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캔사스대학의 한적한 오후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image

2010년 6월 3일 찾아갔던 곳은 캔사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Kansas)였습니다. 생애 첫번째 미 대륙횡단을 하던때라 어디서 무엇을 하며 등등의 계획이 아닌 무작정 캘리포니아까지 가는 거였는데 가는김에 들려볼만한 곳을 거의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했었답니다.

당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처럼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좀더 진중하게 다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하긴 2010년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이었으니 어딜 갈때 물어물어 갔어야 했었거든요.

아무튼 미주리주의 캔사스시티(Kansas City)를 떠나 캔사스주로 향했답니다. 그때 안건 캔사스시티가 캔사스의 주도가 아니었다는 것이었어요. 미주리주에 있는 도시였고 캔사스의 주도는 위치타(Wichita)라는 것이었죠. 재미있는건 캔사스시티는 미주리주에도 있지만 캔사스주에도 있습니다. 뭐랄까 상도동이 서울에도 있지만 포항에도 있는것처럼요.

70번 프리웨이를 타고(사실 프리웨이보단 익스프레스 웨이가 맞을듯합니다. 통행료 받는 톨게이트가 여럿 있어서요) 캔사스의 도로위를 달렸답니다.

로렌스시에 접어들면서 캔사스대학교가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캔사스주를 대표하는 학교같은데 들려줘야하지 않을까 하고 운전대를 학교로 향해 돌렸답니다.

학교가 가까와졌는데 느낌은 동네 도서관을 찾아온거 같았습니다. UCLA나 바이올라대학교처럼 그리고 한국의 대학교들 처럼 입구에 바리케이트인가요? 차못들어가게 큰 봉내려오는거 그런게 없었고 함부로 들어가도 되는건가 의아해했었답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캔사스대 동문회가 있는 건물입니다. 이 학교는 캔자스주에 있는 가장 큰 연구 중심의 공립 대학이라고 합니다. 1865년에 설립된 역사가 있는 학교라고 하네요. 캠퍼스는 로렌스, 그리고 위치타, 오버랜드 파크, 샐리나, 캔자스 시티에 있으며, 로렌스에 있는 메인캠퍼스는 약 1000 에이커(122만 평) 위에 도로를 두고 언덕에 있는 동쪽캠퍼스와 평지에 있는 서쪽 캠퍼스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로버트 밥 돌 상원의원 (199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모교로 그를 기념하는 연구소가 로렌스캠퍼스에 있으며,장애우를 위한 비치센터와 라디오 방송국 KJHK(주파수 90.7 FM)과 KANU(주파수 91.5 FM)이 있다고 합니다. 이 학교에는 자연사박물관, 스펜서 예술박물관 등 유명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201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대통령 Juan Santos 와 Google Earth 의 개발자인 Brian McClendon 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기업의 CEO를 많이 배출하였다고 합니다.

학교캠퍼스는 기대한것보다 매우 작았고 아담했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다녔던 그레이스대학교보다도 작은 느낌이라 좀 그랬었는데 좋은 학교였답니다. 2011년엔 도시경영과 도시정책학 그리고 특수교육학은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미국대학원(석.박사)과정에서 1위로 랭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8년 미국대학 종합랭킹 11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공립 대학 순위 53위라고 하는걸 보면 공부 빡세게 시키는데인가 봅니다. 하긴 주변에 별로 할게 없어보였으니 이학교 학생들은 운동과 공부만 할거같았답니다.

이 대학의 상징은 전설에 나오는 매의 일종인 제이호크(JAYHAWK)입니다. 저녀석이 제이호크인데 앵무새인줄 알았습니다. 캔사스 대학교는 NCAA, Division 1 소속이며, 미국 대학 BIG 12 컨퍼런스의 멤버라고 합니다. 요즘은 TV랑 담을 쌓고 살지만 TV를 자주보던때 대학농구 중계볼때 이학교가 나오더군요. 물론 마스코트도 나왔고요. 근데 영락없는 앵무새던데 매라고 해서 좀 웃겼다고 해야할까요. 이학교 출신들이 기분나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랬었답니다.

학교주변 모습입니다. 그닥 할게 없어보이는 동네같은데 캠핑같은거 할수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캔사스대학교에서는 다이렉트 입학 외에도 국제학생을 위한 입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네요. Undergraduate Accelerator Program 은 집중영어수업과 Academic Skils Development 그리고 Academic Coursework가 결합된 국제학생을 위한 맞춤 1학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는데 고등학교 성적이 조금 부족하거나 SAT 준비가 안되고 영어 점수가 낮은 학생, 혹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국제학생들이 학교와 수업에 잘 적응 하면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다양한 서포트를 잘 활용하여 1학년을 마치면 기본적으로 College of Liberal Arts 2학년으로 진학을 하게 되며 그 외의 전공으로 입학 지원을 할 수 있답니다. 대도시처럼 유흥문화를 만날 기회가 적으니 이러한 프로그램이 잘시행될수 있는거 같습니다.


여행지 정보
● 1450 Jayhawk Boulevard, 로렌스 캔사스 미국

관련 링크
https://www.ku.edu


아담한 캔사스대학의 한적한 오후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캠퍼스 투어도 재밌죠 ;)

그렇죠. 다양한 학교들의 모습을 볼수있으니까요.

캔자스시티가 캔자스 주 주도가 아니라는 사실 저는 지금에서야 알았네요 ㅎㅎㅎㅎ

제가 다녔던 학교만큼이나 주변에 할게 없네요 ㅎㅎㅎㅎ

그럴거라 생각되었을테니까요.

미국은 광활해서 그런지 올려주시는 곳들이 좋은 곳이 많네요. ^^

아무래도 넓으니까요.

Congratulations @jeremypark03!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made more than 700 upvote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800 upvotes.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You can upvote this notification to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why here!

캠퍼스 투어네요 근데 주변에 할게 없어 보입니다 ㅠㅠ

나름 할게 있을거에요. 우리입장에서 할게 없어 보이는 것일테니까요.

Coin Marketplace

STEEM 0.25
TRX 0.11
JST 0.032
BTC 62710.59
ETH 3048.49
USDT 1.00
SBD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