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한달살기 아니 2주살기 #09 – 충무김밥 이야기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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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하면 대표적인 음식중에 하나가 충무김밥일 것이다.

요즘은 꼭 통영이 아니어도 충무김밥을 맛볼수 있지만 뭐든 현지음식은 현지에서 먹어봐야 제맛이 아닐까 싶다.

충무김밥이 대충 어떤 음식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껏 충무김밥을 먹어본 기억도 별로 없을 뿐더라 아니 왜 충무가 충무김밥이 유명하지 통영이 충무김밥으로 유명한가라는 생각을 이번에 내려가기 전까지만해도 가지고 있었다.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통영군 통영읍이 1955년 충무시로 승격이 되었고 1995년 관내의 20개동들이 통영군과 통합이 되면서 통영시로 다시 개편이 되었다고 한다.

통영이 충무이고 충무가 통영인 셈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보내준 맛집리스트 중에 충무김밥 맛집으로 추천해 준 집이 네곳이 있었다.

한일김밥.
달인김밥.
엄마손김밥.
풍화김밥.

현지의 유명한 음식들이 모두 그렇듯 간판을 보아도 검색을 해보아도 모두 하나같이 원조를 내세우는데 과연 요즘 원조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충무김밥을 포함 통영꿀빵, 우짜 모든 것이 다 그런 듯 싶다.

충무김밥은 80년대 초반 통영의 명물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음식의 탄생배경을 보면 뱃일을 나가는 사람들에게 싸주던 김밥이 따뜻한 남쪽 날씨로 인하여 금새 쉬어버리자 밥과 속을 따로 싸주기 시작하면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 양념이나 간 없이 맨김을 싼 밥과

어묵과 오징어를 양념하여 무쳐낸 반찬과

그리고 석박지!

이게 충무김밥의 구성이고 거의 모든 가게가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된장국을 주는 곳이 있다는 것!

아내와 나는 호스트가 알려준 김밥집들 중 달인김밥을 제외한 한일김밥, 엄마손김밥, 풍화김밥 이 세곳에서 각각 먹어보기로 했다.
이런게 장기여행이 주는 장점이지 않나 싶다.

달인김밥은 한일김밥의 창업주가 한다고 간판에 써 있어서 왠지 비슷할 것 같아서 패스!
통영꿀빵역시 세군데서 먹어봤다.

매장에서 먹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는 항상 포장을 해다 먹었다.
보통 2인분이상 부터 포장이 되고 가격은 1인분에 5,000 ~ 5,500 원 사이.

포장을 하면 이렇게 김밥과 반찬을 따로 종이로 싸주신다.

종이 포장을 풀면 이렇게 다시 비닐로 김밥과 반찬을 한번 더!
포장을 하면 기다릴 것 없이 바로 이미 잔뜩 포장되어 준비된 김밥과 반찬을 내어주신다.

세군데의 김밥집에서 먹어본 나름의 차이라면 어묵과 오징어의 양념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손김밥과 풍화김밥은 된장국를 함께 주기는 했지만 된장국이 가게를 선택하는 기준에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것 같다.

포장에서는 풍화김밥에 손을 좀더 들어 주고 싶은데 보통 2인분에 16개정도 되는 김밥을 3단으로 쌓아서 포장을 해주는데 풍화김밥에서는 각단사이에 김밥끼리 눌러 붙지 말라고 종이를 한장씩 껴서 포장이 되어 있었고 여행을 다니면서 도시락형태로 포장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된장국을 담을수 있는 1회용 용기도 함께 포장을 해주었다.

그럼 맛은 어떨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양념의 차이였는데 아내나 내 입맛에는 엄마손김밥이 조금 더 맞았던 것 같다.
서로 어느정도 비슷한 맛중에서 엄마손김밥이 좀더 매콤함이 있었다.

양념된 반찬이 있기는 했지만 맨김에 싸먹는 김밥의 심심함이 좀 더 매콤함을 찾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한일김밥의 오뎅은 다른 곳의 일반 납작오뎅이 아닌 동전보다 조금 더 큰 통통한 오뎅이었는데 납작오뎅보다는 훨씬 식감이 좋았고 우리는 이런 오뎅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엄마손김밥의 매콤함에 한일김밥의 오뎅이 섞였다면 더 좋았겠지^^

요즘 세상 사실 어느 곳이 더 맛집이고 유명하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맛집이 아니어도 인터넷이란 강력한 도구로 인해 맛집으로 변모하기도 하니 말이다.

중앙시장 주변으로 충무김밥 맛집들이 즐비하니 대충 검색을 해서 많이들 찾는 곳으로 가면 무난 하지 않을까 싶다.
한일김밥, 엄마손김밥, 달인김밥만 해도 세집이 나란히 붙어 있다.^^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오늘은 충무김밥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충무김밥을 찾다가 통영이 충무였는지도 알았습니다. ㅎㅎㅎ

반찬이 양념이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김밥이 맨밥이니 저는 좀 심심하더군요.
충무김밥 먹을래 그냥 김밥 먹을래 하면 저는 그냥 김밥을 먹겠습니다. ㅎㅎㅎ

어제는 트립스팀에서 포스팅이 계속 업로드 실패가 나다 성공을 해서 확인해 보니 트립스팀에는 한개가 스팀잇에는 중복으로 두개가 올라가 있더군요.
실패가 나는 경우 잘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불금이군요.
한 주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통영에서 한달살기 아니 2주살기 #09 – 충무김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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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갔을 때 충무김밥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밥을 탱탱하게 싼 김의 식감, 참 좋지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통영이야기이네요. 한번 더 가보고싶은 곳입니다. ^^

맞아요. 이젠 어딜가도 그 맛이 그 맛인 것 같아요.

충무김밥 미국와서 한번도 못먹어봤네요. 아는형 어머니께서 충무김밥집해서 놀러가면 늘 충무김밥싸와서 같이 먹곤했는데...^^ 본고장에서 먹는 충무김밥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아무 정보없이 시켰다가 맨밥에 김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뷔폐어서 보면 한번씩 먹곤해요. ^-^
꿀빵은 그냥 있으면 먹는 정도 였던거 같아요^^

김밥을 더 좋아하는~호돌언니~
꿀빵 보여주세요 다음에는 ㅎㅎㅎ 통영에서
꿀빵 먹어 본적이 없어요!

충무김밥.. 완전 맛있지요..ㅋㅋ

이젠 정말 통영2주 살기의 끝이 보이네요... ㅋㅋㅋㅋ
마음껏 누리다오세요.. !!

원조에는 어묵도 있나보군요. 어릴땐 왠지 오징어랑 무말랭이로만 먹었던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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