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라비 가족 여행기 ] 환상적인 해변을 즐겨보자. 피피섬 투어!

in #tripsteem6 years ago

image

오늘은 피피섬(Kho Pipi)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이틀전 이미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마친 상태라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8:30부터 리조트 로비에서 기다렸어요.
저희처럼 많이 사람들이 이런저런 투어를 위해 로비에서 기다리더군요.
여행사 투어를 많이 해봤기에 정해진 시간에 절대 픽업 안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9시가 되어서야 픽업이 왔네요.

가는 도중에 다시 단체손님을 태운 픽업차량은 아오낭비치 한 상가앞에 차를 멈춥니다.
저희는 피피섬투어지만 4섬투어, 카약투어를 하는 여러 관광객들도 섞여 있어 내리면 식별할수 있는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연두색 스티커가 피피섬투어용이군요.
조금 더 기다린후 조그만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상가앞 도로를 지나 바로 아오낭해변으로 돌진(?) 하네요.

.

.

오늘 우리를 태우고 갈 스피드 보트랍니다.
따로 선착장이 없기때문에 보트를 탈때부터 발이 젖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젖어야 할 몸이니 그리 반감이 가지는 않구요, 더구나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 기대감에 기분 유피!

.

.

가이드의 전반적인 투어 설명을 듣고 출발한 스피드보트...
약 50분쯤 바다위를 달리는데 말그대로 스피드보트... 스피드보트의 특성상 보트 앞이 엄청 들리는데
옆방향으로 앉은 우리는 자연스레 한쪽으로만 몰리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한쪽 엉덩이에 필요 이상으로 힘을 주는데
짧은 시간도 아니고 정말 힘들고 나중엔 허리까지 아프더군요. 게다가 아이는 잔다고 어깨에 머리까지 기대니...

암튼 정말 loooooooong 시간을 달려 피피섬 가기전에 들린 섬은 뱀부섬이라는 곳입니다.
그리 크지 않는 섬이지만 물색깔 쥑이고 하늘빛 끝내주고...
여기서 50분동안 물놀이 실시합니다.

.

.

3단 물빛이 정말 끝내주죠.
통통배 튀어나온 아들녀석 엄청 신나서 수영도 못하면서 신발 팽개치고 수경끼고 물에 첨벙~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말도 들렸는데 생각보다 물이 깨끗해 너무 만족스러웠답니다.

.

.

뱀부섬을 떠나 향한 곳은 피피레입니다.
피피섬은 2개로 나뉘는데 피피레와 피피돈입니다.
피피레는 작은 섬으로 사람이 살지 않구요, 피피돈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피피섬이라고 하네요.
피피레로 먼저 가서 바이킹 동굴을 봅니다.
여기선 제비집을 채취하는데 배에서 하선하지는 않고 사진만 찍도록 해 주더군요.
에구, 배가 너무 흔들려 전 그냥 눈으로 구경만 했답니다.

.

.

점심을 먹으러 간답니다.
식사장소는 마야베이라는 곳입니다.
물이 깨끗하고 주변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비수기지만 요즘 중국 단체 손님들이 많아 조금 북적였는데 한산할때 오면 조용하고 놀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

.

그늘진 곳이 많이 없다는게 흠이네요.
그렇지만 깨끗한 바다와 하롱베이 같은 절경을 보면서 식사하면 정말 맛있겠지요?
먼저 온 관광객들은 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

.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배를 이동하여 아이가 기다리던 스노클링을 시작합니다.
스노클링 장비들이 예상보다 깨끗하고 상태도 좋더군요.
빨리 물에 뛰어들고 싶은 아이녀석!

.

.

고기들 보이시나요?
리조트에서 미리 식빵을 챙겨왔는데 여기 정말 장난아니게 고기들이 많습니다.
물안경앞으로 지나가는 고기들이 무수합니다.
손에 빵을 들고 있으면 우루루 고기들이 몰려드는데 영화 피라냐의 한장면이 떠오를만큼 오히려 겁이 나더군요.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정말 신기한 체험이 되었답니다.
특히 빵을 챙겨온 여행객은 저희밖에 없더군요.
다른 아이들에게도 빵을 나눠주는 한국의 미덕까지 보여주고 왔습니다.^^

.

.

