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딤섬과 비취냉면의 명가, 이화원

pepsi81 (72)in #tastee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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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보 운전이라 멀리까진 못 나가도 차가 있다는 건 좋네요. 특히 어제나 오늘 같은 추운 날에는 날씨 걱정 하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오전에만 무려 세 번 차를 타고 밖을 나갔습니다. 오전 9시에 세차하러 동네 세차장에 갔으나 10시에 오라고 해서 허탕을 쳤고, 오전10시에 세차장에 차를 맡긴 뒤, 정오에 옆동네 연희동 중국집에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세 차례나 집을 들락날락거리니 아내와 저는 오후가 되기 전에 녹초가 되었지만,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콧구멍에 바람이 들어오니 내내 싱글벙글합니다.

오늘 찾은 곳은 연희동 이화원입니다. 연남동에서 연희동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커다란 이층 양옥집을 개조한 식당입니다. 꽤 큰 식당이라 연희동으로 진입하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모든 요리가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딤섬과 비취냉면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딤섬은 쇼마이(새우, 돼지고기, 날치알), 게살만두(게살, 새우, 돼지고기), 부추만두(새우, 부추), 새우만두(새우, 물밤), 고기 만두 등 총 다섯 가지입니다. 저희는 새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새우 만두와 게살 만두를 각각 하나씩 시켰습니다. 식사는 볶음 자장면과 삼선볶음밥을 시켰어요.

굴짬뽕도 맛있는데 애가 먹기에 매워서 볶음밥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식당은 원래 유명하지만, 최근 이름을 알리게 된 건 몇 해 전 한 음식 프로그램에 비취냉면이 소개되면서부터입니다. 지난해 취재원들과 함께 단체 식사 자리에서 비취냉면을 먹어보았는데 맛있더라고요.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비취냉면을 오랜만에 먹어봐야겠습니다. 연희동, 연남동은 주차할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지만, 이 식당은 이곳에서 드물게 주창 공간을 갖춘 곳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