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트푸드 다이어트, 나도 할 수 있을까

in #sirtfood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처음 쓰는 글입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돌아다니나 서트푸드 다이어트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가수 아델이 사용한 방법이랍니다.
'프리한 19'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걸 누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더군요.
바로 여기입니다.

에이치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herojina&logNo=220902646508&parentCategoryNo=&categoryNo=30&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에이치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11677635&volumeNo=7736444&vType=VERTICAL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서트푸드란 신진대사 조절 단백질인 시르투인이 들어간 음식이다. 그런데 시르투인은 폴리페놀이 활성화시켜준다. 즉 서트푸드란 폴리페놀이 들어간 음식인 것이다. 예를들면 케일 녹차 콩 강황 호두 커피입니다.
처음7일동안 아래와 같이 서트푸드를 먹으면 그 다음부터는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
7일 중 처음 3일은 하루에 1000kcal만 먹는다. (하루에 서트푸드로 한 끼 식사+ 케일과 녹차가 들어간 채소주스 3잔)
그 다음 4일은 하루에 1500kcal만 먹는다. (하루에 서트푸드 두 끼 식사 +채소주스 두 잔씩)
그 다음부터는 서트푸드가 들어간 음식을 평소 식단에 곁들여 먹는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 평균 3kg감량이 된다고 합니다.

음...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콩이나 케일이나 호두나 다 평소에 먹지 않는 음식이고 영양가 있는 것들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좀 저런 걸 먹어야 건강해 질 것 같네요. 매일 인스턴트만 먹던 저에게 교훈을 주는 글입니다.
평소 식습관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칼로리 측면에서 보면 처음 7일간을 버틸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하루 1천 칼로리면 얼마나 적은건지? 아니면 얼마나 풍부한건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중 이런 논문을 찾았습니다.
'태평양전쟁기 산토 토마스 수용소 포로들의 생활과 건강' 이라는 논문입니다. 학술지 같은 곳에 실려있는 듯합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잡힌 미군포로 수용소에 있던 선교치과의사였던 맥안리스라는 분이 쓴 전쟁일지를 중심으로 작성된 논문입니다.

논문집 308p를 보시겠습니다. 일본 군부가 1944년 5월 태평양전역의 포로수용소에 대해 배급량 감소를 명령했고 44년9월이 되면 식량배급은 하루 1,000칼로리 이하, 45년 1월이 되면 200줄어든 800kcal이하로 감량되었다고 합니다.
산토토마스 수용소에 있던 선교치과의사 맥안리스(포로로 같이 잡혀있었음)와 동료의사들이 항의했으나 먹혀들 리 없었고 성인남성 평균 24kg 체중감소가 있었다고 되어있습니다.

303p를 보면 군인들의 생명과 건강유지에 중요한 순서는 1.물,소금의 비율 2.칼로리 3.단백질대사의 적정성 4. 비타민 입니다.
영양적으로 풍부하려면 칼로리도 풍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과일 안먹는다고 영양제 먹는것보다도 더 중요한 면이라는 것이죠.

물론 지금과 그때가 똑같냐 포로들이 먹는거랑 우리가 지금 먹는거랑 똑같냐 등등의 의문점은 저에게도 남아있습니다.

그런 논의는 잠시 뒤로 미루겠습니다. 애초에 목적은 만약 내가 이 방법을 사용하면 성공할것인가 하는 거였습니다.그래서 결론을 좀 강하게 말하자면 이 다이어트 방법은 포로수용소에 있는 포로들처럼 적게먹는 방식이라 초반부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렇게 제 다이어트는 또 한 번 물건너 갔다는 것입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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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너무 슬퍼요 ㅠ

지금 다이제 먹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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