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위의 칼럼의 제목은 널리 알려진 공중파 방송의 TV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그러나 필자가 오늘 이 제목을 다시 한 번 인용하는 것은, 그 비밀에 대해서 아는 이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며, 죽음이후에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자리에서 영원한 생명과 죽음으로 갈라진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목적대로 사는 자녀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어 천국에서 함께 살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은 죄다 지옥의 불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게 하시는 게 그분의 섭리이다. 그러나 이는 죽음을 경험한 이들만이 실제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그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는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3:19)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에게 죽음을 선포하셨으며, 그 선포대로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은 죽음이 숙명이 되었다. 그렇다면 죽음은 어떤 통로로 오는가? 사고나 자살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병을 통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질병을 두려워하며 질병을 피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유이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질병을 피한 이들 역시 없다. 그렇다면 질병은 어떤 원인으로 오게 되는가?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막2:9)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요5:14)

위의 두 구절은 의미심장하다. 먼저 예수님은 지붕에 구멍을 뚫고 내린 중풍병자의 병이 회복되는 것은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말하자면 중풍의 원인이 죄 때문이었기 때문에 죄가 용서함을 받아서 중풍이 나았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알다시피 중풍은 성인병의 일종인 뇌졸중이다. 고혈압이 지속되다가 뇌혈관이 터져서, 혈전으로 인해 뇌세포가 괴사하여 감각신경, 운동신경, 언어와 사고능력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 중풍만이 아니라 암이나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나이가 들고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누구나 발생하는 질병이 아닌가? 그게 죄 때문이라면 크리스천을 포함해서 누구나 죄인이라는 게 아닌가? 죄인이 죄의 용서함을 받지 못한다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네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죄의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백성이 되었다고 믿지 않은가? 그렇다면 성인병이나 정신질환 등의 고질병에서 자유로워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목회자나 장로들을 포함해서 모든 교인들이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이런 고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성인병을 앓다가 이 땅을 떠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죄에서 용서함을 받지 못했다는 증거인데,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그러나 이런 말씀을 읽으면 마음이 무겁기는 하지만, 다른 말씀으로 위로를 삼고 덮어두기 일쑤이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죄인이며 의인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덧입은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하심을 얻는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의로운 사람이 되었는가? 그렇다면 날아다 죄와 피터지게 싸우면서, 연약함으로 지은 죄를 날마다 진심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여전히 당신은 죄인으로 살고 있는 것이며, 그 증거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유이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1: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42:1~6)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의인이라고 인정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사탄의 참소를 받아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고 심지어는 온몸에 악창이 나서 죽기를 사모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친구들과의 논쟁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줄기차게 주장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책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교만을 깨닫고 자복하고 회개하였으며, 그 때서야 비로로 그의 삶과 영혼이 회복되었다. 그래서 당신은 욥보다 더 의로운 사람인가? 욥조차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였는데, 당신은 과거에 한번 회개한 것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니 가가 막힌 일이다. 당신은 회개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또다시 밥 먹듯이 죄를 짓고 있는 가증한 죄인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고, 죄와 싸우며 죄를 회개하는 기도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당신은 죄인으로 살다가 지옥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 증거가 성인병이나 고질병이 당신의 죽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이다. 끝으로 이를 증명하는 말씀을 올려드리며 칼럼을 마치겠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