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공주에서 오랜 친구들과 술 한 잔

삼십년지기 친구들과 일년에 두 세 번
밤을 새곤 합니다.
특별히 할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밤을
새기 마련이어서 그렇지요.

이번엔 공주에서 만났습니다.
출출한데 저녁 식사 겸 술 한잔 해야죠.
아무곳이나 눈에 띄는대로 들어 간 식당이
<바다를 품고> 입니다.

공주는 내륙지역이라 회가 싱싱할까
싶었는데 왠 걸.... 싱싱하고 맛도 있었어요.
사진에 나온 뒤로도 생선찜과 밑반찬이
아주 푸짐했답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광어회 대자가 4만 5천원.

..... 내가 이 친구 데리고 나갔잖냐. 와이프는 자기
친구 데려왔고. 근데 얘가 내 와이프될 사람으로
와이프 친구를 찍는 거야... 그때 한참 웃었지.
너 혹시 그 여자 맘에 있었냐?

..... 맘에 들더라. 근데 난 이미 결혼할 사람이 있었고.

..... 헤어지지 그랬어.ㅋㅋ

..... 여자는 애엄마가 되면 다 무서워져.

시답지않은 농담이 오갔고 숙소로 옮겨서도
자녀들 이야기, 나를 열받게 하는 직장 동료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강 챙기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언제 만나도 이런 편안한 친구들 다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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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바다를 품고

대한민국 충청남도 공주시 월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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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공주에서 오랜 친구들과 술 한 잔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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