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engirl Magazine Vol.192] 그랜빌 아일랜드 이곳은 헤븐... | Rame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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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 아일랜드 이곳은 헤븐...

안녕하세요~! @ramengirl 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춥죠?ㅠㅠ 저는 한국에 돌아온 뒤로 심한 감기 몸살 + 시차적응 때문에 아직도 고생중이에요ㅠㅠ 한국에 와서 시차적응이 안되는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아욧...흑ㅠㅠ 빨리 나아서 부지런히 포스팅 작성을 해볼께요~^^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요!!

여름의 밴쿠버는 겨울의 밴쿠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해요~! 진짜 밴쿠버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름에 와야한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저의 첫 밴쿠버 여행이 겨울이 되었네요.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서 캐나다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었어서 추억도 많이 생겼고 너무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제 눈에 밴쿠버는 겨울일지라도 너무 아름답고, 비가 내릴때마저도... 로맨틱해서 좋았어요...ㅋㅋㅋㅋㅋ

밴쿠버 여행중에 가장 좋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곳은 바로 이곳! 그랜빌 아일랜드입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 중심에서 20분정도 떨어져있는 섬 인데요, 원래는 공장과 창고가 있던 낡고 오래된 공장지대였지만, 1970년 개조를 통해 다양한 숍과 레스토랑이 들어서며 관광지로 탈바꿈했다고 해요^^

입구쪽에 위치한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은 맥주가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던데... 저는 오전 일찍 방문을 했던터라 가보지 못했어요ㅠㅠ 다음에 가게 된다면 맥주한잔 꼭 맛보고 싶습니다 :)

그랜빌 아일랜드에 들어서자마자 작은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메뉴를 슬쩍 보니까 취향저격이여서 들어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퍼블릭 마켓을 둘러보도록 했습니다!

우와... 이곳은 천국인가요? 마켓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신선한 채소들과 과일들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라구요! 밴쿠버 딸기들은 왜이렇게 싱싱한건가요? 저 영롱한 빨간색좀 보세요ㅠㅠㅠㅠ 저런 선명한 색깔의 딸기는 한국에서는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베리류들이 싱싱하고 맛있다보니 잼 종류들도 너무 맛있더라구요!!ㅠㅠ

사실 이 도시에 오기전에는 밴쿠버는 바닷가에 근접해 있으니 신선한 해산물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와서 마켓등을 가보니까 연어를 제외하고는 해산물 종류도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싸고, 신선도도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그랜빌 마켓에 있는 해산물들은 싱싱해 보여서 사진을 찰칵 찍어봤어요 :) 가격은 좀 비싼편이였습니다.

마켓에 들어가면 입구쪽에 밴쿠버의 명물?! 스모크 살몬집이 있는데요, 여기서 주인분께 살짝 맛만 보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이것저것 섞어서 담아주셨어요. 주인 아저씨께서 동양계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 :)

난생 처음 맛보는 스모크 살몬...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뻔했어요!! 저희 아버지 고향인 강원도에도 연어를 햇빛에 말려서 먹는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요, 음 그건 살짝 짭쪼름 하고 바짝 말린생선이라 엄청 드라이한 식감인데, 스모크 살몬은 오랜시간동안 불에 바베큐를 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살도 오동통하고 겉은 메이플 시럽이 발라져 있어서 달콤하고 정말 최고였어요!! :D

저렇게 몇조각에 10불정도로 비싼편이였지만, 이건 캐나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고 진짜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강력추천합니다 :)

연어를 먹다보니 목이 메여서 마실것을 찾아다 JJ카페를 발견했어요!! 음... 친구들이 좋은 카페들만 데려가줘서인지는 몰라도 캐나다 카페들은 커피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원래 커피를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너무 맛있어서 1일 1 혹은 2커피씩 꼭 했어요. 다른 카페들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스타벅스 커피가 맛없게 느껴질정도 였다니까요~! 제가 그동안 가본 나라들 중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는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여기 JJ Bean카페는 다른 지점에서 먹어보구 너무 맛있어서 감탄을 했던 곳인데, 그랜빌 아일랜드 안에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커피를 주문해봤어요 :) 이곳도 정말 강력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굿굿 :)

그리고 이어지는 빵의 향연들ㅠㅠ 빵순이는 웁니다ㅠㅠㅠ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귀여운 데코가 되어있는 쿠키들도 많았어요 >_<

그리고 그랜빌 아일랜드에 가시면 또 꼭 맛보셔야 할 음식이 바로 소세지에요! 밴쿠버의 소세지는 우리나라 소세지와는 많이 다른것 같아요.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톡하고 터지면서 프로세스 식품맛이 나는 그런 소세지가 아니라 한입 베어물면 부드럽게 입에서 녹는 식감의 신선한 맛이랄까요?! 다른 차원의 소세지 였습니다 :) 저는 이 베이커리에서 소세지롤과 크랜베리 머핀을 사서 커피와 같이 먹었는데요... 머핀은 제가 상상했던 맛이였다면, 소세지롤이 대박이였어요. 바삭한 도우 안에 안에 소세지가 너무 부드럽고 촉촉해서 한 10개는
더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ㅋㅋㅋㅋ

맛있는게 너무 많고, 먹는것 마다 대성공이여서 친구한테 나 심장마비 걸릴거 같아ㅠㅠ 라고 말하면서 지나가자 이 샐러드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놀라셔서 왜 심장마비 걸릴거같아?? 라고 여쭤보시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아니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요ㅋㅋㅋㅋ 라고 대답하니까 어느나라에서 왔냐구 여쭤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요즘 한국드라마에 푹 빠져계시다고, 한국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저는 드라마를 잘 안본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셨어요ㅋㅋㅋ 캐나다에 와서 캐나다인에게 한국 드라마를 추천받을줄이야ㅋㅋㅋㅋㅋ 그리고는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들을 이것저것 추천해주시고 또 밴쿠버 시내에있는 맛집들도 엄청 많이 추천해주셨어요. 오전이라 바쁜 시간이신데도 서서 한 15분정도는 같이 수다를 떤거 같아요ㅋㅋㅋㅋ 캐나다분들 정말 친절하시고 정도 많으신거 같아요 :)

다문화 국가인만큼 그랜빌 아일랜드 안에는 다양한 국가의 요리들이 있는데요... 태국 카레들이 태국에서 먹던것보다 맛있어 보이는것 같은건 왜때문일까요...0_0

그랜빌 아일랜드 이야기는 2탄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