자리를 옮겨 좀 더 깊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마지막 목적지인 피피돈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피피돈!!!
멀리 보이는 유람선을 찍으려고 셔터를 눌렀는데 카메라가 자동으로 촛점을 아리따운 뒷태의 여성에게 맞추더군요.
므흣~~ 마누라보다 제 마음을 더 잘아는 인공지능의 제 카메라...^^;;

.

.

여기서도 수영이 가능하고 아이는 계속 물에서 놀고 싶어 합니다만
피피섬에 왔으니 섬을 한번 둘러봐야 겠지요?

.

.

피피섬에도 숙박시설이 많기때문에 아예 여기로 휴양을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솔직히 끄라비에서는 한국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보지 못했는데 여기 오니 마치 한국촌 같네요.
한국사람 엄청 많더군요.

.

.

기저귀를 찬 긴팔 원숭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는 나짱 원숭이섬에서 고약한 놈에게 혼쭐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

.

상점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네요.
그리고 한국사람들도 너무 쉽게 만나지구요.
피피섬이 그만큼 유명한가 봅니다. 근데 저희 집사람은 처음 들어본답니다.^^;;

.

.

마지막으로 피피섬 항구의 모습입니다.
일일투어를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끄라비나 푸켓에서 운항선을 타고 넘어오시는 분들도 참 많답니다.
피피섬 지도를 보니 여기도 생각보다 넓고 리조트도 많은것 같더군요.

.

.

이렇게 피피섬 일일투어가 끝났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 정말 만족스러웠구요, 스노클링도 아주 재밌었답니다.
다시 끄라비로 돌아가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날 방콕으로 향합니다.

방콕은 3번 갔었는데 카오산쪽 여행기만 끄라비에 이어 연재할까 합니다.

너무 태국 여행기만 올리면 지겨우니 그외 지역은 다음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방콕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용~~~ ^^




[ 끄라비 가족 여행기 ] 환상적인 해변을 즐겨보자. 피피섬 투어!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ort: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조금은 낯익은 곳이라 생각이 들었군요.^^;;

푸켓 여행 때 피피섬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안 갔었는데 정말 후회스럽네요 ㅠㅠ 너무 멋진 곳이군요!

가시고기님의 사진은 늘 최고입니다 ㅎ 아무래도 최고의 인공지능을 지닌 카메라라서 그런거겠죠? ㅋㅋㅋ

그런가봅니다.ㅋㅋㅋ
피피섬은 저도 고민하다 간 곳인데 정말 잘 갔다는생각이 들었답니다.^^

007 영화로 유명해진 피피섬이군요. 말로만 들어봤습니다. 멋지네요 ^^

007 영화로 유명해졌다는건 저도 처음 알았네요.^^;;

낙원에서 수영하셨네요.ㅋㅋ
팔로우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물빛이 정말 영롱하네요~~~
자란 곳에 돗자리 하나 펴놓고 누워있고싶어요~~~

같은 심정입니다.ㅋㅋㅋ
언제 이런 곳에 다시 한번 가볼까요? ^^;;

007이후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 곳이죠. 10년 전에 다이빙 하러 가봤는데 시계가 좋지않아 슬퍼했던 기억과 동시에 누드로 다니는 서양누나들에 쇼크를 먹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ㅎㅎ

10년전에 가볼걸 그랬네요.ㅋㅋㅋ
제가 갔을땐 경치외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이었는데...ㅋㅋㅋ

천국이 따로 없군요~
천국같은 곳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오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천국같은 곳이었답니다.^^

가기고기님 방콕 스토리를 보면 저는 다른 방콕을 다녀온건가 싶습니다. 너무 도시쪽만 돌아다녔더니.. 방콕여행을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피피섬은 제 마음에 픽해두었습니다. 방콕 가즈아~!

방콕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곳이랍니다. 국내선을 한번 더 타야하니까...^^;;

그 카메라 참 좋은 카메라군요 인공지능이라니 ㅋㅋㅋ

그 인공지능이 이제는 맛탱이가 갔답니다.^^;;

스노클링 장소는 진짜 환상이네요. 스노클링 저도 참 잼있게 했었는데 애들데리고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스노클링 재미에 푹 빠졌던 곳이랍니다.
내년 여름에는 이런 곳에 한번 더 가봐야할텐데요.^^;;

Coin Marketplace

STEEM 0.33
TRX 0.11
JST 0.034
BTC 66438.74
ETH 3268.32
USDT 1.00
SBD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