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고기의 오사카 여행기 ] 우여곡절 끝에 오사카에 도착하다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image

.
.
.
오늘부터 두 가족이 함께 했던 오사카 여행기를 연재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출발부터 불안불안했던 여행이었는데 어찌어찌 잘 마무리를 하긴 했었지만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기도 했답니다.^^;;

아들 초딩때부터 함께 알던 동네 이웃과 함께 기획했던 자유여행이고 아들녀석도 동갑인
딸이 있고 친해서 심심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지라 조금은 설레면서 부담되던 여행이었죠.
새벽 일찍 저희집 차로 함께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던중 어찌하다 여권 이야기가 나왔고 잘 챙겼는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OMG 절규가 흘러 나오지 뭡니까?

와이프 : "왜? 왜 그래?"

동네 이웃 동생 : "큰일났다. 딸래미 여권 만기가 지났다.ㅠㅠ"

이런 당황스런 일이...
가족이 함께 여권을 갱신했었는데 성인이 보통 10년이 유효기간이고 청소년은 5년인걸 함께
10년이라 착각해서 확인을 안했던 모양이더라구요.
결국 공항에서 딸만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유턴!!!
그 딸래미 참 씩씩하더군요. 걱정말고 잘 놀다오라고 하면서 쿨하게 집으로 갔다는...ㅠㅠ

불안한 시작... 그래도 진에어 타고 무사히 간사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사카 역시 그리 먼 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잠시 눈을 붙일 여유는 있는것 같았습니다.
후쿠오카 갈때는 입국신고서 적기도 바빴는데...ㅋㅋㅋ
비행기에서 내리면 트램을 타고 입국장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

.

입국 심사장에 도착하니 여행객들이 엄청 많더군요.
입국 신고서가 많이 간편해졌네요.
작년까지만해도 출입국 신고서였는데 이제는 입국 신고서만 작성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일본내 거주할 곳을 엄청 꼼꼼하게 챙긴다는 겁니다.
우선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경우 일본 주소지에 에어비앤비(Air BnB)라고 별도 명시를 꼭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거리명까지 꼭 기입을 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전화번호에요.
저도 전화번호를 몰라 우편번호를 적었는데 여지없이 제지당해서 바로 튕겼답니다.
그래서 카톡 무료통화로 호스트에게 전화해서 전화번호 다시 받아서 적고 통과할수 있었답니다.
그것땜에 엄청 시간을 소비했답니다.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입국시에도 이렇게 문제가 생겨버렸네요.ㅠㅠ

원래 계획은 입국후 간사이공항 1층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게이한패스를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입국심사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 그리고 인포메이션 센터에 줄도 너무 길어서 이건 그냥 패스했네요.

.

.

라피트 열차를 타기 위해 공항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네요.
안내판에 보시면 Railways라고 적힌게 보이시죠?
무조건 이것을 보고 따라 가시면 됩니다.
물론 라피트나 급행열차를 타시는 분들에게만 해당됩니다만...

.

.

조금 걱정했었는데 간사이공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쉽게 티켓 구입하는 곳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지나면 오른쪽은 라피트 타는 입구구요 왼쪽은 이렇게 티켓을 구입 혹은
교환하는 곳이 보이게 됩니다.

.

.

티켓 구입후 바로 뒤쪽에 있는 분홍색 개찰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냥 지하철 타시는것처럼 티켓을 개찰구 입구에 넣으시고 들어가서 다시 받아내시면 됩니다.

.

.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마침 급행열차가 와 있더군요.

.

.

급행열차는 가격이 좀 더 저렴하지만 지정석이 아니고 라피트보다 시간이 10여분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급행열차 티켓은 현장에서만 구입할수 있다는 특징이 있구요.
편하실대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

2시 5분발 라피트가 도착했네요.
철인 28호를 본따서 만든 형상이라고 하네요.
철인 28호가 뭐야?라고 아들이 물어보니 대답할 말이 없더군요.ㅋㅋㅋ

.

.

