나갔지만, 이머징 국가인 우리나라는 환율이 크게 올라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또 얼마지나지 않아 이젠 반대로 500원 가까이 하락해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환율이 움직이면서 고생을 한 해였습니다.

각 나라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듯 돈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환율이라는 게 생기고, 환율은 곧 그 나라의 경쟁력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세금을 걷을 수 있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이지요. 지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돈은 국가가 미래에 갚겠다는 신용이자 미래의 빚입니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5만원짜리 종이 한 장은 국가가 나중에 세금 걷어서 갚겠다고 약속한 5만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국가의 신용도가 떨어지면 환율이 변동되는 것입니다. '너 5만원 갚을 수 있어? 4만 9천원으로 갚으려는 거 아냐?' 뭐 이런 식이 되면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서 환율이 오르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환율은 어떻게 정해지느냐. 앞에 말했듯 국가의 신용도가 있겠고요, 여기에 경상무역수지를 더해서 환율이 정해지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무역수지 흑자라는 건 달러 보유가 많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현재 기축 통화인 달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바로 그 나라의 경쟁력이 되니까요. 과거 금본위제였을 땐 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그 나라가 발행한 화폐의 가치를 정했습니다. 그러나 금본위제가 아닌 신용화폐시대인 지금은 달러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경쟁력이 평가되게 됐다고 합니다. 미국이란 나라와 달러화의 패권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만약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폐기 처분한 금본위제가 아직도 유효하다면 미국도 그전 패권국들처럼 다른 국가에 패권을 넘겨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위기에서 미국은 절묘하게도 석유와 원자재 거래에 달러화만을 사용하게 해서 달러 기축통화를 지켜냈고, 현재 성장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_ 이명로, <돈의 감각>, 비즈니스북스 중에서

즉, 금본위제 폐기로 인해 이제 국가의 경쟁력은 금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달러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로 돌변한 것입니다.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 나라의 화폐 가치가 높아지고, 달러를 적게 가지고 있으면 그 나라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죠.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는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달러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돈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빚입니다. 빚의 증서이죠. 그러므로 돈의 가치는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스팀엔진의 토큰들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엔진엔 수십 종의 토큰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토큰들은 가격이 다르죠. 어떤 토큰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지만 어떤 토큰은 0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됩니다. 이렇게 볼까요? 스팀을 달러라고 보고 KRWP를 원화라고 비유를 해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KRWP의 가격은 sct.krwp 가 보유하고 있는 STEEM의 양에 따라 그 가격이 결정됩니다. KRWP는 대략 60만 STEEM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KRWP는 그만큼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너도나도 서로 가지려고 하는 것이죠. 스팀엔진엔 수많은 토큰이 있지만, 발행자의 신용도와 보유 스팀이 가격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 JJM을 들 수 있습니다. 발행자의 스파가 결국 JJM의 가치를 보장하는 것이죠. 현대의 화폐는 앞에서도 계속 말했듯 미래에 갚겠다고 발행한 증서입니다. 그래서 발행자의 신용도가 매우 중요하며 발행자의 자산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오치님이 스팀을 지속적으로 스테이킹해서 스팀 보유량을 늘리면 JJM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KRWP도 마찬가지 입니다. sct.krwp가 보유하고 있는 스팀과 SCT의 양이 올라갈수록 KRWP의 가치가 보장되는 것이니까요.

돈은 빚의 증서이므로, 돈의 가치는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 능력을 우리는 '신용도'라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신용도는 그 사람의 소득(연봉), 자산 규모 및 제공할 담보 가치로 결정됩니다. 자신이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주장해도 의미가 없으며, 외부 평가자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에도 대외 신용도가 있습니다. 한 나라의 신용도를 결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환율로 표현됩니다. _ 이명로, <돈의 감각>, 비즈니스북스 중에서

은행의 대출
개인 신용도 차이 -> 금리와 대출 규모

글로벌 교역
국가의 신용도 차이 -> 환율의 차이

국가가 국민에게 세금을 받아서 갚겠다는 빚의 증서가 현대의 돈입니다. 국가가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환율에 투영되는 것이죠. 즉 국가의 신용도가 바로 환율의 척도라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이 좋은 사람은 대출 이자가 적고, 신용이 안 좋은 사람은 이자가 높거나 아예 대출이 불가해서 2금융으로 가야 하거나 대부업을 이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서, 경제성장은 빚의 증가라고 했습니다. 빚(화폐)을 무한대로 늘리면 베네수엘라처럼 되기 때문에 무작정 늘리면 큰일납니다. 안정적인 환율을 지키면서 화폐를 늘리려면 외환 보유고가 좋아야 합니다. 즉 달러화 보유를 계속 늘려가면서 빚을 늘려가는 걸 경제성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 여럽네요. 진도를 너무 많이 나가면 해골 빠게지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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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도 시장논리가 적용되네요

네. 토큰도 기축인 스팀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JJM의 가치는 사실상 발행자의 스파에 있다고 봐야 하거든요. 현실로 보자면, 외환 보유고라고나 할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발행자가 파워다운을 한다면 JJM의 가치는 폭락할 거예요.

파워다운의 완성에 꼬박 53주가 걸리고 욕도 많이 먹을 것이니 쉽게 시도하지 못할 거예요.
그런데 언제까지 무한정 파워다운을 안 하고 있어야 할까요?

53주요? 스팀은 13주가 걸리고 스판은 3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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