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engirl Magazine Vol.215] 최악의 앙코르 항공 후기 | Ramengirl🍜

in #travel5 years ago

[KR]

최악의 앙코르 항공 후기


누군가 말했다. 비행기는 자본주의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구조라고. 돈 많으면 대우받고 돈 없으면 복불복에 의존해야 하고. 이번에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할때 우리는 앙코르 항공을 이용했다. 평소에 항공권을 구매할때 자주이용하는 스카이 스캐너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매를 하게 되었다. 요즘 저가 항공사나 스카이 스캐너와 같이 최저가를 찾아서 보여주는 사이트에서 수화물에 대한 규정을 안보여주거나 애매하게 써놓고 최저가인냥 속여서 판매했다가 나중에 공항에가서 더 비싼 금액을 내고 수화물을 추가해야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수화물에 대한 규정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예매를 한다.

씨엠립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앙코르 항공권을 검색하여 수화물까지 포함되어 있는걸 보고 결제를 했는데... 예매하고 티켓을 출력해보니 수화물이 0으로 되어 있는걸 발견... 인터넷에 찾아보니 나처럼 앙코르 항공에 당한(?) 사람들이 한, 두사람이 아니였다. 수화물이 있다가 없어지는 이런일은 처음이라 나중에는 결제전에 꼭 스크린샷을 해두어야 겠다고 결심했다ㅠㅠ 어쩔 수 없이 앙코르 항공 공홈에 가서 수화물을 추가하려 하기 위해 수화물 규정을 읽어봤더니 출국 3시간전까지 온라인으로 추가할수 있다고 한다. 금액도 $30 정도로 저렴해서 미리 해두어야겠다 했는데... 음 아무리 찾아봐도 수화물을 추가하는 섹션이 없다ㅠㅠ 내가 못찾는건가... 내 컴퓨터가 이상한건가. 몇시간을 끙끙되다가 인터넷에 또 검색해보니... 앙코르 항공이 일부러 온라인 수화물 추가가 안되게 막아놓은것 같다는 글들을 발견했다...^^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해서 앙코르 에어 사무실을 방문하면 수화물 추가를 할 수 있다해서 결국 캄보디아에 가서 추가하기로 결정. 물론 출국날 공항에서 수화물을 추가할 수 도 있지만... 그러면 두, 세배의 가까운 금액을 내야한다.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호텔 리셉션 직원분께 가까운 앙코르 항공사 사무실을 알아봐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툭툭기사님과 앙코르 항공 사무실을 찾아나섰다. 사무실도 정말 찾기 힘든곳에 위치해있어서-_- 툭툭 기사님과 나는 고생을 좀 해야했다. 우여곡절끝에 수화물 추가를 성공하고 툭툭 기사님과 도와주신 호텔 직원분들께 팁을 드려 고마움을 전했다 :)

그리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다. 씨엠립 공항은 굉장히 작았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시간전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체크인 줄에 서서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우리나라였다면 20분 안에 끝났을 체크인 수속...^^ 우리 앞에 사람도 많이 없었는데... 거의 두시간을 서서 기다렸다. 이유인 즉슨 나처럼 수화물이 포함된 항공권을 구매했다고 생각한 다시 상당수의 금액을 내고 수화물을 추가해야한다는 말을듣고 앙코르 항공 직원들과 끝없는 언쟁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한 미국 부부는 이 문제로 한시간을 넘게 항공사 직원과 싸우고 있었다...0_0 이런 공항은 처음이야...

드디어 우리차례가 왔고 이티켓과 여권 그리고 수화물을 추가한 확인증까지 직원분께 드렸다. 그랬더니... 너희 항공권에 수화물이 추가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돈을 내야한다고 한다. 무슨 소리신지??? 수화물 결제한 영수증을 보여주며 분명히 추가 되어있지 않냐고 묻자, 다른직원들을 불러 회의를 하기 시작ㅋㅋㅋ 그러더니 우리가 갔던 사무실에 전화를 하고 확인을 하고 나서야 오케이 라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캄보디아를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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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호구로 보는 것들 만나면 진짜 한 대 때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ㅠㅠ 근데 대처 잘 하셨네요. 직접 찾아가셔서 빼박못하게 미리 처리 해 놓으시고.ㅎㅎㅎㅎ 사이다였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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