저의 최종 목적지는 닛폰바시였는데 난바에서 지하철로 환승해도 되지만 덴가차야에서 환승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저도 따라했는데 덴가차야 환승을 추천하고 싶네요.
난바는 오사카 중심부라 JR부터 난카이선등 여러 열차선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그래서 지하철과 라피트역까지 엄청 거리가 멀어요. 짐들고 가시려면 초행길에 엄청 고생하신답니다.
그러니 덴가차야역에서 환승하시길 추천합니다.^^
여기가 덴가차야역이에요.
참고로 라피트 정차역은 간사이공항 - 린쿠타운 - 이즈미사노 - 키시와다 - 사카이 - 덴가차야 -
신이마미야 - 난바순입니다.
공항에서 덴가차야까지는 약 30분정도 소요되었던것 같네요.

.

.

덴가차야역에서 내려 라피트 개찰구를 빠져 나오면 바로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을 쉽게 찾을수가 있습니다.
오사카 지하철도 처음에는 복잡해 보입니다만 한두번 타보면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바로 드실겁니다.
물론 교통비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것도 느끼실거구요.ㅎㅎ

.

.

아래 지하철 노선도를 보시면 엄청 복잡하지만 이곳 덴가차야역은 오직 밤색으로 표시된
사카이스지선밖에 없어 절대 다른 열차를 탈 일이 없답니다.
개찰구도 오직 하나뿐이에요.
제가 가야할 닛폰바시가 또렷하게 적혀 있네요.ㅋ

.

.

사카이스지선은 조금 오래된듯 합니다.
지하철 내부 구조나 시설들이 조금 노후되어 보였고 전자식 안내표시가 전혀 없더군요.
단지 방송으로 다음 도착지를 알려줄뿐입니다.
덴가차야에서 닛폰바시까지 단지 3정거장이라 크게 문제될건 없었답니다.

.

.

우여곡절끝에 저희가 머물 에어비앤비 숙소 건물에 도착했네요.
비록 겉은 조금 낡아 보이는데 안은 어떨런지...

.

.

와~ 겉과 달리 집안은 너무 깨끗하고 좋네요.
일본집이나 호텔이 굉장히 좁은데 여긴 생각보다 넓어서 4~5명이 쓰기에는 충분한것 같았습니다.

.

.

벽 장식을 보니 집주인이 어떤 사람이라는걸 대충 짐작케 합니다.
책상에는 주의사항을 적은 노트가 있는데 일본어, 영어, 한글로 적혀 있더군요.
포스트잇에는 다녀가신 한국분들이 숙소에 대한 인상을 잘 적고 가셨구요.

.

.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던 여행이라 피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공항에서 입국 트러블때문에
시간을 너무 허비해서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했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원래 계획보다 줄어든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야 할것 같고 다음날 교토가기로 한걸
3일째로 미뤘네요.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오사카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시고기의 오사카 여행기 ] 우여곡절 끝에 오사카에 도착하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북이오는 "독도 - 인터넷독본"을 한시적으로 무료판매 합니다.

관련 포스팅: 신용하 서울대 교수의 "독도 인터넷 독본" 무료판매

널리 공유되기를 희망하며, 참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독도에 대해서 꼭 읽어봐야겠네요.^^

오사카 기대 많이 됩니다.
오늘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오사카도 가고싶은 곳인데 여행후기 기대해요 ㅎ

오사카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라고 하네요.^^

오사카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우여곡절이 참 많았네용..ㅋㅋ

지나고나니 좋은 추억으로 남는 여행이었답니다.^^

저는 오사카에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여행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

여행 출발이 그랬지만 여행 자체는 아주 좋았답니다.^^

아아 여권 만기 지난 그 딸래미 어쩌나요 ㅠㅠ 읽는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

결국 나중에 그 가족은 오사카 한번 더 갔다고 합니다.ㅋㅋ

Coin Marketplace

STEEM 0.25
TRX 0.11
JST 0.032
BTC 62432.37
ETH 3003.22
USDT 1.00
SBD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