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 명문 예일을 가다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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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아이비 리그 사립 대학입니다. 아이비 리그(Ivy League)라는 명칭은 본래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8개 사립 대학의 스포츠 팀으로 이루어진 운동 경기 연맹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 연맹의 이름은 이에 속하는 사립 대학들의 학업적 명성이 최고치에 다다름에 따라 이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2015년 7월3일, 그리고 2018년 5월17일 예일대학엘 가보게 되었습니다.

예일대학교는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학교였을 겁니다. 물론 하버드를 생각한 사람들은 안그랬을 수도 있겠지만요.

뉴헤이븐 시청이 예일대학교 앞에 있습니다. 언뜻보면 학교건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일은 1701년 목사들이 세이브룩에 세운 칼리지어트 스쿨(Collegiate School)에서 비롯된 대학이며, 미국의 고등교육기관 중 하버드, 윌리엄 앤 메리 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여러 초창기 대학이 그렇듯이 이 학교도 당초 목회자 양성을 목적으로 10여명의 목사가 설립했다가 차츰 종합대학으로 발전했습니다.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예일의 300년 전통은 최근 미국 대통령 여섯 명 중 네 명이 예일 출신이었다는 점을 비롯하여 미국 정부의 모든 기관에서 예일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분야로는 영문학, 철학, 역사학, 정치학, 국제관계학, 심리학, 생물학 등이 꼽힙니다. 전문대학원도 로스쿨, 건축대학원, 미술대학원과 연극대학원을 대표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미국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고요. 역대 졸업생과 교수 포함 총 5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총 5명의 미국 대통령, 수많은 해외 국가원수, 19명의 연방대법원 대법관, 20명의 노벨상 수상자, 30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16명의 억만장자들이 예일을 졸업했다는군요.

뉴헤이븐에 있는 지금의 위치로 옮긴건 1718년이라고 합니다. 학교 이전후 대학에 많은 기증을 한 엘리후 예일(Elihu Yale)을 기념하여 학교명을 피어선 칼리지에서 예일 칼리지(Yale College)로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일은 1861년 미국 최초로 일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거보면 미국에서 박사학위가 탄생한게 250년정도 되었네요.

학교 평가를 보년 학부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미국 종합대학 학부 순위에서 1988년 이후 단 한번도 3위 아래로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세계 최상위 26개 대학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든 생각은 넓고 크다는 생각이었답니다. 미국의 대학교 중에는 동네가 대학인 곳도 있고 한국의 대학캠퍼스 처럼 구성된게 아닌 동네에 학교건물이 분산되어 있는곳도 있습니다. 예일은 완전 하나의 동네 같았답니다.

캠퍼스는 뉴욕에서 북동쪽으로 120 킬로미터, 보스턴에서는 남서쪽으로 20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앙 캠퍼스는 뉴 헤이븐 시내에 있는 간호대학원에서부터 나무가 우거진 주택가에 자리 잡은 신학대학원에 이르기까지 310 에이커(1,254,508m²)라서 끝에서 끝까지 운전해서 15분정도 가야했으니 걸어서 다니기엔 다소 무리가 가는 거리입니다.

