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몬 |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일퀘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카드를 사도 사도 힘든 건 마찬가지네요.
카드를 업글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달까.
카드를 사면 뭔가 나아져야 할텐데 한방에 십만원 이상 쓰지 않는 한 거기서 거기네요.
한방에 십만원어치 카드를 사면 조금 나아질 거고, 그것도 얼마 못 가서 또 일퀘가 어려워질 거고, 다시 또 한방에 십만원어치 살거고, 또 얼마 못가서 어려워질 거고, 또 한 방에... 무한 반복의 함정에 빠진 느낌.
이런 스몬을 계속 해야 할지 의문입니다.
카드는 점점 업글이 되어가고, 일퀘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정말 카드 팔아버리고 딱 접고 싶은 생각을 매일 하네요.

오늘은 재수가 좋게 제가 키운 주덱으로 일퀘가 걸렸습니다. 7~8판이면 일퀘를 끝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헐...
12판에 3승하고 꺼버렸습니다. 어제 힘들게 올린 다야를 뚫고 다시 골드로 내겨갈 기세더군요.
주덱으로도 일퀘가 힘들면 도대체 어쩌라는 거지? 주덱 아니면 골드가 아니라 실버로 내려가란 소린가?
아무래도 고팍스에 입금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오늘 퀘 보상에서 레전드가 두 장이나 나와 위로를 해줍니다. 팔아봐야 일퀘 하려고 오늘 산 카드 값만 못하지만. 그래도 레전드니까. 골드도 한 장이나. 한 페이지에서 이렇게나 잘나와 본 적은 처음이네요. 확 카드 팔까말까 고민하는 저를 붙들려는 스몬 마케터의 조작질 같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