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만약 MEOS가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in #sct5 years ago

https://block.one/june1/
드디어 내일 이오스측에서 중대발표 보따리를 풉니다

MEOS가 포함되느냐 마느냐
두구두구한 가운데
만약 포함되었을시 MEOS가 어떤 모습일까요.

스팀이후 많은 것들이
스팀보다 나은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나왔습니다.

결과는 폭망

전 스팀이후에 스팀보다 낫다고 하는 것들에게서
근본적으로 스팀을 벗어나는 것은 하나도 못봤습니다.
몇몇 기능이 스팀보다 낫거나 접근성이 조금 더 좋거나
디자인이 조금 더좋거나 하는 지엽적인 것들이
조금 달랐을뿐이죠.
심지어 운영적인 면에서도
나은 것을 못봤습니다.

투자자가 글 보상에 관여할 수 있는 시스템

이걸 벗어나는 것들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스팀의 아이덴티티는 탈중앙 커뮤니티 같은게 아닙니다
저게 핵심입니다.
글 쓰고 보상을 받는다는 것도 결국 저기서 출발하죠.

저걸 못벗어나면서
'스팀과 다르다' 가 될려면
후에 언급할 매우 파워풀한 후속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근데 없어요. 전혀

당연히 망할거라고 봤고 당연히 망하더군요.
지엽적인 것이 어느정도 좋아도 소용없는게
결국 핵심이 같으니 스팀을 벗어날 수 없었고
스팀에 있는 사람들이 굳이 옮길 이유도 없는거죠.
먼저 들어찬 스팀을 능가할리가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이미 스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들 지겹게 겪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거죠.

스팀의 스테이킹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스팀과 다를 수 있는 방법은

  1. 외부에서의 수익이 유의미하게 들어오는 수준
  2. 암호화폐 적용을 제외하고도 기존의 커뮤니티 서비스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퀄리티
  3. EOS와 덴 같은 브랜드를 업고 런칭
  4. 강력한 중앙체제 통제를 완비

이정도 일겁니다.

1번은 런칭시점에선 거의 불가능하죠.
2번은 ICO 같은거 자금 부으면 모르겠는데
대게 밥값으로 다 쓰더라고요. 고로 구경해본적도없고
앞으로도 구경할 일 없을거 같습니다.
3번은 요번의 MEOS의 경우죠.

설령 스팀의 아류로 나온다하더라도
다른 아류들과는 차별화되는게 저 브랜드 파워입니다
런칭자체만으로 스팀에 위협적인 이유입니다.

4번은 얼핏 탈중앙화 이념과 맞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스팀과 유튜브중 어느쪽이 탈중앙화 이념에 맞냐고
말한다면 단연코 후자입니다.

왜?

대중의 선택을 강력하게 밀어주니까요

유튜브에서 한명의 좋아요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재력가이든, 얼마나 유명하든,
그런거 상관없이 한명의 좋아요입니다.

스팀은 한명이 100명 1000명 10000명의 힘을
우습게 가지죠. 그것도 지속적으로

사토시가 가장 경계한 것은 힘의 집중, 중앙화고
중요시한 것은 개개인의 분산입니다.

그점에서 스팀과 스팀의 아류작들은
서버나 기록의 분산이라는 별루 중요치도 않은걸 내세우고
정작 가장 중요한 이념이나 커뮤니티 개념에선
기존의 중앙 커뮤니티는 아예 시도도 안하는
초강력 중앙화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럴바에 중앙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대중의 의향을
반영하는 쪽이 훨씬 탈중앙적입니다.
(제가 SMT에 기대를 걸었던건
이 4번에 가장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스팀의 방식을 벗어나는 전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투자자와 커뮤니티의 완전한 분리를 위해서죠

보상의 결정권자를 단순히 숫자에 주는 것은
어뷰징때문에 힘듭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스테이커가 영향력을 가지게 한 것인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묘안이 아니라 탈중앙화 이념을
깨부수는 악수죠.

