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9. 방콕에서 유일하게 방문한 사원 Wat Pho Man Khunaram

안녕하세요~ 주말동안 제대로 힐링하고 있는 파치아모입니다~^^

요즘 회사 문제로 조금 슬럼프였는데 주말동안 가족들과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내님과 대화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런 기분 그대로 즐겁게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히마판님의 설명대로라면 방콕에는 400여개의 불교사찰이 있다고 합니다. 포스팅을 하셨던 사찰 중 마음에 든 3개 정도의 사찰을 찍어놨었는데 결국 하나도 가지 못하고 숙소 근처에 있던 Wat Pho Man Khunaram 를 겨우 둘러보았어요. ㅠㅠ 사찰을 가지 못한 이유는 아이들이 아직 건물이나 조각상 등 유적들의 아름다움이나 전통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해 상당히 지루해 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라고 했지만 막상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아니면 저의 욕심으로 선택한 여행지라는 생각에 사찰, 유적지 투어는 전부 캔슬했습니다. 그 대신 숙소에서 열심히 물놀이를...^^;;(사실 물놀이 한 거만 사골 우려내 듯 포스팅 하면 10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ㅋㅋ)

사원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만한 구멍가게. 방콕에는 세븐일레븐 체인점이 많은데 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천주교 신자이지만 이상하게 불교랑 잘 맞는 저는 절에 가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하느님 죄송합니다 ㅠㅠ) Wat Pho Man Khunaram 역시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사원은 많은 사원들 중에서도 중국식으로 지어진 사원인데요, 한자 10급 자격증이 있는 저는 태국어가 아닌 한자로 된 간판을 보고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다른 한자는 잘 모르겠고 안민태국이라는 말이 눈에 콕 박히네요. 태국의 모든 백성들이 편안한 삶을 누리라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도 잠시나마 여행 온 태국인이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사원 내부에는 조그만한 정자가 있습니다. 습도가 높지않아 그늘에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요. 연못에는 대형 잉어와 메기들이 득실거리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ㅎㅎ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위해 난간에 얼굴을 들이미는 아이들이 모습이 귀엽습니다^^

외벽을 활용하여 만든 수조도 있습니다. 이름 모를 연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어 절로 눈길이 갑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환생을 의미하고 있는데 조금 더 공부하다보면 다른 의미도 있어요. 이건 천기누설인데요(냉담자는 웁니다 ㅠㅠ) 불교뿐만 아니라 힌두교, 천주교, 도교 외 모든 종교에서 만개한 연꽃은 영혼의 에너지, 생명의 에너지 혹은 깨닭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종교마다 표현하는 연꽃의 의미는 대동소이합니다. 예로 예수님과 부처님의 후광, 고대 이집트 신 머리 위에 표현되는 태양 등도 다 연꽃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고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나는 잘 모르겠고 그냥 꽃이 예뻐서 좋아!

액운과 화재를 막아주는 수속성의 상징 해태도 보입니다. 부처님상 보다는 조금이라도 친숙한(사자를 닮아서?) 해태상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에요~^^ 입속에 손가락을 찔러 넣어보기도 하고 등에 올라타보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기 바쁘네요. 저도 한 번 만져봤는데 상당히 시원함을 느꼈습니다(기분 탓인가?ㅎ). 아마도 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어서 더 해태상에 달라 붙어서 놀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랜 시간 머무르지 못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혼자서 잘 걸어다닌다면 종교나 유적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다면 사찰이나 박물관 같은 곳을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네요 ㅎㅎ
주말동안 편히 쉬셨길 바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한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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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Wat Pho Man Khunaram, ถนนสาธุประดิษฐ์ ซอย19 แขวงช่องนนทรี เขตยานนาวา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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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9. 방콕에서 유일하게 방문한 사원 Wat Pho Man Khun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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