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치명적인 3가지 공격

예수님이 공생애를 준비하면서 처음 하신 일이, 바로 광야에 가서 40일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성경은 그 이유가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하여’(마4:1) 라고 밝히고 있다. 아니, 이게 뭐지? 사역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신다면 좋았을 텐데, 왜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위하여 일부러 광야에 가서 금식기도를 하셨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계획이 성령에 의해서 준비되었다니까,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준비과정은 사탄과의 싸움이었으며, 이 싸움을 치르기 위해 성령께서는 사탄과의 회심의 조우를 마련하셨던 것이다.

말하자면, 예수님이 공생애를 앞두고 사탄과 예수님과의 진검승부가 바로 광야에서의 혈투가 치러졌던 셈이다. 그렇다면 사탄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정예무기를 철저하게 준비해서 회심의 결투에 임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필자가 이 싸움의 배경을 다소 지루하게 밝히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마귀의 공격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귀신의 존재를 마치 TV나 영화에서 납량특집으로 나오는 공포의 캐릭터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일이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지 않으니까, 이들의 존재를 잊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마귀는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영이다. 영은 육체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이들의 정체와 공격은 성경에서 밝힌 사실을 바탕으로 하며, 삶의 현장에서 피터지게 싸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과 싸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귀신이나 사탄의 존재를 호기심으로 가득차서 바라보거나, 아니면 겁에 질린 채 평생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그러나 사탄은 천사장과 맞먹는 영적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귀신들은 천사와 같은 영적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또한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몸을 들락 달락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지식과 경험으로 당신을 속여 공격하고 영혼과 삶을 사냥하여 지옥에 끌고 가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맨몸으로 이들과 싸운다면 승산이 1%도 없음은 불 보듯 환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사탄이 예수님에게 사용한 정예무기로서, 3가지 치명적인 공격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영적인 관심을 돌려 육체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마귀의 치명적인 선제공격은 영적인 것에 관심을 끊게 만드는 것이다. 예수님이 40일을 굶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프셨을까? 예수님이 금식하며 기도하는 목적은 공생애를 앞두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알아 챈 사탄은 하나님에게서 관심을 돌려버리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것이 바로 육체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사탄의 이러한 전략은 예수님에게 먹히지 않았을 뿐, 대다수의 크리스천에게 효과만점의 공격이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기도목록을 들어보라.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는 내용은 없고, 오직 자신과 담임목사의 탐욕을 채우는 기도목록으로 꽉 차있다. 아니, 처음부터 교회에 오는 목적도 복을 받아, 부자가 되고 하는 일 마다 잘 되는 것이었으니까 딱히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신이 일상의 삶에서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하나님의 뜻인지, 육체의 만족을 채우는 것인지 살펴보면, 당신의 영적 상태를 금세 알게 될 것이다.

1. 자기의 의를 드러내게 만든다.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마4:5,6)

사탄의 두 번째 공격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고 의를 드러내게 하는 것이다. 이 두 번째 공격은 신앙의 연륜이 오래 되었거나, 교회의 직분이 무겁거나, 성경지식 혹은 영적 은사를 많이 받은 사람에게 해당된다. 수많은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지도자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이들은 성경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이름은 내세우지만, 실상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이름을 높이고 싶어 한다.

예수님 당신의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이 이 공격에 넘어갔고,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지도자들이 넘어갔다. 그래서 그들은 빚을 얻어 교회를 웅장하게 짓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며 교인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 또한 자신의 성경지식과 영적 은사를 자랑하며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저주를 일삼고 공갈, 협박도 예사이다. 이 같은 행태는 사탄에게 속아 그들의 포로가 되었다는 증거이다.

1. 탐욕과 쾌락의 포로가 되게 만든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4:8,9)

사탄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공격은, 타락한 옛사람이 추구하는 죄성인 탐욕과 쾌락을 부추기는 것이다. 탐욕과 쾌락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돈과 명예와 권력이다. 사탄은 사람들에게 세상의 온갖 재물과 명예, 권력을 추구하게 만들어, 세상의 욕심에 빠지고 쾌락에 심취하게 만든다. 사탄은 이런 것들을 공급할 능력이 있다. 그들은 세상의 권세와 파워를 가지고 있는 막강한 세상의 지배자이기 때문이다.(엡6:12)

예수님은 사탄의 공격을 보기 좋게 물리쳤지만, 우리들은 사탄의 세 가지 공격 앞에서 쓰러지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악한 영을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그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교회의 직분이 무거워도, 삶에 형통함이 없고 영혼이 평안하지 않은 이유이다.

사탄과 귀신은 육체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구를 덮고 있을 만큼 무수하게 많다. 특히 교회에 많이 운집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의 공격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1%도 없다. 귀신에게 속아 귀신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