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 - 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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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년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베토벤 초기의 대표작이며 그의 소나타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이 소나타와 월광 소나타 및 열정 소나타를 묶어서 흔히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라고 부른다. 시기적으로는 초기에 속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아직 하이든과 모차르트 두 대선배(이자 스승)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으나 1800년대 이후의 베토벤을 예견하는 독창적인 수법도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베토벤은 1792년 빈에 온 이후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이자 주목받은 신인 작곡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즉흥 연주의 달인으로 사교계에도 이름이 알려졌으며 깐깐하고 실력 좋은 피아노 선생으로도 유명세를 날렸다. 이 비창 소나타가 창작/출판된 1798-1799년은 청년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피아노 음악의 작곡에 매진했던 시기로서 이 시기에 작품번호가 붙은 피아노 소나타만 비창 소나타를 포함 무려 6곡이 작곡되었다(피아노 소나타 5번부터-10번). 이 외에도 바이올린 소나타 1~3번이 발표되었고 피아노 협주곡 1번도 이 시기에 완성되었다.

이 시기 베토벤은 대선배였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 수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으로 새로운 음악 어법을 추구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었다. 특히 자신의 인생악기였던 피아노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가 두드러졌는데, 작품번호 10의 세 피아노 소나타(5~7번 소나타)의 경우 상당히 실험적인 성향이 강한 소나타들로 예를 들어 6번 소나타의 3악장은 푸가 스타일의 도입부를 갖고 있으며 7번 소나타의 1악장은 통상적인 소나타 양식에서 2개의 주제를 제시하는 것과 달리 여러 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시기의 다른 소나타들은 2~3곡을 묶어서 같은 작품번호로 발표했는데 유독 이 비창 소나타만은 단독 작품으로 출판했으며 게다가 '비창'이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다는 것인데, 이미 출판 당시부터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비창'이라는 이름은 작곡자가 스스로 붙였다는 설도 있고 이 작품의 비극성에 주목한 출판업자가 'Grande sonate pathétique(비창한 느낌의 대소나타)'라는 제목을 붙였다는 설도 있다. 한편으로 이 시기에 그를 평생 괴롭혔던 청력 장애가 시작되었는데, 7번 소나타와 이 비창 소나타 전반에 흐르는 비극적인 느낌은 이 귓병에 대한 고통과 불안감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작품은 당시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공작(Prince Karl von Lichnowsky)에게 헌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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