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말씀은 쓰레기이다.

in #steemchurch5 years ago

요즘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총은 실제 총과 거의 흡사하다. 겉모습은 물론 강력한 BB탄을 발사하여 고글을 쓰지 않는다면 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총을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실제 총과 똑같이 생겼다고 할지라도 사람을 살상하는 무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우가 교회에도 있다. 교회에 나오면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또한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하나님이 누구신가? 그 분은 전지전능하신분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사람의 오감으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말씀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신다는 뜻일 게다. 오홋! 그렇다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는, 말씀으로 전지전능한 존재감을 드러내신다고? 크리스천이라면 이 사실에 대해 군말 없이 아멘 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현장에서 이 사실을 체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냥 예배의 설교시간에 들어온 딱딱한 교리일 뿐이다. 그래서 장난감 총은 실체 총과 똑같이 생겼지만 살상능력이 없어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실제의 삶에서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지 않는 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거참 희한한 일이다. 성경의 위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삶에서 증명하고 있는데, 왜 우리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더 이상한 것은, 일어나지 않아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불편한 사실을 아무도 끄집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불편한 진실’이라고 부른다. 진실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꺼려하고 불편해하기 때문에, 아무도 이 사실을 끄집어내어 공론화시키지 않는다. 왜냐면 모두가 피해를 입고 상처를 받으며 자신의 무능함과 무기력함을 인정한다는 게, 뼈를 깎아내고 살을 베어내는 것처럼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벌거벗고 다니면서도 자신은 멋진 옷을 입고 다닌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랫동안 설교를 들어오면서 성경말씀에 대한 지식은 해박하지만,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을 배우지 못했지 때문이다. 대부분의 우리네 교회의 목회자들은 이런 저런 성경구절을 들이대면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치기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살아야 삶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지를 훈련하고 양육시키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면 성경지식이 아니라 성경에 때한 깨달음이 있어야 가능하며, 깨달음은 성령이 주시는 지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고 얻는 것이 아니며 신학교에 들어가 학문을 쌓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깨달음을 얻으려면 해박한 성경지식은 물론이며,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수많은 설교자들이 성경지식을 가르치지만 삶에 적용하는 깨달음을 가르치지 못하기에, 교인들이 성경지식은 적지 않아도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2,13)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놀라운 능력이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뜨리고 사로잡아서, 세상의 모든 만물들을 전지전능한 하나님 앞에 굴복시킨다고 명백하게 밝히신다. 그러나 당신이 그동안 들어온 말씀은 그저 교회에서만 생산되고 유통되는 종교적인 용어일 뿐이다. 삶에 적용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설교시간에 들으면 아멘하고 그렇게 살기로 작정하지만, 세상에 나가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거룩하고 경건한 모습을 보이지만, 세상에 나가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이유이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아니다. 영혼구원을 주제로 수많은 성경의 기록자들이 자신들이 받은 말씀을 열거한 책이다. 형식도 시나 역사, 편지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수천 년 전의 고대사회의 낯선 지방의 문화적 배경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성경 말씀을 각자의 삶에 적용하려면,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고 인간을 통치하시며 당신의 자녀들을 구원하시는 그 원칙을 알아야 한다. 즉 수학공식처럼 원칙을 깨달아서 각자 주어진 삶에 응용하여 적용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설교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인물이나 사건중심으로 가르치니까, 교인들은 흥미진진진한 옛날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똑같은 얘기를 재탕, 삼탕 하면 지루해하고 맥 빠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설교자들은 설교시간에 정치얘기나 예화, 우스갯소리, 심지어는 교인얘기를 끼어 넣는 이유이다. 이렇듯 성경을 가르치는 본인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없는데, 어떻게 교인들에게 깨달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원칙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마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진배없다. 둘 다 구렁텅이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성경은 누구나의 손에 들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을 들여서 해박한 성경지식을 가지려고 애를 쓰시라. 그리고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시기 바란다.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대로, 해박한 성경지식의 바탕으로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을 얻는 성경교사를 찾아다니며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주변에는 탁월한 능력의 성경교사가 많이 눈에 띄지 않으므로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이다.

당신이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고 수많은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를 들어왔지만,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타나는 체험이 없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깨달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기적과 이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쉬지 않는 기도로서 성령을 간절하게 찾기 바란다. 그래서 당신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면 영안이 뜨이고 분별력이 생겨서, 삶의 현장에서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경의 위인들이 말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당신의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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