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부인삼교비 삼겹살

in #ta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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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들붕어입니다.^^
얼마 전에 준혁 군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전자기기를 알아보다 신도림을 찾게 됐는데요. 테크노타운도 연말 준비로 꽤 북적이는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바로 구매하지는 못하고 돌아왔는데, 마침 점심 즈음이라 근처에서 식사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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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쪽에는 이렇게 세움 간판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점심 특선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구성이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부 정식 메뉴였는데, 주메뉴부터 찌개에 밥, 반찬까지 알찬 구성을 하고 있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1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라 삼겹살을 먹을지 고민되더라고요. 그래도 메인으로 다루는 최상급 삼겹살을 맛보고 싶은 마음에 굳게 마음먹고 매장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기 전부터 고기 냄새가 솔솔 흘러나와서 식욕을 자극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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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전부 입식 테이블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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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보니 문어 부인 삼교비의 설명이 적힌 게 보이더라고요. 벽면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는데, 삼교비라는 뜻이 삼겹살을 귀엽게 표현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밑으로는 취급과 안내에 대해 적혀있었는데, 돼지고기는 최고급 삼겹살을 사용하고 소고기는 한우 2+ 이상급 와규를 취급한다고 하네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초벌구이를 해주신다는 점인데, 확실히 맛보고 오니 고기를 오래 굽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더라고요. 요즘은 두꺼운 고기들이 많이 생기면서 한참을 구워야 되었는데, 이날은 고기를 오래 굽지 않고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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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들이 준비되고 세트에 포함된 음식들도 하나둘 준비되어 나왔는데, 묵사발이 포함되어있더라고요. 여름에 먹으면 이만한 별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보니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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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들을 내어주시고 뒤이어 불판을 준비해주셨는데요. 처음에는 치즈를 넣고 계란찜을 만들어주셨는데, 달걀은 무한리필이 가능하지만, 치즈는 처음에만 제공해주시고 두 번째부터는 리필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추가 비용은 2천 원씩인데, 확실히 달걀에 치즈가 들어가 있으니 고소한 맛이 배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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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인 삼겹살은 가장 마지막에 준비되어 나왔는데, 초벌을 하기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10분은 걸릴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준비되어 나왔는데요. 일식의 타다끼 같은 모양으로 준비되어 나왔어요. 초벌이 된다고 하기에 전면을 익혀서 주시는 줄 알았는데, 겉면만 익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내어 주시더라고요.

고깃집 가면 고기 구우면서 자르는 게 가장 번거롭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신도림 맛집은 초벌을 해주신 덕분에 고기도 빠르게 익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나와서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때 즈음에는 달걀이 다 익어 갔는데, 기다리는 시간 없이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어서 익어가는 것도 지루하지 않게 먹고 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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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속젓은 제주 여행에 갔다가 푹 빠진 소스인데요. 여기는 제주식을 잘 살려서 내어주시더라고요. 일반적으로 고깃집에서 내어주는 갈치 속젓은 비리고 짠맛이 강했는데, 여기에서는 담백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주도에서 배운 건데, 갈치 속젓을 먹으면서 졸면 물을 넣는 게 아니라 소주를 넣어서 비릿한 향을 날리고 담백하게 먹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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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속젓이 유독 깔끔한 맛을 내어줘서 푹 찍어서 먹어도 맛이 좋았는데요. 아마도 생마늘을 넣어서 알싸함이 더해진 탓에 깔끔한 맛을 내어준 것 같답니다. 고기를 계속 먹다 보면 기름기가 있어서 물리기 마련인데, 이날은 갈치 속젓 덕분에 담백하게 즐기기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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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삼 세트는 삼겹살과 문어요리를 내어줘서 문삼 세트인데요. 문어로 만든 요리는 이 녀석이었답니다. 주물 팬 위에 오코노미야키 같은 비주얼로 준비되어 나왔는데, 가츠오 부시가 올라가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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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오코노미야키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맛은 다코야키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마요 소스와 데리야키 소스를 곁들인 것 같았는데, 속 재료인 문어랑 야채들이랑 먹기에 잘 어울렸답니다. 문어를 어떻게 내어줄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반쯤 건조한 다음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볶으신 것 같더라고요. 시중에서 보던 건조 문어랑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는데, 식감은 조금 달랐답니다.

최대한 모양이 헝클어지지 않게 가쓰오부시와 문어, 양파까지 한 번에 맛을 봤는데요. 문어는 질긴 느낌보다 찰진 식감이었어요. 씹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 찰진 감이 있어서 먹기 좋았답니다. 그리고 문어 철판구이에는 양파랑 야채들이 들어가서 그런지 살짝 단맛이 돌았는데, 조화가 좋더라고요.

식사를 다한 뒤에 계산하고 가려니 주차 여부를 여쭈어보시더라고요. 홈플러스 쪽에 주차 한걸 설명드리니 영수증에 주차 확인 도장을 찍어주셨어요. 출차하면서 영수증을 드리니 따로 결제 금액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1 신도림1차푸르지오아파트 상가 2층 228호

문어부인삼교비


맛집정보

문어부인삼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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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337


문어부인삼교비 삼겹살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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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 자주 가는 곳입니다. 추천합니다!
한입먹고 눈이 뿅 떠지는 엄청난 맛집이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가지 맛(고기, 계란, 문어 등)을 먹을 수 있는 편한 자리입니다. 소맥이 술술 들어가죠 ^^
@promisteem 이 이 글을 추천합니다.

사진만보면 매일 소주땡기네요 ㅜ ㅜ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갈치 속젓에 찍어먹는 삼교비 맛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기회는 오겠죠~

초벌 된 삼겹살이 귀엽게 생겼네요!

신도림쪽은 가끔 가는데 이 식당 기억해놨다가 가봐야겠어요~
고기를 갈치속젓 소스에 찍어 먹으면 나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네요~^^

플레이팅이 매우! 깔끔하네요~ ㅎㅎ

히야...비쥬얼이 완전 한입감이네요 침 확 고입니다.

삼겹살 꽃이 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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