아니 솔직히 지금쯤 되면 탈중앙화 이념이란 것을
네드나 덴이란 놈이 생각이나 했는지 의심스러움

투자자가 보상을 결정할 수 없다면
남은 방법은 책임을 가진 운영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는 온전히 투자만 하고
대중의 유입과 올바른 결정은 결국 운영자가 컨트롤
해야한다는 것

결국은 돌고 돌아서 기존의 것으로 와버렸네요

그래도 완전히 기존의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것과 블록체인을 적절히 타협해서 하면 되는거니까요

만약 MEOS가 나온다면 저들중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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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winbraid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Turtle-lv1.gif

넵 좋은 주말 보내세요

b1이 큰 그림을 그린다면 신원인증을 전제하고 암호화폐 보유량과 관계없이 좋아요 갯수만으로 보상을 지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존 일반 SNS 사용자들의 직관적인 이해와 접근을 많이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어뷰저를 방지한다고 스테이킹을 쓰는 것은 사실 운영방치 선언입니다.
일반커뮤는 좋아요 갯수만으로도 커뮤가 잘만 돌아갑니다.
그것은 어뷰징을 차단하는데 운영주체가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항상 머리굴리고 시간쓰고 인력고용하고 유저대응하고
이게 일반적 커뮤니티의 모습입니다.
탈중앙과 유저가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그건 운영측에서 투자하기 싫어서
하는 궤변에 불과하죠.

"스팀과 유튜브중 어느쪽이 탈중앙화 이념에 맞냐고 말한다면 단연코 후자입니다."

훌륭하십니다. 단순히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팀을 탈중앙 플랫폼으로 정의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완벽한 착각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페북보다도 더 악랄한 중앙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게 현재 스팀입니다.

한가지 걱정되는게 있다면 모든걸 떠나 eos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코인중 하나고 이목이 끌린다는 요소 하나만으로도 소셜에서는 큰 변수가 될수있다고 봅니다. 기술적인 측면은 그후에 얼마든지 해결할수 있을꺼고요.

일단은 이번 block.one 발표가 어느정도 기대되고, stinc의 SMT도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 궁금하네요. 올해/내년 구글/페북/아마존같은 대기업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할지도 잼있는 변수가 될꺼같구요.

넵 설마 처음부터 1,2번 급으로 나오진 않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무서운건 4번 탑재죠. SMT 같은걸 탑재하고 나올 경우는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 첨부터 smt를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한게 댄이었던거 같은데,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근데 또 항상 쓸데없이 복잡한 답만 찾아내는 댄의 성향을 봤을때 론칭이 순조롭진 않을듯하네요 ㅎㅎ
스팀에 큰 위험요소/경쟁상대가 될껀 거의 확신합니다.

미오스라면 위의 1, 2, 3, 4번이 모두 조만간에 가능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과도한 기대일 테지요. 요즘 세계는 돈이면 모든 것이 쉽게 되는 경향이 있고, 블록원은 막대한 자금을 갖고 있으니까요.
기술력도 스팀을 초월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오스는 스팀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들었거든요. 단지 부족한 것이 커뮤니티인데.. 이것도 기본소득이라는 막강한 수단으로 단번에 스팀을 초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스팀 커뮤니티의 일원이기는 하지만 이곳에 아주 많이 매일 필요는 없는듯 해요. 미오스가 더 잘 나간다면 미오스 쪽에 붙는 것도 괜찮겠지요. 스팀에 투자를 많이 한 것이 부담일 수는 있겠지만요. ㅎㅎ

댄이 "스팀잇이 구글 애드 달았으니 탈중앙화 이념을 해친거임" 이라고 했던 트윗이 기억나는군요. 그런 생각 안해봤다고 봅니다-ㅅ-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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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도 진짜 왕꼴통임;;

뭔가 변화를 주지만 언제나 그 변화의 부작용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 되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 부작용이란 놈이 네드란게 특히나-_-;;

한편으론 meos가 망한다고 스팀이 잘될거 같지도 않은..ㅡ,.ㅡ
차라리 경쟁이 붙으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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