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정원의 아름다움의 으뜸 - 창덕궁 후원

greenlatte (73)in #tripsteem • 5 years ago (edited)

창덕궁 희정당은 오후 스케쥴이었구요 ㅎㅎㅎ
보물815호 창덕궁 희정당을 다녀왔습니다

오전엔 이왕 가는거
한번에 즐기기~
창덕궁 후원도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하루에 창덕궁 입장료를 두번이나 내는 기록을 세웠쥬 ㅎㅎㅎ

오전일찍이라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어요~
친구가 파이 못먹어봤다고 해서 파이 사드림^^
콘스프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원가기전 감나무에 잎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감은 저렇게 달려있는건지
신기해서
철사로 묶어놨나 살펴봤다는 ㅎㅎㅎ

단풍이 다 졌을거 같아서 아쉬울뻔 했는데
아직도 단풍이 가득하더라구요
좀 마르긴 했지만
너무 이뻤어요~

창덕궁은 아름답고 넓은 후원때문에 다른 궁궐보다
왕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연못과 정자가 너무 잘 어울리쥬??

이 울타리는 취병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독특한 조경 기법의 하나로
푸른 병풍처럼 만든 울타리라고 합니다
내부가 보이는 것을 막아주는
가림막 역할도 한다고 하네요

여기는 연경당
안채와 사랑채를 따로 둔 사대부 집처럼 지어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여기는 서재로 사용하던 곳인데
요즘의 블라인드처럼 햇빛에 따라 올리고 내리고 하여
햇빛을 막았다고 하네요
똑똑하신 우리 선조님들 ㅎㅎㅎ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골짜기마다 정원을 만들었는데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존덕지 같은 연못을 만들고

소요정 청의정 태극정등 아담한 규모의 정자들을 세워
자연을 더 아름답게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창덕궁 설명지 참조)

작고 아담한 정자들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이건 배모양으로 꼭 배를 탄듯한 느낌을 주는 정자예요
물속에 다리 두개가 퐁당 빠져있쥬 ㅎㅎ

여기는 궁궐내 유일한 초가지붕 정자인데요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여기서 곡식을 심고 길러 농사의 여려움을 체험하기도 하였는데
지금도 동네 주민들과 벼를 심어 기르신다고 하네요
초가교체를 위해
볏집들이 대기중입니다 ㅎㅎㅎ

유일하게 부엌이 딸린 정자로
야외행사시 여기서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고 하네요

언덕도 있고 평지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고 ㅎㅎ
해설사님 설명 들으며 다니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했어요
이날 만보계는 이만보 찍었어요
휴족시간 붙이고 잤어요 ㅋㅋㅋ
매년 꽃필때는
자유관람도 있다고 하던데
매표소 줄이 최소 100미터 정도라고 ㅎㅎㅎ
꽃 가득 피었을때 자유관람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그때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예약하고 해설사님과
같이 동행하셔야 하구요
개별행동은 절대 안됩니다~~~~~
화장실도 부용지 근처에 딱 한군데로 다시 돌아갈수 없으니 꼭 주의하시라고 하더라구요

구경을 마치고 길을 내려와 이렇게 담을 따라 가다보면

천연기념물 제 194호 창덩궁 향나무가
후원의 마지막 코스예요
약 750년 된것으로 추정되며
1830년 무렵에 그려진 창덕궁 그림(동궐도)에서도 이 향나무가 보인다고 합니다~

내려오다 보니 정말 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멋진 주택이 보이더라구요
이 집 주인이 진짜 겁나게 부러웠다는~
제가 용기내서?? 바로 옆에 있는 문에 계신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현재도 주민분이 살고 계시고 작은주차장과 마당도 있다고 ㅎㅎ
진짜 저기 사시는분 너무너무 부러웠어용~
남의집인데 막 사진으로 찍어서 죄송하네요~
너무 이뻐서 그만..
창밖뷰가 창덕궁이라니~
전생에 우주를 구하신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