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사랑은 폭력이다

in #stimcit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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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폭력이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폭력이고 억압이다. 그래서 사랑의 덕목이 존중이고 배려인 것이다. 존중과 배려.. 사랑이 폭력이 아니면 필요 없을 덕목이다. 그러니까 하는 건 좋은데 좀 살살 해달라는 말이다.

 
사랑을 꿈꾸는 자는 구속을 원한다. 그에게, 그녀에게, 서로에게 구속되길 원하는 마음이 사랑의 마음이다. 사랑한다 하고서는 그냥 온종일 관심 없이 내버려 두면 우리는 삐치고 말 거다.

 
사랑은 관심을 원하고 상대의 시간을 원한다. 마음을 원하고 애씀을 바란다. 물론 내가 먼저 그렇다. 사랑하는 이는 이미 마음을 쏟아붓고 있고 애를 쓰고 있고 열심을 다하고 있다. 그것은 호르몬 작용에 의해 저절로 되는 것이라 말한다 해도 어쨌든 내가 허락한 것이고 내가 수용한 것이다.

 
폭력이란.. 나의 의도에 반하는 행위이다. 사랑은 나의 의도에 반하는 행위를 유도한다. 상대의 마음이 다른 곳으로 흐를까 두렵고, 내게서 멀어질까 염려된다. 그러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우리는 세상의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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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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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사랑은 타인을 폭력하며 스스로를 관용하는 행위라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이게 이제 자신을 폭력하게 될 때 사랑으로 인한 괴로움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은 구속하되 나는 구속받기 싫어! 의 이기적인 마인드...

뭐 어떻습니까. 힘 센 놈이 이기는 거고 더 사랑하는 이가 더 고통스러운 거고 어쨌든 잘 살고 있는 걸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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