예일 대학교는 4년제 학부 예일 칼리지(Yale College), 일반대학원(Graduate School of Arts and Sciences), 그리고 13개의 전문대학원을 합하여 총 15개의 학교로 구성되어 있다고합니다. 예일 칼리지에서는 인문사회과학과 이공과학을 가르차며 81개의 전공이 제공되고 순수학문인 자유 인문(Liberal Arts)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를 돌아다니다보면 학교가 고풍스러운 건축물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고풍스러움이 300년 전통을 말햐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일은 수많은 저명한 인재들을 배출했습니다. 특히 정계에는 전 미국 대통령 태프트, 포드,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전 부통령 컬훈, 전 독일 대통령 카르스텐스, 전 이탈리아 총리 몬티, 전 멕시코 대통령 세디요, 스웨덴 왕세녀 빅토리아, 전 국무장관 애치슨, 밴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케리, 전 UN 대사 볼턴, 전 주중 대사 로크,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브라운, 전 뉴욕주 주지사 틸던 등이 예일 출신이라고 합니다.
법조계에는 연방대법원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와 클래런스 토머스, 재계에는 세계은행 초대 총재 유진 마이어, 《타임》지 공동 설립자 루스, 모건 스탠리 설립자 해럴드 스탠리, 보잉 회장 제임스 맥너니, 페덱스 설립자 프레더릭 스미스 등이 있으며 학계에는 노벨 화학자 온사게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런스, 물리학자 기브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루그먼과 다이아몬드, 경제학자 피셔, 정치학자 퍼트남, 문학/예술 분야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루이스, 작가 울프, 스폭, 건축가 노먼 포스터, 영화 감독 카잔과 스톤, 배우 메릴 스트립, 조디 포스터, 튜먼, 노턴, 위버, 바셋, 뇽오, 작곡가 아이브스 등이 있다는군요. 그 외에도 발명가 모스, 휘트니, 리 디포리스트, CNN 기자 쿠퍼 등이 예일 출신이라고 합니다.

한인 동문으로는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 장관 변양균,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진영곤, 전 주중대사 정종욱,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태동,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 연세대학교 초대총장 백낙준, 전 전북대학교 총장 심종섭, 전 금호그룹 회장 박성용,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최병일, 부산은행 은행장 심훈, 서울대학교 경제학 교수 황윤재 등이 있다고 합니다.

북스토어 입구입니다. 북스토어는 교재와 학용품은 물론 티셔츠 모자 머그컵 등 기념품도 판매하는 곳인데 왠만한 기념품가게 크기만했습니다.

이곳엔 현대식 건물도 보게 됩니다. 사진속 건물은 아니지만 고풍스러움과 거라가 먼 건물이 있었는데 수영장 등이 있는 스포츠 컴플렉스 같은 곳이었답니다. 체육대학 같은게 있는거 같았는데 예일대가 스포츠 분야에서 무슨 게임을 하는걸 본적이 없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체육관련 팀 하나 없는 학교가 체육관련 시설물을 보유하는 이유가 뭘까? 정확한건 아닌데 아마도 관련 선수가 아닌 스포츠과학쪽으로 인재양성을 할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최근에 알게된건데 예일 대학교는 초창기부터 거리가 가까운 하버드 대학교와 학문은 물론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경쟁을 하면서 함께 발전을 해왔다고 합니다. 더 게임(The Game) 이라 불리는 하버드-예일 연례 미식축구 경기는 라이벌전이라는 성격에서 한국의 연고전(延高戰)과 비슷하며 1875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해 추수감사절 전 주말 열린다는군요.

그걸 보면서 어릴적에 영국의 옥스포드와 캠브릿지, 미국의 하버드 예일이 라이벌전을 해마다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답니다.

예일대학교 디랙토리입니다. 학교가 엄청 넓죠.

예일대학교안을 돌아다니면서 놀랬던건 의외의 모습이었답니다. 건널목에 보행자 빨간등이 켜있는데도 아랑곳 안하고 막건너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초록불 켜지면 건너야지 하며 서있는데 그냥 사람들이 무단횡단 하더군요. 세계 최고의 지성이 모인 곳에서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여행지 정보
● Yale University, New Haven, CT 06520 미국

관련 링크
https://www.yale.edu


미 최고 명문 예일을 가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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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명문대답게 위풍당당한 모습이네요.. 캠퍼스 풍경이 멋집니다. 설명까지 잘 해주셔서 제가 둘러 본 거 같습니다..감사합니다. ㅎㅎ

학교를 둘러보면서 어떤표현이 맞을까 생각했었는데 잘어울리는 표현을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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