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언론이 웬일이냐? 반도체의 진짜 주인 강기동 박사

in #semiconductor6 years ago

[Why] 라디오 땜질하는 이분, 한국 반도체의 뿌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4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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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상황 보니 둘 사이가 틀어졌거나, 아니면 장 양 사건 덮으려고? 아니면 지시를 받아서?

'오늘' 이란 게시판에 올린 이유는, 이런 팩트들은 이해관계가 있는 자들에게 곧 매장 당하기 때문입니다. 긴 인터뷰를 전부 옮기긴 부담스러워 다음과 네이버 기사를 상단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먼저 기사 내용 보시고 달린 댓글도 확인하세요. 이런 폭로에 달랑 10 여개의 댓글만 있으니 참으로 무서운 집단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대목을 인용했습니다. 긁게 표시된 부분을 곰씹어 보세요.

  • 인용 시작 -
    ―한국반도체는 1975년 전력 소모가 아주 적은 손목시계용 칩을 생산했지만 곧 위기에 빠졌습니다.
    “유류 파동이 길어지며 비용이 크게 늘어 바람 앞의 등불 신세였어요. 삼성이 인수 작전을 벌였고 결국 부도가 났지요. 내가 남는다는 조건으로 ‘항복 문서’를 쓰고 팔렸습니다. ‘강기동은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소문이 곧 퍼졌고요.”

―당시 이병철 회장이나 이건희 이사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사장으로 3년 있었는데 두 분과 이야기해본 적이 없어요. 측근들이 방해했고 제가 방치한 측면도 있지요. 시계 칩 양산에 성공하고 회사가 잘 돌아가자 역설적으로 강기동은 제거된 겁니다. 제가 만든 웨이퍼 생산 공장은 흑백 TV용 트랜지스터나 집적회로를 만드는 곳으로 전락했지요.”

―떠나올 때 허망했겠군요.
“나를 믿어준 사람들, 힘든 시절 함께하고도 버려진 직원들에게 아직도 미안해요. 삼성을 원망했지만 먹고살기 급급했어요. 분을 삭이며 생각에서 지웠지요. 한국행에 반대한 아내와는 ‘이제부턴 한국과 엮이지 말고 우리끼리 살아보자’ 약속했어요. 처음에는 진공관 군용 장비를 수리하며 가족 생계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반도체 회사에 재취업할 순 없었나요?
“제가 한국에 이식한 반도체 기술은 당시 군사기밀로 분류되었습니다. 법적 하자 없이 일을 진행했어도 기술 유출 혐의로 잡혀갈지 모를 일이었어요. 위험을 무릅썼지만 결국 전부 잃고 돌아온 셈입니다.”

―강 박사님을 찾는 한국 기업이 많았지요.
“1982년 현대에서 반도체를 하기로 결심했으니 사업 계획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쌍용·코오롱·한화를 비롯해 한국에서 받은 반도체 사업 의뢰만 일곱 번째였지요. 자체 기술도 없고 큰돈이 들고 국내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렵다고 저는 말렸어요. 그래도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 메모리 반도체밖에 없다고 했지요. 정주영 회장의 추진력은 대단했습니다. 미국으로 저를 찾아왔어요. ”

―뭐라고 했나요?
“저를 사장으로 내정한 듯이 ‘반도체 사업의 전권을 주겠다’고 했어요. 미국에도 공장 지을 테니 한국에 들어올 필요도 없다 했지요. 현대가 덩치 큰 분야만 잘하지 작은 정밀공업은 못할 거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했고, 전자 분야에서 선발 업체인 삼성을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었어요.”

―왜 사장을 맡지 않았습니까.
“한국에 내가 현대전자 사장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 회장에게 여러 곳에서 압력이 들어왔대요. 마음이 식었지요. 집 전화번호를 아예 바꿔버렸어요. 결국 정 회장이 직접 현대전자 사장으로 나섰지요. 그러자 삼성도 급해졌어요. 저는 확신합니다.”

  • 인용 끝 -

난 독점의 폐해와 정격유착으로 인한 불공정한 시스템때문에 그들을 싫어했지만 이젠 그 이유에 한가지 더 추가가 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란 말이 딱 들어 맞지 않나요?

그의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가 가져온 기술의 미래를 모를 리는 없었을 겁니다. 당시 정부의 힘이 있었다면 저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진 않았을 것입니다. 추측엔 그 힘이 닿지 못하도록 한 건 아닌가. 인터뷰에 작전이라는 말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가 재기할 수 있었던 기회를 또 다시 강탈했습니다. 정주영 씨가 하찮은 위협따위에 굴복할 위인도 아니었고 권력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감히 누가 그런 압력을 넣겠습니까? 결국 최고 권력자가 압력을 넣었거나 그의 묵인 하에 누군가 나선 거죠. 그리고 그 뒤엔 지금의 승자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우린 지금 아주 위험한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나라의 근간을 도적놈에게 맡겨 두고 있으니까요. 이 도적놈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이들은

우리 경제에 이바지했던 공적,
지금 보여주는 막대한 영향력과 비중을 생각하면
과거의 하찮은 실수 (?) 정돈 눈 감아 주고,
어떻게든 살아남게끔 지지하고 나라의 얼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도적놈들에게 의지하는 수많은 근로자와 하청 기업들이 무슨 죄냐고 강변하지요.

맞습니다. 일견! 과거에 잘못은 했지만 지금 잘 하면 무슨 상관있나요?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이런 분들은 인과관계의 정의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원래 잘나서 지금처럼 된 게 아니라, 도적질을 잘했고, 잘 하고, 잘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두번의 실수가 아니라 누적된 도적질로 저리도 거대한 공룡이 되었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하는 막대한 영향력과 비중이 이젠 우리 모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겁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 볼까요? 독점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하는 법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위키백과에서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을 소상하게 알려 주고 있는데 너무 길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한가지만 인용하겠습니다.

독점기업분할명령
미국의 독점금지법(Sherman Act)상의 독점기업분할명령은 특정 기업이 관련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행사하는 경우가 입증될 경우, 그 시장지배의 지위를 갖는 대상 기업을 복수의 기업을 분할하여 일부 기업의 소유를 제한함으로써 시장경제의 원리를 회복시키는 제도이다.

언뜻 보면 시장 경제 원칙에 반하고 자유 경제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 아니죠.

독점은 부의 편중을 낳고, 편중된 부는 불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내며, 그런 불공정한 시스템에선 발전이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만약 미국에 있었다면 진즉에 해체되었거나 그 일가들은 모두 콩밥을 먹고 있었을 겝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상들과 결합한 강력한 통제 장치는, 미국이 세계 최강으로 이토록 오랫동안 군림하고 4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던 기본이자 자양분인 셈입니다.

이젠 저 도적놈들이 개과천선해서 이젠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중소기업 기술 탈취, 내부 발명에 대한 부당한 대우, 하청업체에 대한 백골징포 수준의 약탈적 거래.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다.

모든 언론에 돈으로 재갈을 물리고 정부 내에 장학생을 심어 권력을 통제합니다. 컨슈머 리포트 발표? 맞긴 맞죠. 그러나 그런 화장빨엔 언제나 약자의 억울한 피와 땀이, 그리고 무자비하고 불공정한 경쟁자 제거란 추악한 이면이 늘 함께 하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이젠 나라와 우릴 좀먹어 들어가는 쓰레기에 대한 찬사를 그만하고 냉정하게 지켜보며 몰락시켜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Guadalupe Pineda - Historia de un 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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